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를 시작하기 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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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캠프 1주차를 끝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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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떨어졌던 부스트캠프를 이번에 서류합격, 1차 코테, 베이직과정, 2차코테를 통해 챌린지 과정까지 합격하게 되어 네이버 부스트캠프 9기 Web 분야 교육생으로 지난 1주일간 교육을 받게 되었다.
24년 7월 15일 부터 매일 주어지는 과제를 수행했으며 대략 과제에 할당한 시간은 하루에 9시간~10시간 정도였다. (12시에 시작하면 오후 10시쯤 끝냈다.)
과제를 진행하고 학습을 정리하고.. 전부다 하다보면 밤 10시 11시가 가까워져있다. 하지만 잠에들기전에 느껴지는 이 뿌듯함은 뭘까? grit 점수라고할까? 지난 1주일은 엄청난 그릿점수와 함께 잠에 들었다.
알고 있었다. 이렇게 힘들 것이란 것은..
물론 이전에 반도체 설비SW로 1년반쯤 일하며 SW언어나 git관련 용어는 조금 눈에 익었다고 생각했다.
SVN도 사용했엇고 기본적인 컴퓨터 하드웨어 스펙을 알아야 코딩과 검증을 할 수 있었으니깐..
하지만 챌린지는 CS(Computer Science)에 집중되는 과제를 수행하기 때문에 내가 설비 SW를 안다고 CS를 아는것이 아니였다.
처음 과제부터 이걸 하루만에 할수있나? 싶은 과제가 주어졌고 부리나케 과제를 진행했다.
처음에 과제를 끝내니 오후11시30분 쯤 됐었다.
첫 과제니까 이렇게 힘들지. 시간 지나면 할만해질꺼야 베이직처럼!
이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이니까.. 처음이니까..
하지만 두번째 과제에서 완전 멘붕.. 해본적이 없던 분야에 통신과 각종 설계와 요구조건 등등.. 내가 살면서 스스로 이런걸 할까? 싶을 정도로 높은 난이도의 과제들이 주어졌다.
이걸 이겨낼 수 있던 이유는 1주차에 같이 피어세션을 진행했던 동료분들의 힘도 있다고 생각한다. 동료분들 앞에서 그래도 이정도 까지는 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고, 동료분들도 새벽1시 2시까지 commit올리시는분들이 많아서 이정도로 주저 앉을순 없어! 라는 생각도 들었다.
피어세션을 진행하면서 동료분들의 코드를 읽고, 나에게 부족한것들을 익혔고 물어보며 새로운 툴들을 많이 알았다.(Save On Format? Pretier? require?) 등등의 자바스크립트 관련 내용을 많이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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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캠프를 하며 추천받은 책에도 나와있고, 전체적으로 모든 개발관련 멘토,리더분들께서 OT부터 말씀해주시는 내용이다.
각자 다른 속도가있고, 속력과 방향은 모두다 다르다. 그러기에 나자신을 흔들리게 하지말고 굳건하게 있을것.
그 굳건하게 있기위한 삶의 지식과 태도들을 많이 이야기 해주신다.
그리고 오히려 힘들게 과제를 주셔서 그런 걱정이 안들도록 만들어 주신다. (마치 군대에서 훈련소에 있을때 먹고살 걱정이 별로 없어지는 것 처럼?)
특히 내가 설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느낀 몇가지 의문과 갈증에 대한 답을 해소할 수 있는 답변을 많이 받았다.
예를들어)
1. 기술적으로 성장하는가
2. 남들과 기술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가
3. 더나은 방법을 위해 토론할 수 있는가
4. 그런 학습이 존중되는 환경인가
등이 있다. 이런 의문들을 첫날 OT때부터 전부 해소시켜 주셨다. (얼마나 깊은 생각과 사고로 사람의 행동분석, 학습에 대한 접근을 하시는지 알 수 있었다.)
이후 피어세션에서 다른 동료분들과 이야기하며 서로힘들고.. 나도힘들고.. 그래도 같이 4주차 까지 잘해보자! 하며 다독이고 참 좋은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다들 서먹하지만.. 이미 회사생활 2년을 견딘 나로써는 말붙이기 어려움이 없었다. (나도 회사생활전에 말을 잘못하고 어색했으니)
그러니 조금 리더쉽을 발휘하고 피어세션이나 릴레이 프로젝트때도 주도적으로 진행했던것 같다.
주저함이 없어졌다?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설비 SW를 공부하며 설비SW 엔지니어로 미래의 모습이 내가 원하는 모습과 얼마나 닮아 있나 에대한 의문이 풀리지않고, 직장 선배들도 그에대한 답을 주지않았다. (그냥 돈많이받고 편하잖아 등등)
하지만 부스트캠프 리더분들이 그런 갈증을 해소시켜주니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문서나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기 좋아했던 나는 README.md 작성이나 다른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는데 주저함과 두려움이 없어졌다.
이제는 더이상 돌아갈곳이 없어서 그런가
등이 있다.
1주차 정말 금방 흘러갔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있다.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될것인가?
또한 나는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 묵묵히 부스트캠프의 과제를 해나가며 조금씩 조금씩 쌓아갈 뿐이다.
이번 기회에 Notion을 만지게 되었는데 정말 유용한 툴같다. 앞으로 자주 써먹어야지.
수료생 밋업에서 지금 정리하는 학습정리를 나중에 보기쉽게 본인만의 데이터 베이스로 만들어라 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점을 유의하며 학습정리를 진행해 봐야겠다 !
밋업때 KPT회고를 알려주셨으니 한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