이 글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썼다. 썼다가 지우고 다시 생각해보고 적으면서 나에게 너무나 행복했고 도움이 되었던 학회 활동에 대한 회고는 어떻게 진심을 담아야 할지 어려웠다. 처음 합격때부터 많은 의구심을 품었었는데, 내가 이 학회에서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였다. 난 해봤자 너무나도 풋내기이고 초보개발자이고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보았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필요 이상으로 나를 더 자극시켜줬고 내가 추구하는 것들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단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큐시즘에서의 활동은 나의 포트폴리오, 이력에 한줄로 적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큐시즘을 하면서 받았던 주변 사람에게서의 자극, 성과, 배워가는 것 그리고 사람들과의 교류 등 이러한 경험들은 글로 작성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큐시즘은 내가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해준 멘토같은 학회가 되었다.
이 학회에서 나는 많은 지식을 얻고, 경험을 얻었으며 사람을 얻었다. 이보다 가치있는 순간이 또 있을까?
2022/08/31에 작성된 글이다. 해당 글의 최하단에는 큐시즘 후기를 작성한다고 했는데 이 시간이 벌써 올 줄 몰랐다. 너무나도 즐거웠기에 더욱 짧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튼 큐시즘의 지원 및 면접 그리고 합격까지의 후기를 이전에 작성해두었으니 큐시즘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자!
내가 큐시즘 활동을 하면서 가장 깊게 느꼈던 것 중 하나이다. 큐시즘을 하기전에는 이렇게 큰 대외활동을 해본적도 없고 협업에 있어서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다. 더불어 현재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장은 어떠한지, 기업은 어떠한지 마지막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어떤지.
큐시즘을 하면서 내가 바라보던 시야를 크게 넓힐 수 있었다. 항상 좁은곳만 바라봤던 내가 더 넓고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기업들의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항상 개발을 하고 공부를 하며 지식을 넓히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 이지만 그저 좁은 세상만 바라본다면 나 또한 성장할 수 없었을 것 이다.
내가 보는 세상이 넓어졌다는건 이번 큐시즘의 활동의 가장 큰 핵심이였던 것 같다.
개발을 열심히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은 항상 반복되었다. 반복되고 반복되면 당연히 지치기도하고 의구심을 품게되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이정도면 되지않을까?" 라는 물음표에 빠지게되며 내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나태해지곤 한다. 그리고 큐시즘을 통해 이러한 물음표를 지울 수 있었다.
세상에는 정말 열심히, 자신을 위해 나아가는 사람들이 많고 큐시즘에도 정말 많다. 그런 사람들에 비해 나는 턱없이 부족하게 노력한다. 이것은 내가 더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 나는 정말 나태하면 안되는구나 라는 것을 끊임없이 느끼게 되었고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협업에 있어서 크게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특히 기획과 디자인 개발이 각각의 분야에서 협업한다는 것은 큐시즘을 하기 전까지 생각조차 못하던 일이었다. 하지만 각각의 분야가 협업을 하고 구현을 완성함으로서 소통과 조율을 할 줄 알게되었고 문제해결능력 또한 기를 수 있었다.
더불어 내가 사용하지 않았고 하지 못했던 것들 또한 공부를 하고 진행을 하면서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단순히 백엔드 개발자라고해서 백엔드에 대해서만 아는 것이 아닌 배포까지의 과정, 프론트가 어떤식으로 작업하고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디자인과 맞추어야 할 부분, 기획에 있어 구현까지의 과정과 같이 단순한 백엔드 개발이 아닌 프로젝트를 개발한 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큐시즘과 같이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협업하는 활동은 처음이였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었으며 서로간의 고충과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 개발자 분들과의 인맥은 매우 중요하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많이 만나볼 수 없었다.
그리고 기획과 디자인과 같이 협업을 하는 대상의 사람들 또한 많은 대화를 나눠 볼 기회 또한 없었지만 이번 큐시즘을 진행하면서 정말 다양한 생각과 경험, 사람들이 지닌 가치관과 마인드 등을 볼 수 있었고 실제로 이러한 사람들이 성공을 하는거구나 라고 생각하였으며 이를 통해 나는 더욱 자극을 받고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더불어 내가 미래를 위해 하던 고민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고 의견을 나눌수도 있게 되었으며 항상 부담없이 만나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활동이 된 것 같다.
최종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장려상을 받으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사실 장려상이 과분할 만큼 다른 조들의 프로젝트 또한 매우 완성도가 높았으며 어떻게 이러한 분들이 대학생이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 팀 발표 도중에 장비에 문제가 생겨서 당황을 했지만 운영진 분들의 빠른 대처와 발표자분들의 침착함으로 전혀 흔들림 없이 발표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도 먹었다 🥹
나에게 과분한 팀원이였고 덕분에 나도 잘 따라갔었던 것 같다. 우리 팀원분들의 좋은 마인드와 긍정적인 태도, 실력은 내가 본 받아야할 점이고 매사에 열심히던 우리 팀원 너무너무 고생 많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큐시즘으로 끝이 아닌 계속 만나며 이런 저런 고민을 털어놓는 최고의 조가 되었으면 좋겠다 😉
내 대학생활을 통틀어 가장 행복하고 좋은 경험이 된 학회 활동이였다. 위 글을 종합적으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혔고, 개발 실력과 경험을 얻었으며 협업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고 즐거웠던 순간을 함께한 사람들을 얻을 수 있었다. 말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나에게 과분하게 느껴지는 모든 것들을 얻을 수 있었고 필요 이상으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렇게 작성하고보니 완전 진지하고 모여서 공부만 주구장창 하는 동아리 같지만 사실 놀때는 진짜 잘논다(?) 일은 완벽하게 하고 놀땐 제대로 노는 완벽한 사람들의 모임.. 이게 큐시즘이 아닐까..?
필자는 중간에 코로나 걸려서 2주가량 참석을 못해 더욱 짧게만 느껴졌던 이 활동을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대략 5조 5억번? 정도했다. 그래서, 다음 기수에 다시 활동할 예정이다. 큐시즘 활동을 하면서 계속 생각했었는데 다음 기수에는 운영진으로 도전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과연 내가 운영진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26기를 경험하면서 더욱 노력할 수 있게 되었고 난 운영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라는 마인드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 큐시즘은 모든 것을 가르쳐준 3개월 이였고 더 성장해야하는 길을 제시해준 지표가 되었다.
이러한 순간들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지 않고 다시한번 새로운 순간들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큐시즘의 27기가 언제 시작될지 아직 미지수이지만 혹시 지원할 생각이 있거나 관심이 있다면 주저없이 서류부터 넣었으면 좋겠다. 큐시즘은 단순히 역량을 늘리는 것이 아닌 내 인생에 한페이지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뜻 깊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줬으면 한다.
함께 개발하고 대화하고 나를 놀아준 모든 큐밀리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덕분에 제가 더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을 드리며 이 글을 줄이겠다.
큐시즘을 이끌어오신 26기 운영진분들 너무 고생많으셨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절 놀아주신 큐밀리분들, 그리고 우리 기프 팀원, 밋업 팀원 전부 고마워요 👍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