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여덟 - Stay Hungry, Stay Foolish

Hyeseong·2021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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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고 믿고 그것을 실천해 옮기는 모든 순간 순간이 나를 만든다.

유투브를 보면서 우연히 유퀴즈 영상 한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을 다니는 직장인이 음주 독서 가게를 운영한다는 것인데요.

그럼 누구나 이런 생각 할 것입니다?
왜 그만뒀을까?

고인이 되신 잡스 형님이 누군가에 감동을 줬군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데 인생을 낭비하지마라
캬~~ 주옥같은 말입니다.

2005년 잡스형님이 스탠퍼드대 졸업 축사를 맡아 강단에 선 순간 아래 2짤로 모든게 요약되네요.


물론 유명한 사람이 말했기에 파급효과가 더 클것입니다.
사회적 인망이 없는 사람이 저런 소리를 하면 뭔 X소리야?라고 타박을 듣거나. 그 사람의 신상을 확인하고 너 나 잘하라라고 말하겠지만요.

각설하고 결국 나를 돌아 봐야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서 존재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남들과 비교해서 좋은 직장 혹은 연봉을 받고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는 것일까요?
여러번 성찰하고 생각했을 때 내린 결론이라면 맞을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본능이라는 DNA가 주는 편안함 속에서 내린 길가에 지나가는 그저 그런 뜨내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는 존재는 실존하지 않고 그러다가 사회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 사회라는 Garbage Collection이 나를 폐기처분 할 것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하고 있는 것 맞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여기서 일반적인 이들에게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어 본다면

너 32살이잖아? 그동안 모아둔 ? 직장? 가족? 커리어?라고 질문을 나에게 던진다면 어느것 하나 당당하게 말할 자신이 전혀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들과 비교 한 걸로는 답이 될수 없었습니다. 그건 제가 그동안 쭉 갖고 살아온 개똥철학과 일치하지도 않고요. ㅋㅋㅋㅋ

베트남에서 몇년간 근무하고 한국에서 돌아와 쉬면서 부모님이 권유한 농협 입사를 준비하고 그러다 아무리 생각해도 적성이 맞지 않아 금융권 진로는 다시 그만뒀던.... 과거의 저였습니다.

결국 로서 잊게 하는건 뭘까? 생각 했을때! 그건 가 내린 결정들의 순간 순간이라고 불현듯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 아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과거에 살아온 인생들은 거짓이냐?
아닙니다. 실제 했언던 부분이고 나라는 사람이었습니다.
하고자 하는 말이 개똥같이 질질 늘어지는데요.


제가 작년 여름 빗길에 넘어져 왼쪽 발목이 골절된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발목에는 나사못과 핀이 9개 박혀있었는데요.
수술하고 걷지 못하던 그 순간 순간들과 병원에서 있었던 순간들은 참....
뭐랄까. 고통? 네. 고통도 있었지만 그 건 찰나였고 오히려 무기력한 시간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더 저를 패배자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혼자서 노트북을 가지고 django webframework로 블로그를 만들었는데요. 혼자서 만들면서 참~ 재미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 영문이에게 비전공자인 내가 블로그 만들었다라고 자랑도하고 친구에게 웹 주소도 알려주면서 접속해봐라고 했던 순간이 소소하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그 때를 반추해보면 모두에게 인정받는 대단한 사건, 대단한 결정 대단한 결과가 굳이 아니어도 를 오롯한 존재로서 있게 하는 자부심과 긍지를 준다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

생각하고 믿고 그것을 실천해 옮기는 순간들이 완전한 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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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그리고 오늘 보다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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