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스크랩/IT] 쿠팡 로켓배송에 맞서…이마트, 네이버 올라탄다

헤드라인

이마트 + 네이버 = 오프라인 유통 + IT 기술력/빅데이터 = '맞춤형 쇼핑' 확장

[단독] 쿠팡 로켓배송에 맞서…이마트, 네이버 올라탄다

본문

기사 링크

2021년 신년사에서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는 올해, 이기는 DNA를 심어야 한다"고 강조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선택한 '기회'는 네이버와의 연합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할인점 1위(이마트)와 전자상거래 1위(네이버)의 결합을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기업 간 합종연횡의 핵심으로 보는 한편 향후 시장에 가져올 파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9일 유통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 네이버와 이마트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구체화할 연대의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많은 온·오프라인 유통기업 중 유독 이마트와 손을 잡은 것은 다른 곳에는 없는 이마트만의 강점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것은 바로 탄탄한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커머스 전략을 펼치는 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이마트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이뤄지는 하루 배송 건수는 약 13만건에 달한다. 이 중 김포와 용인 등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에서 맡는 물량은 8만건, 나머지 5만건은 전국 110여 개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설치된 PP센터에서 처리한다. 네오가 전날 밤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에 배달하는 새벽배송을 전담하고 이마트 점포는 당일에 배송하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전체 온라인 배송물량 중 약 40%를 기존에 갖춘 오프라인 인프라스트럭처로 소화하는 것이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 특히 할인점 시장에서 '이마트'가 가진 브랜드 파워를 활용할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된다. 이마트는 국내 최초 대형마트(1993년 창동점)로 시작해 수많은 부침 속에서도 30여 년간 점포 수(현재 141개)와 매출 양쪽에서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쌓아온 탄탄한 공급망과 매입 노하우 덕분에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의 양과 질 모두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온라인 기반의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전자상거래 서비스에서 생필품 중심의 배송대란 사태가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와 SSG닷컴에서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가능했던 것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온라인 전략 때문이다. 이마트는 올해도 이마트 점포를 리뉴얼해 배송센터 역할을 맡는 PP센터를 10여 곳 더 늘려 하루 배송량을 총 14만건까지 늘릴 계획이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지난해 오프라인 점포 배송을 포함한 SSG닷컴의 거래액은 전년보다 37%나 늘었다. 이 덕분에 코로나19로 유통업 전반이 침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마트의 연결기준 매출(22조330억원)은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할인점 이마트도 인위적인 폐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7% 늘어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 입장에서도 전자상거래 역량을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온라인쇼핑 분야 최강자인 네이버쇼핑과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본 것이 이번 제휴를 이끌었다. 특히 전자상거래 사업 고도화에 필수 요소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모두 네이버가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네이버와 연대를 통해 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외부인사 영입 등을 통해 AI 등 전자상거래 분야에서의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10월 임원인사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신세계그룹 전체 통합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SSG닷컴 대표까지 겸임하면서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 강화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정보통신 업계의 브레인을 잇달아 영입하며 회사에 IT DNA를 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실제 장유성 전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을 SSG닷컴 데이터·인프라 본부장으로 영입하고 진요한 전 SK텔레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그룹장을 이마트 디지털사업본부장에 앉히는 등 전자상거래 최대 화두인 AI와 빅데이터 관련 인재를 끌어와 개인 맞춤형 쇼핑과 배송 효율화, 자동화 챗봇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이미 상용화한 서비스도 있다. SSG닷컴은 AI 머신러닝 기술을 물류센터 재고관리에 활용 중이다. 고객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앞으로 일주일 후까지의 상품 수요를 예측해 여기에 맞춰 센터에 입고되는 상품 중 90%를 자동으로 발주해 채워 넣는 것이다.

이마트가 네이버와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앞서 네이버와 지분 교환을 마친 CJ대한통운까지 협업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네이버를 중심으로 유통 공룡과 물류 공룡이 집결하면서 상품군과 물류망 확충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이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자사 오픈마켓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하기로 했다. 풀필먼트는 온라인에서의 상품 주문부터 배송까지 물류작업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CJ대한통운의 물류망을 연계해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24시간 당일배송 체계 구축이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 배송망이 없는 네이버 입장에서 물류망 확충으로 오픈마켓 시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포를 물류센터로 활용하려는 이마트의 움직임에 CJ대한통운의 물류 역량이 더해질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문의 근거

1. 할인점 1위 '이마트', 전자 상거래 1위 '네이버'
2. 네이버와 이마트가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
3. SSG 닷컴(이마트 통합 온라인몰) 하루 배송은 13만건
   •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에서 8만건
   • 전국 110여개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설치된 PP 센터에서 5만건
4. 이마트의 이원화 전략으로 전체 온라인 배송 물량 중 약 40%를 기존에 갖춘 오프라인 Infrastructure로 소화
5. 이마트는 30년간 점포 수(현재 141개)와 매출 둘 다 시장 1위
6. 이마트는 올해 PP센터 10곳 더 늘려 하루 배송량 총 14만건으로 늘릴 계획
7. 지난해 오프라인 점포 배송 포함한 SSG 닷컴의 거래액 = 전년보다 37% 상승
8. 코로나19로 유통업계 전반 침체였지만,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22조 330억원)은 사상 최초 20조원 돌파
9. 할인점 이마트도 인위적인 폐점 없이도 전년보다 1.7% 매출 상승
10. 고객 주문 데이터 분석하여 앞으로 일주일 후 까지의 상품 수요 예측 + 여기에 맞춰 센터에 입고되는 상품 중 90%를 자동으로 발주해 채워넣음

