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스크랩/IT] 모바일 운전면허증 나온다…LG CNS·라온시큐어 '블록체인 증명'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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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 모바일 운전면허증, LS CNS, 라온시큐어

모바일 운전면허증 나온다…LG CNS·라온시큐어 '블록체인 증명'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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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모바일 운전면허증 개념도 /사진=조달청 나라장터 입찰 공고

이르면 내년 초 블록체인으로 신분을 증명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도입된다.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된 LG CNS와 라온시큐어 컨소시엄이 연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조만간 개발을 시작한다. 플라스틱 카드형 신분증과 동일한 증명 기능을 하도록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사례가 될 전망이다.

31일 조달청 국가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을 발주한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9일 우선협상사업자로 LG CN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갑 속 운전면허증보다 활용도↑…온라인에서도 사용

행정안전부가 총괄하는 이번 사업은 플라스틱 운전면허증 대신 블록체인 기반으로 신분과 운전면허 여부를 인증하는 수단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되는데 66억5600만원의 정부 예산이 배정돼 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지위로 사용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개발된다. 플라스틱 면허증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모바일 앱만 있어도 어디서나 실물 운전면허증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플라스틱 면허증은 위·변조가 가능하지만 새로 개발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접목해 위·변조나 도용을 원천 차단하도록 만들어진다. DID 기술은 블록체인에 개인정보를 여러 조각으로 쪼개 저장하고 암호화한 뒤 인증 요청이 있을 때에만 동시에 암호를 풀어 사용하는 방식이라 보안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활용 범위가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단순히 플라스틱 면허증을 대체하는 것뿐 아니라 전국민 온·오프라인 통합 신원 증명 체계로서 시스템이 구축되기 때문이다.

입찰공고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는 오프라인상의 신분 확인 용도 정도로 쓰이는 운전면허증을 모바일로 옮겨 온라인상에서의 본인 확인에까지 넓게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운전면허증 발급 신청은 물론이고 코로나19 전자출입명부나 정부24의 전자증명서 지갑, 마이데이터 지갑 등 각종 온라인 공공 서비스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도 이동통신사들이 PASS앱에서 실물 운전면허증이 필요할 때 대신 사용하도록 하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새로운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이보다도 이용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해 통신사 본인 인증을 받아 바코드를 발급받는 형태인데 일부 편의점에서 술·담배를 사는 상황이나 운전면허 시험장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신분 확인용으로 플라스틱 면허증 대신 사용돼왔다.

IT서비스 빅2 맞대결…모바일 공무원증 만든 LG CNS 손에

행정안전부 직원이 지난 1월 13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행안부에서 열린 모바일 공무원증 시연행사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공무원증을 이용해 보안 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사진=뉴스1

전국민 신원 인증 체계를 만드는 대규모 사업이다보니 이번 사업 경쟁입찰에 IT서비스 '빅2'로 불리는 삼성SDS와 LG CNS가 모두 뛰어들었다. 약 '3점'이라는 간발의 차이로 96.6571점을 받은 LG CNS가 사업권을 따냈다.

업계에서는 LG CNS가 지난해 모바일 공무원증을 구축한 이력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CNS는 지난해 모바일 공무원증 사업에서도 분산신원증명 강자로 손꼽히는 라온시큐어와 맞손을 잡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시범사업 격이었던 모바일 공무원증이 지난해 말 무탈하게 도입되면서 이번 입찰에서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양사가 컨소시엄을 꾸렸던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나라장터의 입찰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술평가점수와 입찰가격점수 모두 삼성SDS보다 LG CNS가 앞섰다.

한편 정부는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장애인증과 국가유공자증 등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신분증을 도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본문의 근거

1. 플라스틱 카드형 신분증과 동일한 증명 기능을 하도록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사례가 될 전망이다.
2.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되는데 66억5600만원의 정부 예산이 배정돼 있다.
3. 약 '3점'이라는 간발의 차이로 96.6571점을 받은 LG CNS가 사업권을 따냈다.
4. 나라장터의 입찰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술평가점수와 입찰가격점수 모두 삼성SDS보다 LG CNS가 앞섰다.

추가 조사 할 내용/결과

모바일 운전면허증

• 실제 신분증과 같은 효과

  • 정부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실물 면허증처럼 주민등록 번호와 주소 등이 표기 되어있음

• 경찰청이 실물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것 처럼 개인휴대폰에 직접 발행

  • 모바일 신분증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과 기술적으로 상당히 다름
  • 실제로 비대면 금융거래 결제 시 모바일 신분증과 확인증 간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

•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협력해 한국조폐공사가 사업 전반을 계획·추진

  • 행안부는 올 연말까지 운전면허증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에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

• 모바일 신분증은 개념적(자기주권 강화), 기술적(DID기술 적용), 형태적(디지털 신분증), 활용적(온·오프라인 통합) 측면에서 기존 신원증명의 패러다임을 180도 바꾸는 혁신적인 서비스

VS PASS앱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 PASS 앱 : 스마트폰의 생체 인증 기능을 활용하여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앱
•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이 협력하여 상용화한 서비스
• 실물 운전면허 정보를 PASS 앱에 등록하여 운전 자격이나 성인 여부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
  •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보여 주는 것
  • 실제로 신분증의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음
• 운전 면허 자격은 들어있으나, 주민번호 전체가 들어있지 않아 카드 신청이나 계좌 개설, 실제 신원 확인에는 한계
• 단, 이용처(매장, 기관, 사이트 등)별 정책 및 사용환경에 따라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의 이용 범위는 다를 수 있음
• 블록체인 기반으로 위변작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개인정보는 통신사에서도 저장 안함
• 고객의 개인 휴대폰(단말기)에만 개인정보를 저장
  • 저장 할 때도 가장 안전한 휴대폰(단말기) 안정영역 WBC 암호화솔루션을 통해 저장
• 오프라인에서 사용하시는 모바일운전면허 QR코드와 바코드에는 개인정보가 담기지 않으며 보다 안전한 이용을 위해 캡쳐 방지, 유효시간, 애니메이션을 적용하여 도용사고에 대비

