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고를 준비했던 과정을 기록하고 나중에 소마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 글을 보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른 내용들은 입학하며 채울 예정이다.
어릴때 부모님의 권유로 블럭코딩을 접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생각하던 것들을 컴퓨터 화면속에 표현할 수 있다는게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그렇게 중학교에 올라와 텍스트 코딩과 알고리즘을 공부하며 개발자가 되고자 마음 먹게 되었다.
중학교 1학년, 코딩에 재미를 붙이고 한창 문제를 풀때였다. 개발자가 빨리 되고 싶었던 나는 코딩 관련 학교를 찾아보며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라는 학교를 발견하게 되었다. 때마침 아는 형이 부산소마고를 간다는 걸 듣게 되었고 학교에 대해 알아봤다. 사실 중학교 3학년 2학기 전까진 부산소마고에 갈려는 생각은 없었다. 왜냐하면 마이스터고를 간다면 졸업 후 3년 동안 대학을 못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올라와서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으며, 인문계가서 관심없는 공부를 할바에 차라리 내가 좋아하는 걸 공부하자고 생각하며 부소마고를 준비하게 되었다.
조금 늦게 입학하기로 마음을 먹은 나는 급하게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했다. 다행히 평소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 했었기에 성적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고 여러 동아리 활동과 학생회장을 했기 때문에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 내용 적는것도 힘들진 않았다. 그렇게 매일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준비하고 고치며 입학원서 내기 하루 전날 완성했다.
원서를 내고 나서는 NCS, 면접, 코딩테스트를 준비했다.
NCS는 준비할 필요가 없는거 같다. 실제로 나도 하루하고 안했다.
코딩테스트는 나는 딱히 어렵지 않았지만 어려워하는 애들이 대다수 였을것 같았다.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문제까지는 코딩을 조금 배워도 풀수있을 난이도 였지만 네번째 다섯번째 문제는 2~3개월 코딩 배워서 풀 수 있는 난도는 아니였다. 특히 4번 문제는 아스키코드를 활용하는 문제 였던거 같은데 솔직히 아스키 코드 알고 있으면 쉬운 문제지만, 나는 아스키 코드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문자열 입력 받는걸 까먹어서 못풀었다... 만약 코딩 테스트를 본다면 코드업의 기초 100제 풀 정도로 공부하면 걱정 없을것 같다. 나는 그냥 안하고 테스트 봤다.
면접은 제일 많이 준비했던것 같다. 나는 말을 빨리하는 편이라 말 속도 조절 연습 또한 했고 선생님들과 처음 모의 면접을 볼 땐 다리를 떨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등 엉망진창이였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받아들였고 말 속도와 시선처리 등 많은 부분들을 개선했다. 면접을 준비 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어떤 질문이 나와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과 내 생각을 잘 전달 할 수 있는것 그리고 모의면접을 많이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습 할 땐 예상 면접 질문을 만들며 연습하면 된다. (참고로 나는 예상 면접 질문 20개 중에서 비슷한 질문 한개 나왔다.)
떨리는 마음으로 1차 합격 결과를 기다렸다. 매일 부산소마고 관련 영상들을 보고 내가 입학 했을때의 미래를 생각했다. 결과발표 당일날 학교에서 선생님 노트북으로 결과 확인을 누르고 1차 합격 메세지를 보고 되게 기뻤다.
2차 보러 가기 전까지 면접 준비를 하며 보냈고 2차 면접 당일에는 그냥 학교를 안간다는게 그냥 되게 신났다. 복장은 학교 교복을 입고 갔고, 교실에 입실 한 후 먼저 코딩테스트를 본 후 그 다음으로 NCS를 했는데 시간이 엄청 부족하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점심시간에 밥을 안주니 챙겨와야 한다.) 면접을 볼땐 두개의 교실을 들어갔는데 처음엔 4가지 질문에 대해 15분? 정도 구상 시간을 주고 한 교실당 2개의 질문 씩 1분 30초 동안 답변 하는거였다. 질문은 대충 예상한 느낌에 질문과 비슷하게 나와서 침착하게 내 생각을 전했다. 기다리는건 엄청 오래 기다렸던거 같은데 막상 면접은 빠르게 끝났다. 그 이후 신체 검사를 하고 만두와 우유를 받았다. 그리고 같이 지원한 친구와 함께 집으로 갔다. 그리고 대망의 결과발표 당일 때마침 결과 나오는 시간에 담임쎔 수업이였고 화면을 키고 친구들에게 응원을 받으며 결과 버튼을 눌렀고 합격이란걸 알게되자 소리질렀다. 교장 교감선생님도 축하해 주셨다. 2차 결과 볼때 처음에는 긴장되지 않았던거 같은데 근데 막상 5분 남으니까 되게 긴장됐다. 거기에 친구의 합격 소식도 들으며 더 기뻐했다.
만약 소마고에 들어오고 싶은데 성적이 안될거 같거나 고민이 된다면 일단 넣고 한번 도전 해봤으면 좋겠다. 나 또한 고민 했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들어오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니 붙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해보지 않고는 당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프랭클린 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