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콘 참여자가 아닌 스태프로 참여한 첫 날.
우리는 강남 트레바리에서 모임을 가졌다.
모인 인원은 테오 제외 17명.
첫 만남이어서 어색할 수 있었지만, 테오가 1:1 네트워킹 인터뷰를 준비해준 덕분에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1:1 인터뷰로 옆자리에 앉은 제이슨과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다음에 만나면 얼굴은 기억 못 해도 이름을 기억하고 싶어서 이름과 앉은 위치를 설문지 아래에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제이슨이 자기소개를 들으면서 열심히 그림 그리고 있길래 따라해보았다.
블로그 글을 쓰고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적어놓길 잘 한 것 같다. 😄

킥오프 미팅에서 세 가지 주제로 얘기해보았다.
나는 작년과 재작년 테오콘 추첨을 떨어뜨린 테오에 대한 복ㅅ...가 아니라 😤
컨퍼런스를 기획하는 플로우를 경험하고 싶어 신청했다.

서로 어색하고 의견을 얘기하기 어려워서 팀과 MC가 정해졌다.
제이슨 MC를 중심으로 요니, 나, 제페토, 조이가 팀이 되어 테오콘에 바라는 것들, 다른 컨퍼런스에서 좋았던 것들, 그리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을 조합해봤다.
다른 팀의 발표를 들으면서 우리 팀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하고 웃긴 아이디어를 듣는 것도 유익했다.
장소도 리스트업해보았다.
MARU180, 청년 예술청, 컴업살롱(파티룸), 트레바리, 서울시 여성 가족 대관, 가산 디지털 단지 청년 센터, 엘리스 트랙, 아이콘 건물 : 팀 스파르타, 스페이스 쉐어 ...
대관 장소가 가장 먼저 정해져야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컨텍할 수 있는 스태프들은 직접해보고 테오도 적극적으로 연락을 해보는 것으로 킥오프 미팅이 마무리되었다.
이 날은 스태프 미팅보다 아이스브레이킹 모임의 느낌이 강했다.

9월 15일 저녁에 엘리스랩에서 사전 답사 및 미팅을 진행했다.
엘리스랩에서 적극적으로 대관 의사를 전달하여 테오와 내가 미팅에 참여했다.
대관 장소를 직접 보게 되니 발표자의 위치, 참여자들의 동선, 테이블 배치, 네트워킹 존 등등 윤곽이 잡히면서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할지 고민들이 생겼다.


미팅을 진행하면서 엘리스랩이 테오콘에 바라는 부분과 우리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나중에 빈도 합류하여 대관 장소를 보며 위에서 언급했던 고민들을 함께 얘기해보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빠이빠이했다.
월요일 저녁시간이라 다른 스태프분들도 와서 같이 장소를 봤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아쉬웠다.
가장 많은 스태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날인 9월 21일로 3차 모임이 정해졌다.
장소는 안국 트레바리.
이 날엔 대관 장소를 기준으로 테오콘을 진짜로 어떻게 진행할지 계획해보는 시간이었다.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제페토, 요니, 조이, 제이슨.. 우리 팀원들, 너무 반가웠다 🤗
하지만 매일 보는 얼굴이 아니다보니 역시 아이스브레이킹이 필요했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나서 본론으로 들어갔다.
먼저 우리가 생각하는 테오콘에 대해서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에드는 테오콘이 끝나고 지하철 창문으로 바라보는 한강을 그렸다.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돌아가는 길일 수도 있고, 성공적인 네트워킹으로 누군가와 함께일 수도 있으며, 오히려 좋은 경험을 얻지 못하고 돌아가는 현실을 직시하는 길일 수도 있다...라는게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날이 좋아서 잠깐 쉬는 시간에 서순라길을 걸으면서 서로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레이니가 서울에 아는 개발자가 몇명 없어서 서순라길 같은 곳을 돌아다녀보지 못했다고 했다. 나중에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용리단길도 한 번 가보자고 얘기해봐야겠다.
성수 엘리스랩 기준으로 A,B,C 존을 활용한 컨퍼런스 계획을 세워보았다.
레이니, 요니, 다나, 빈이랑 함께 팀을 이뤄 타임테이블을 계획해보고 각 팀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입장 시간부터 참여자의 자리 배정을 어떻게 할지, 경품이나 굿즈는 어떤 방식으로 배분할지, 발표나 오프닝은 어떤 방식이 좋을지, 즐거운 네트워킹을 어떻게 녹여낼지 등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기발한 아이디어나 놓쳤던 부분들을 짚어볼수 있었다.
고민을 이야기해보는 시간, 미션 수행으로 아이스브레이킹, 선물 교환, 링크드인 교환 등등...
테오콘을 유의미하고 값진 경험의 일부로 만들기위해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3번째 모임으로 테오콘의 기초 & 골조 공사는 끝난 것 같다.
이제 외벽을 세우고 외관을 갖출 일만 남은 것 같다.
이제 스태프들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해야할지, 그리고 어떤 일을 잘 할지 정해야 한다.
1차 모임까지만 해도 과연 테오콘이 잘 진행될까..? 하는 물음표가 계속 붙었는데 3차 모임 이후에는 착착착! 진행될 것 같다.
이제 스태프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봐야하는데 어떤게 좋을지 모르겠다. 원래는 대관이나 굿즈 등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컨텍을 하거나 스케줄링을 하고 계획을 세우는 쪽으로 진행해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면 행사 당일에는 할 게 없다보니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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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레이니랑 실버투스랑 용리단길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