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장 점령한 ‘K게임’…1분기 매출 절반 美·유럽서 수확
북미·유럽 선제 진출해 현지 서비스 노하우 쌓아
모바일, PC 장르서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이례적 흥행
中 시장 막힌 가운데 신시장 개척 청신호…콘솔 신작 앞다퉈 출시
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 넥슨, 엔씨소프트 북미유럽 매출 비중 현황.ⓒ각 사
선제적으로 서구권 시장에 진출했던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매출 절반을 북미·유럽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불모지로 여겨왔던 서구권 시장에서 꾸준히 현지 시장에 맞춘 플랫폼, 소통 전략 등을 펼쳐온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 등의 북미·유럽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펄어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확대된 50%를 나타냈고, 컴투스는 5.6%포인트 확대된 52%로 절반을 넘어섰다. 넷마블은 5%포인트 확대된 48%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대표작 모바일 수집형 RPG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서구권에서 7년째 '롱런' 게임으로 자리 잡으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이 게임은 올 1분기 유럽 내 동시 접속자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컴투스 북미·유럽 매출은 33%나 늘었다. 활발한 현지 온·오프라인 소통으로 충성도 높은 글로벌 유저들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지난 4월29일 출시한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도 서구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컴투스에 따르면 백년전쟁은 출시 3일만에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25%, 27% 매출을 거뒀다.
컴투스 수집형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이미지.ⓒ컴투스
펄어비스는 올 1분기 대표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북미·유럽 지역에서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뒤 한달만에 판매액 200억원을 달성, '스팀' 플랫폼 판매 및 인기 1위를 기록했다.
PC '검은사막은' 지난 2016년 북미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한국 MMORPG로서 이례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 출시, 검은사막 콘솔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현지 맞춤 전략으로 북미·유럽을 주력 시장으로 안착시켰다.
펄어비스가 현재 개발 중인 신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게임 ‘붉은사막’도 글로벌 콘솔과 PC 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이같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펄어비스 PC MMORPG '검은사막' 이미지.ⓒ펄어비스
넷마블은 일찌감치 북미 유망 개발사 카밤, 잼시티 인수합병(M&A)한 뒤 해외 인기 지적재산권(IP) 활용 게임을 다수 출시하며 북미 시장에서 다수 게임을 흥행시켰다.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게임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성과로 북미·유럽 매출 비중을 50%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최근 넷마블은 북미 자회사 잼시티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에츠’과 합병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캐나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루디아’를 인수할 예정으로, 넷마블의 글로벌 진출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게임의 수출 국가별 비중 현황.ⓒ한국콘텐츠진흥원 발간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북미·유럽은 세계 게임 시장 점유율 55%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하지만 콘솔 게임이 주류이고 과금모델에 대한 거부감이 커 MMORPG 장르가 주력인 국내 게임사들은 상대적으로 고전해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게임의 수출 국가 비중에서 북미와 유럽은 각각 9.1%, 6.0%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 세 게임사가 서구권 시장에 뚜렷한 성과를 내기 시작한 데다 최근 다수 게임사들이 앞다퉈 콘솔 게임 신작 개발에 나서고 있어 국내 게임업계의 북미·유럽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중단으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이 막힌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해외시장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PC/콘솔 MMORPG ‘프로젝트TL’을 개발 중이며, 넥슨은 올해 첫 PC/콘솔용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콘솔 게임 신작 ‘크로스파이어X’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라인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신작 발표회 ‘LPG 2021’에서 신작 콘솔 게임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를 공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북미·유럽은 콘솔 비중이 높고 모바일에서는 게임성이 가벼운 캐쥬얼 장르가 인기가 높아 국내 MMORPG는 흥행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현지 유저들 성향을 고려한 게임성으로 맞춤형 전략을 펼쳐온 효과가 차츰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디지털 게임시장은 아시아와 미국시장이 주도
비디오 게임시장 비중이 큼
모바일 게임 사용자 증가
아케이드 및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
단순 번역 능력뿐만 아니라, 현지화 프로세스 및 해당 시장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가 필요
서구권 시장에 진출했던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매출 절반을 북미·유럽에서 벌어들이고 있음
-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 등
- 북미·유럽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섬
북미·유럽
- 세계 게임 시장 점유율 55%에 달하는 큰 시장
- 콘솔 비중이 높고 모바일에서는 게임성이 가벼운 캐쥬얼 장르가 인기가 높음
- 과금모델에 대한 거부감 큼
- 국내 MMORPG는 흥행 어려워 고전
- 다수 게임사들이 앞다퉈 콘솔 게임 신작 개발에 나서고 있어 국내 게임업계의 북미·유럽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 중국 시장 진출이 막힌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해외시장 발굴이 절실한 상황
컴투스
-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서구권에서 7년째 '롱런'
- 올 1분기 유럽 내 동시 접속자수 역대 최대치를 기록
- 북미·유럽 매출은 33% 증가
- 활발한 현지 온·오프라인 소통으로 충성도 높은 글로벌 유저들을 확보
- 백년전쟁은 출시 3일만에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25%, 27% 매출 거둠
펄어비스
- ‘검은사막’을 북미·유럽 지역에서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뒤 한달만에 판매액 200억원을 달성,
- '스팀' 플랫폼 판매 및 인기 1위를 기록
-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 출시, 검은사막 콘솔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
넷마블
- 북미 유망 개발사 카밤, 잼시티 인수합병(M&A)한 뒤 해외 인기 지적재산권(IP) 활용 게임을 다수 출시
- 모바일 게임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 성과로 북미·유럽 매출 비중 50% 증가
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3일간 50억원 매출 달성
컴투스 오랜만에 듣네요 ㅋㅋㅋㅋ 어릴때 했던 폰게임 회사가 컴투스였던거 같은데... 취준하기 전에 저도 게임을 좋아했는데 요즘엔 생각조차 안나네요...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에서도 활약하구 있군여 북미 유렵이 게임 점유율 55%라는것도 놀라운 수치네요. 한국은 어느정도 차지할지도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콘솔뜻이 뭔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