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취준생을 위한 팁 - 면접 편

aaron.park·2020년 2월 3일
7

내멋대로 취준팁

목록 보기
3/3

2019-12-29 03:21 작성된 포스트


서류, 자소서에 이어서, 이번에는 면접에 대한 팁을 적어보았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내 주관이 많이 들어간 내용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도 그런것이, 면접이란 사람, 회사마다의 대화법이나 대처법이 다 다르고, 그렇기에 정답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내용 역시 참고 정도로만 봐주면 좋을 것 같다.

면접 준비 과정

만약 서류 합격, 혹은 필기 시험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아마 면접까지의 시간은 매우 많지는 않을 것이다. 길면 2~3주, 빠르면 2~3일내로도 볼 수 있는 것이 면접.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고 들은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어디에, 언제 면접을 보러갈 지 모르는 상황에서, 면접을 준비한다는 것이 잘 와닿지 않을 것이다(나 또한 그랬으니까). 그렇다고 지원한 회사마다 면접을 모두 준비한다는 것은 에너지가 매우 소비되는 일일 것이고, 행여 열심히 준비했는데 면접 볼 기회조차도 주어지지 않는다면, 허탈감만 남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회사보다는 본인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부분, 즉 공통 역량에 대한 면접을 준비할 때,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 등 회사에 관한 내용은 일단 생각하지 말고 준비하자. 최근 취업 특강, 혹은 동영상을 보면, 기업의 인재상과 핵심 역량에 맞춰서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하라고 되어있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취준생 중 간혹 이 부분을 잘못 해석한건지 몰라도, 자신만의 강점, 역량은 뒤로 한 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역량에 집중한다. 그러다 보면 정작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강점은 묻혀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갈 수 있다면 장땡이겠지만, 자신에게 없는 역량을 있는 것처럼 어필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린다.

옛날에 어느 강의에서 본 적이 있는데, 취준생이 입사 서류를 이곳 저곳 넣어보는 것은, 어느 뮤지션이 자신의 음반을 팔아 줄 기획사를 찾아 다니는 것과 같다고 한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그 뮤지션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나 음악성을 자신들이 기획하는 방향과 맞다고 판단 했을 때, 그 뮤지션과 음반을 채용하게 된다. 만약 어느 뮤지션이 특정 기획사에 음반을 파고 싶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을 그 기획사가 추구하는 음악 성향으로 바꿔버린다면? 그 음반에서 뮤지션만의 개성이 감소하게 될 것이다. 취준생도 마찬가지로, 취준생의 자신의 음반, 즉 개성과 역량을 사줄 기업을 찾아 다니는 것이고, 기업은 인재상과 추구하는 사업의 방향에 맞는 인재를 찾는 것이다.

역량을 찾아내어, 확장하라

"원하는 기업이 원하는 역량을 어필해야 그 기업에 들어갈 수 있을 텐데, 그럼 어쩌란거냐?" 라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추구하는 역량을 어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신의 역량, 강점에 기초를 두고, 그 기업이 원하는 역량까지 "확장" 시키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강점을 가지고 어필함과 동시에,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까지 확장시킨다면, 자신만의 개성을 잃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회사에 역량을 어필할 수가 있다.

즉, 개인의 강점과 역량을 찾는 것이 우선인데, 사실 처음에는 이것조차도 힘들다. 그럴 때에는 우선, 자신만이 겪었던 경험을 정리하자.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재 시점까지, 자신이 수행했던 프로젝트나 봉사활동, 단체 생활, 혹은 개인적인 일까지 생각나는 대로 종이나 엑셀에 정리해보자. 그 후, 그 경험에서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어, 회사의 인재상에 맞게 확장시키면 된다.

예를 들어, 나의 경우에는 소통력을 사용해서, 팀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되, 불가능한 의견은 타협점을 찾아 조율하는 식으로 해결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만약 지원하려는 회사의 인재상이 "존중"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다면, "팀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존중하여,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라는 등의 소통력의 강점을 존중까지 확장시켜서 어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저번 편에서 말했던, 약간의 뻥을 쳐도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물론 이것은 하나의 예시로, 표현하는 방법은 본인이 좋을대로 하면 좋을 것 같다.

회사에 관한 내용은 기업조사가 필수

직무에 관한 이해와 준비가 다 되었다면, 남은건 회사에 관한 내용을 면접 확정 후에 준비하면 된다. 여기서 회사에 관한 내용이란 지원동기, 입사후포부 등을 말한다. 사실 이 부분이 저번 편에서 포스팅했던 자소서 준비 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데, 만일 자소서 편에서 다룬대로 기업조사를 했다면, 회사에 대한 준비는 어느 정도 되었을 것이다.

공부한 내용을 자신의 지원동기와 입사후포부 등에 녹아내는 것은 처음에는 쉬운 일이 아니다. 같은 회사에 지원했던 합격 자소서 혹은 면접후기 등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내용을 만들어내자. 이 역시 연습이 필요하며, 계속해서 연습하다보면 쉬워질 것이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

사실 면접에 관해서는 내가 쓸 내용이 별로 없다. 나도 면접을 그리 잘 본 케이스는 아니기 때문. 제대로 면접 연습을 하려면, 미리미리 면접 스터디 등을 통해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소서, 필기 시험 등은 혼자서 공부할 수 있지만, 면접은 혼자서 준비할 수 없다. 면접 스터디가 부담스럽다면 최소한 지인에게 부탁해서 면접 피드백을 받자. 내가 면접 준비를 제대로 못했던 것이 혼자서 하려고 했던 것이 크기에, 최소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럼 이만 ~.~/

profile
애런 퐉의 블로그

2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0년 11월 24일

일반적으로 자신있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뭐냐고 했을때, 그 언어에 대한 면접 수준이 어느정도나 될까요? 전반적인 언어의 이론과 알고리즘 풀이로 대답가능한 영역인가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