추가 조사 할 내용/결과

합종연횡

• 서로들 얽혀서 맺어 서로 대항하는 의미
• 서로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진합산이 이루어질 때
• 합종 : 작은 국가끼리 뭉쳐 거대한 국가에 대항해야 한다
• 연횡 : 거대한 국가에 대응하기 위해 뭉친 동맹을 하나하나 꼬셔서 무너뜨린다

온/오프라인 커머스 전략 : 뉴 리테일

• 오프라인 체험 + 온라인 서비스 + 유통
  •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본부 : 롯데그룹 계열사의 유통을 하나로 묶음
  • SSG닷컴 : 이마트 + 신세계 백화점
• 온라인 시장 빠르게 성장
  • 언텍트 소비 : 온라인 쇼핑 경험 전 연령틍으로 확대
• 오프라인은 정체기
  • 하지만 전체 거래액의 80% 이상 오프라인이 차지
•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
  • 온/오프라인 채널은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도구
  • 다양한 모습으로 '뉴 리테일'의 가치를 좆음
  • 자연스럽게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질 듯
  •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문제'를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옴니채널 :
  •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쇼핑 환경
  • 오프라인에서 본 물건 온라인에서 결제 OR 온라인에서 결제한 물건 오프라인에서 픽업

네이버 쇼핑

• 최적화된 플랫폼 환경 + 네이버 페이
• 2020년 1분기 실적 매출 1조 7000억원 :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달성
• 네이버페이 월 결제자 수 약 1250만 명
  • 회원수 : 스마일 페이(이베이코리아) 약 1450만 명, 쿠페이(쿠팡) 약 1000만명
  • 카카오 : 선물하기 시장 독식
• 거대한 플랫폼 이용자 수를 앞세워 쇼핑 및 페이 분야 사업 확장
• 데이터 커머스기반의 쇼핑 생태계
  • 빅데이터,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
  • 쇼핑 플랫폼 내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

SSG닷컴

• 가장 먼저 e커머스 시장에 뛰어듬

• O2O(Online to Offline) 전략 + 계역사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 출시

• 자체 배송 차량 증차, 상품 보관부터 배송까지 자동화로 책임지는 풀필먼트 스토어 ‘네오’ 추가 건설 등으로 배송 가능 물량을 늘리는 중

•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중심으로 한 물류 인프라가 강점

롯데온

• 롯데쇼핑 7개 계열사를 통합
• 온·오프라인에서의 경계 없는 쇼핑·결제·배송 서비스를 제공

전자 상거래에서 AI와 머신러닝 활용방안

1. 네이버 쇼핑

   • Ai템즈 : AI 상품 추천 기술

     • 빅데이터 바탕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 추천

       30만명의 판매자가 등록한 8억개의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연령대, 실시간 클릭, 구매주기와 패턴 등에 기반해 상품을 추천

   • 검색서비스 : 질의 연관성, 상품 인기도, 품질지수를 고려해 랭킹이 결정됨

   • 대량의 상품들 처리

   • 다수의 동일 상품을 가격 비교하기 위해 머신 러닝 사용

   • 이미지 동일성 분석: 쇼핑렌즈로 활용

2. 쿠팡

   • 고객의 주문 데이터 분석
   • 상품 추천 및 배송
   • 이상 거래 감지 등

3. 롯데온

   • 온·오프라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행동과 상품 속성을 4000여개로 세분화하고
   • 해당 고객과 비슷한 구매패턴을 보이는 다른 고객 구매리스트까지 참조해 다음 구매 상품을 예측
   • 챗봇 '샬롯' 구축
   • 자체 개발 보이스 커머스 플랫폼 : 목소리로도 상품 추천

4. 이베이코리아

   • 물류관리시스템 WMS + AI
     • 스마일배송 서비스에 판매 상품의 입·출고, 재고 현황을 손쉽게 파악해 물류 운영을 효율화
   • 서버, 클라우드 운영, 이상거래 감지

5. 인터파크

   • AI 챗봇 '톡집사'
     • 일상적인 언어를 이해하는 자연어 처리와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사용자 의도를 분석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
     • 자연어 입력 중 AI 답변율은 76%, 정확도는 82%를 기록

AI를 구현하여 얻는 이점

• 대형화 커머스로 스마트한 고객의 검색 지원
• 개인 맞춤형 제안
• 고객의 경로를 추측하지 않고 예측
• 공급망 계획 및 조정 시 리소스 낭비 감소
•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탐지 가능

풀필먼트

• 고객 주문에 맞춰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고르고 + 포장해 + 배송(delivery)하고
  • 고객 요청에 따라 교환·환불까지 해주는 일련의 과정
• 어느 정도 구축이 완료되면 유통 프로세스가 훨씬 간소화
  •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 될 수록 유리
• 판매자는 입장에서 번거로운 물류에 신경 쓰지 않고 기획, 제조, 마케팅 등 본업에 집중
• 국내 풀필먼트 서비스
  • 쿠팡 '로켓배송'
  • 네이버 + CJ 대한통운
  • 이베이코리아 '스마일 배송'
  • 배민마켓
  • 카카오

적용할 점

1. 연합을 통해서 회사가 어떤 변화를 주고자 하는 걸까요?

2. 이마트는 외부인사 영입으로 하며 기술적역량을 강화하는 중인데 왜 인원 충원이 아닌 네이버와 연합을 추진했는지

3. 각 회사와 연합 함으로써 일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추가되었는지?

연관 기사 링크

"커머스 업계, 생존하려면 온·오프라인 경계 넘어야"

네이버 AI쇼핑 추천 기술...비인기상품 선택률, 인기상품보다 6.2배↑

'언택트로' 뜬 e-커머스 몰에 AI 기술 도입 활발...경쟁력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