DID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기술

• 한 번의 신원 인증으로 다양한 기관의 서비스를 추가인증 없이 이용 가능
• 나이, 성별 등 검증 목적에 맞는 신원 정보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기존 신분증에 비해 개인정보 노출도 방지할 수 있는 장점
•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은 '자기주권 신원증명(Self-Sovereign Identity)' 개념을 적용해 개발
  • 신원정보의 소유 및 이용 권한을 개인이 갖는 것
  • 현재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중앙집중식 신원증명과는 다름
• 신분증 사용 이력은 본인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인의 스마트폰에 저장
  • 중앙 서버에는 저장되지 않음
• 정부는 신분증 발급의 공신력은 갖지만, 개인의 사용 및 검증과정에는 개입하지 않음
  • 사생활 침해 등 우려는 없을 것

LG CNS

LG그룹 계열 IT서비스 업체로, 삼성 SDS, SK C&C와 더불어 시스템 통합(SI)업체 Big3로 불림

• 특히 SW기업 매출 규모로 4위
  

LG CNS가 굵직한 대형 사업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울리고 있는 원동력 : 차별화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

• 15년 이상 국내외 교통카드시스템, 전자정부 구축 등 풍부한 공공 및 민간기업 협력 사업 경험
• 실제 LG CNS는 ‘2000년대의 스마트시티’라고 불렸던 ‘유 시티’(U-city) 구축 사업을 여럿 수행
  • 2005년 서울시 U-서울마스터플랜 수립
  • 2008년 판교와 2010년 청라 유 시티 구축을 맡음
  • 현재는 서울 마곡 유 시티 구축을 진행하면서 시민체감형 서비스 확대 및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위한 로드맵 수립을 지원
• 스마트시티 구축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모빌리티에도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음
  • LG CNS는 서울시 교통카드인 ‘T머니’ 등 국민들이 이용 중인 교통카드와 환승 시스템을 구축
  •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방대한 데이터도 별 문제없이 처리
  • 특히 T머니의 경우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실적을 인정받아 그리스, 콜롬비아 등에 수출하기도 함
• 상반기 최대 공공사업이었던 1,200억 규모의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사업(행복e음 사업) 수주
• 행안부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법원행정처 미래등기 시스템 구축, 자산관리공사 차세대 국유재산 관리시스템 등 수주
•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LG CNS가 선정
  •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별 분산된 인프라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
  • 빅데이터·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업무처리가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
  • 정부기관 최초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의미가 큰 사업
• 지방재정·국가재정·교육재정·국방재정 등 대한민국 4대 재정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인력을 보유하
  • 전 세계 20여개국에 약 40여건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도 보유

삼성 SDS

• 2013년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개정으로 대기업의 공공사업 참여가 제한되자 공공시장과 대외 금융 통신기술(IT) 시장에서 철수하고 해외 물류IT, 모바일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
• 물류사업을 주축으로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해 꾸준히 몸집을 불려옴
• 2019년 시무식에서 '대외사업'을 강조하며 내부거래 낮추기에 나섬
• 4대 전략사업으로 클라우드·스마트공장·인공지능(AI)·솔루션 등을 제시
• 공공사업
  • 삼성SDS는 2019년7월 행정안전부의 1700억원 규모 차세대 지방세시스템 구축 사업을 따냄
  • 이어 11월엔 기획재정부 차세대 디지털예산 회계시스템(디브레인) 사업도 수주

공공사업에 진출하는 이유

• IT 서비스 업체가 대외사업으로 할 수 있는 것 중 공공사업과 금융사업이 액수가 크다
• 공공이나 금융 외에 다른 기업들의 IT 서비스 역시 할 순 있겠지만, 대기업의 경우 계열사를 쓰게 되고 중소·중견기업은 돈이 안 되는 만큼 공공사업에 집중할수밖에 없다

적용할 점

이르면 내년 초 블록체인으로 신분을 증명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도입

LG CNS와 라온시큐어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

• 이번 사업 경쟁입찰에 IT서비스 '빅2'로 불리는 삼성SDS와 LG CNS가 모두 뛰어들었지만
• 약 '3점'이라는 간발의 차이로 96.6571점을 받은 LG CNS가 사업권 따냄

이 연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조만간 개발을 시작

플라스틱 카드형 신분증과 동일한 증명 기능을 하도록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사례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지위로 사용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개발

플라스틱 면허증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모바일 앱만 있어도 어디서나 실물 운전면허증처럼 사용할 수 음

전국민 온·오프라인 통합 신원 증명 체계로서 시스템이 구축

오프라인상의 신분 확인 용도 정도로 쓰이는 운전면허증을 모바일로 옮겨 온라인상에서의 본인 확인에까지 넓게 쓸 수 있게 할 계획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접목해 위·변조나 도용을 원천 차단

DID 기술은 블록체인에 개인정보를 여러 조각으로 쪼개 저장하고 암호화한 뒤 인증 요청이 있을 때에만 동시에 암호를 풀어 사용하는 방식이라 보안성 높음

모바일 공부원증이 안정적으로 도입된 것을 보아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개발완료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듯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LG CNS는 나중에도 공공 소프트웨어 개발권을 따내기 쉬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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