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찬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

현집·2023년 3월 3일
2

SW사관학교 정글

목록 보기
1/13
post-thumbnail

오늘의 Mission

지나온 과거에 대한 성찰, 5개월 동안 내가 어떤 것을 얻어가고 싶은지, 어떤 자세로 임하고 싶은지, 정글이 끝난 후 나의 모습은 어땠으면 좋겠는지 등을 생각해보고, 에세이를 작성해주세요.


지나온 과거에 대한 성찰

나는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한 25살 뉴비 취준생이다.
대학교에서 학과회장, 공대회장, 총학생회장을 했다. 정말 공부빼고 다했다.
재수에 실패해서 들어간 학과였기에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원을 진학한다거나 전공분야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졸업하면 그냥 취업되겠지 라는 멍청한 생각을 졸업 진전까지 했었다.

가장 좋아하는 건 노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참 철없어 보이긴 하네)
노는 것 제외하고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을 이끄는 것 같다. 항상 어딜 가든지 팀장이나, 회장을 맡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감투 대장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가장 친한 친구와 주변 선배들이 전부 개발자를 하겠다고 해서 "아 요즘 유행이 개발자인것 같은데 또 유행에 뒤쳐질순 없지"라는 생각에 개발공부를 시작했다. (유행에 뒤쳐지는 것을 참지 못하는 편이다.)

근데 본문 처음에 말했듯이 맡은 일이 너무 많았다. 학교일을 처리하는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합리화하지말라고? 맞다. 사실 술마실 시간은 있었다. 정말 과거의 나를 다시 만난다면 술병으로 뚝배기를 깨주고 싶다.

학교일 다 마치고 나니 졸업을 했다. 취직? 당연히 불가능이다.
cs약하고 알고리즘 약하고 능숙히 다룰수 있는 프레임워크 없다.
이거 참 난감하게 되어버렸다~~

"pm이나 마케터가 더 적성에 맞는 것 같은데 아예 길을 틀어볼까?"라고 생각하며 여러 부트캠프를 알아보던 중 갑자기 내 자신이 매우 한심하게 느껴졌다.
아직 개발공부는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pm이나 마케터가 더 공부하기 쉬울거라고 지멋대로 판단하는 내 모습에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개발공부 진짜 빡시게 해보고 그때 개발자는 진짜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길을 틀어보기로. 어쩌면 개발이 진짜 내 적성에 맞을지도 모르니.

근데 어쩐담. "난 adhd가 있는 건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나는 절대 혼자서 공부를 못하는 걸. 그래서 찾아온 곳이 바로 sw 사관학교 정글이다.


5개월간 얻어가고 싶은 건 무엇인가?

  • 내가 개발을 좋아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 내리기
  • 꼼수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공부하기
  • 한가지 일에 엄청나게 집중하는 법 배우기
  • 알고리즘 티어 플레3 찍기
  • 컴퓨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알기

너무 추상적인 것 같기도 하다. 근데 그냥 정글 커리큘럼에 기재된 것을 온전히 다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 온전히 다 내것으로 만들고 나서 "내가 개발을 좋아하는가"에 대한 답을 내려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어떤 자세로 임하고 싶은가?

"재수때 이렇게 했으면 서울대 의대 갔겠다"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임할 것이다.
나태해지지 않고 성실하게 꾸준히 잘 할 것이다. 열심히만 하는게 아니라 잘하고 싶다.


정글이 끝난 후 나의 모습은 어땠으면 좋겠는가?

몸은 조금 피폐해져있을지 몰라도 머리는 개발지식으로 가득가득 차있었으면 좋겠다. 누가 뭐 물어보면 아 이거 이거지 아 그거 아니지 이렇게 능숙하게 설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취업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면 좋겠다. 뭐 당연히 그때가면 더 커지면 커지지 작아지진 않을 것 같지만... 최소한 내가 준비가 덜되어서 취업지원을 피하는 상태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5개월 후에는 제법 개발자같아질 내 모습을 기대해봐야겠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