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마고 1학년 1학기 회고록

권길현·2025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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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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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선생님들 말로는 처음 기숙사 생활을 해서 조금 힘들거라고 하셨는데 나는 중학교 때 대회를 다니면서 여러 곳에서 자는게 익숙하다 보니, 힘들었다기 보단, 즐거웠다. 내가 원하는 공부를 배우고, 나와 같은 관심사의 친구들과 만날수 있다는게 너무 설레고 즐거웠다.

굳이 조금 힘들었던건 중학교때 보다 상벌점 관리가 어려운 것 같다고 느꼈다.
물론 당연한 말(?)이겠지만, 우리 반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상점을 생각보다 얻을 일이 없고, 기숙사에서 벌점 먹는게 제일 무서웠다.

학교 생활에서는 대학교 수업에서 미리 보았던 친구들과 스터디를 만들기도 했고, 알고리즘 동아리, 플로이테크 코스 등, 1학년 때 기초를 확실히 잡자고 다짐하고 전부 지원하고 다 붙었다.

근데 친구들이 전부 같은 인문계 학교로 가서 조금 부러웠다.
친구들이랑 멀어질까봐 인문계 갈껄 이라고 조금은 후회했지만, 난 내가 좋아하는 공부한다는거에 만족했다. (근데 오히려 이게 ㄹㅇ 좋았던거 였음 전부 같은 학교가니까 연락이 안끊기고 합류해서 놀아도 전부 아는 사이라서)

4월

본격적으로 슬슬 적응기간이 끝나고 동아리 활동과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 깃허브 사용법을 익히고 본격적인 알고리즘 수업이 들어갔는데, 조금 처음 듣는다면 어려운 정도의 난이도였다. 본격적으로 플로이 테크 코스와 알고리즘을 시작했는데, 플테코는 개인 멘토 선배가 있어서 걱정이 없었지만, 알고리즘 동아리는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나중을 생각하며 최대한 열심히 들을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어느새 시험기간이 다가왔다.

5월

중간고사를 치고 내 나름대로 사회빼곤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와서 좋았다. 이후 수학여행을 가서 놀고 체육대회도 했는데, 사실상 이거 두개 밖에 안한거 같은데 5월은 후딱 지났다.

6월 ~ 7월

정신없게 5월을 지내고 보니 기말고사가 다가왔다,, 공부를 하려고는 했지만 한달 동안 풀어졌던 탓인지 잘 되지 않았고 잘 친것도 있었지만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래도 1학기 시험이 끝나서 조금 마음편히 휴식하는 기간을 가졌다. 시험 기간 동안 못했던 전공 공부도 했고 플테코 최종 발표 준비도 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선배님들과 방학전에 캠프를 했는데 거기서 교내 알고리즘 경진대회 1등을 해버렸다! 솔직히 하나도 기대를 안했어서 감흥이 없다 랄까? 어쨋든 대회에서 1등도 해보는 경험도 했다! 그리고 선배님들이랑 이틀동안 친분도 좀 쌓고 학교와서 가장 재밌었던 경험이었던것 같다!

누군가가 볼때는 열심히 한 1학기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가 보기에는 잘 보내지 못한 1학기라고 볼 수도 있다.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학교 시험 공부라는 핑계로 자격증 공부, 추가적인 전공 공부를 조금 많이 게을리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나간 일에는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후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위해 노력하면 된다. 여름방학에는 정신차리고 다시 공부에 임해서 2학기때 성장한 내가 되어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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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거 하면서 삽시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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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1일

솔직히 1학년 때는 열심히 노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는 완벽한 프로젝트를 만드는거 보다도 프로젝트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흐름정도만 알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전공 공부는 여름/겨울 방학 열심히 사용해서 격차를 벌리면 충분하고, 제가 볼 때는 후자보다는 전자인 것 같네요:D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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