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첫글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은 글
어느날 교수님께서 LMS에 한 공고문을 올려주셨다.
공고가 올라오자 마자 승원이한테
"형 나랑 이거 같이 지원 ㄱㄱ?"
라고 연락이 와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웃긴건 나보고 같이 지원하자던 이 친구는 갑자기 방학때부터 GIST연구실에서 인턴을 하게 되어 지원을 못하게 되었다.
아무튼 나는 지원을 하기로 마음먹어서 지원을 했는데 서류합격을 하였다.
면접을 을지로 T타워에서 하길래 순간 반가웠다.
고등학생때 형이 예전에 있던 SKT로 학교에서 현장체험을 간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직원분들과 같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을 먹었던 곳에서 면접을 본다는게 매우 반가웠고 신기했다.
그렇게 서류합격을 하였고 면접준비를 하였다.
사실 면접은 10분정도밖에 준비하지 않았다. 시험기간이라 시간이 없어서...
6월 3일 오후 1시 30분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면접본 장소가 많이 바뀌었었다.
T타워 지하2층에 마지막으로 간게 9년전 이었으니 시간이 참 많이 흘러 인테리어도 정말 예쁘게 바뀌었다.
아무튼 그렇게 면접을 보았는데 나와 같이 면접을 본 분들이 너무 잘하시고 준비를 많이 한 티가 나서
"아 면접준비좀 열심히 할 걸 그랬나? 어차피 떨어질 것 같은데 그냥 편하게 봐야겠다"
이 생각으로 면접을 봤다.
그래서 그런지 긴장을 하나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말을 너무 편하게 해서 면접을 잘 봤던 것 같다.
교육이 6월 27일부터 시작이고 앞으로 10주동안은 쉬기 힘들것 같아 종강후 flyai 교육 직전에 학교 친구들이랑 2박3일 부산여행을 갔다 왔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차타고 갔다 왔는데 가는데만 무려 7시간나 걸렸다.
정말 힘들었다
여행 내내 "앞으로 10주동안 거의 쉬지도 못할텐데 부산에서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좋겠다" 이 생각을 자주 했던것 같다.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만난 고양이가 정말 팔자 좋아보였다.
웃긴건 이번 부산여행에서 나중에 flyai에서 만날 팀원분인 진경님과 여행날짜랑 동선이 겹쳤다는게 웃기고 신기했다 ㅋㅋ...
해운대 스카이캡슐 탄 시간이 매우 겹치던데 분명 타다가 지나쳤을 것 같다.
저녁에 해운대였나 광안리에 있던 것도 시간이 겹치던데 인사라도 할 걸 그랬다. 어차피 그땐 누군지도 몰랐지만🤓
그렇게 재밌었던 2박3일이 지나가고 얼마 안가 flyai 1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교육 첫날 SKT 보라매사옥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다.
이날 비도와서 그런지 날씨도 정말 습했고 날도 더워서 1시간30분동안 지옥철+버스 타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다.첫날에는 간단히 교육 소개와 팀소개를 하였는데 우리 팀은 다들 정말 착하시며 개성이 넘쳐보였다.
특히 교육을 시작하기전 구글검색창에 "FLYAI"치면 바로 나오는 블로그의 주인인 찬이형이랑 같은 팀원이라 반가우면서도 신기했었다.
정말 재밌는건 찬이 형은 내 첫인상으로 평생 잊히지 않는 재밌는 단어를 말해주셨다.
게다가 아침 점심 저녁 매일 공짜로 제공해준다고 해서 정말 좋았다.
점심먹고 1층 교육장으로 갔는데 각 자리마다 듀얼모니터도 있고 좋았었다.
이때 첫 짝궁이 나와는 다른 조인 1조 조장 지후였는데 친화력이 매우 좋아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이렇게 교육 1일차가 지나갔다.
그 후 8주동안 DevOps, 클라우드 서비스, smart sensor programming, 빅데이터, 딥러닝 등 여러 기술들을 배웠으며 2박3일 이천 연수원을 통해 실제 skt개발자분들과 토크콘서트를 가지기도 하였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Jetson nano AI 자격증, Microsoft AI-900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하였다.
+6시 내고향에서 자주 보던 개그맨 송준근님도 봤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이 8주 동안 있던 일들을 자세히 적으려면 글이 너무 많아져서 pass
이 기간동안 두 달간 자취를 하였는데 반지하여서 그런지 데이터도 느리고 주위에 할 것도 정말 없었다.
교육을 시작한지 8주가 지나가고 2주간 AI-Hackathon
을 진행하였는데 우리팀은 2주 동안 을지로 T-tower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프로젝트는 처음 팀 그대로 6명이서 한 팀을 이루게 되었는데,
그동안 학교에서 해왔던 프로젝트처럼 소수의 인원이 대부분 작업하고 나머지는 응원에 가까운 작업을 하게 될 것 같아
프로젝트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반이었다.
그러나 팀원들 모두 능력이 뛰어나고 각자 잘하는 분야가 있어서 맡은 역할에 책임있게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정말 재미있고 편하게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다.
특히 프로젝트를 편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요인중 하나는 밥이 정말 맛있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졌다.
나는 서버&DB와 요약모델쪽을 맡았는데 팀원분들 실력이 다들 뛰어나서 다른 파트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정말 내 분야만 편하게 작업하였던것 같다.
조장 찬이 형이 제작한 우리의 프로젝트 이슈닷
의 어플리케이션 클라이언트 부분은 정말 감탄을 하였고,
진경님께서 크롤링을 너무 잘해 주셔서 정말 편하게 서버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었다. 문제가 생길때마다 디버깅도 부탁드렸는데 바로바로 문제를 해결해 주어서 정말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예지님께서 특히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시고 우리 프로젝트의 개발 방향을 잘 조율하였으며, 뉴스데이터 클러스터링도 정말 완벽하게 해주셨다.
우리 프로젝트의 핵심중 하나인 퀴즈모델도 현이 형이 정말 잘 만들어 주셨다. 약간 프로젝트 아이디어에 대해 의논하고 싶을 때마다 현이형한테 특히 많이 물어봤던것 같다
그리고 원영님이 디자인, 배너, ppt등을 너무 잘 만들어 주셧고 좋은 아이디어와 함께 다른 팀원분들이 작업하시는 것을 많이 도와주어서 정말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을지로 T-tower가 정말 프로젝트하기 좋은 공간이어서 팀원들의 창의력도 올라 갔던것 같다.
팀원들이랑 같이 브레인 스토밍을 통하여 뛰어난 프로젝트 결과물을 완성하였는데
생각해보면 나는 내 의견을 좀 강하게 어필했던것 같았다.
"이건 꼭 넣어야 된다"
라는 말을 자주 했던것 같은데 팀원분들이 무조건 긍정적으로 "그래 넣자~"가 아니라
정말 논리정연하게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 부분은 빼는게 좋을 것 같다"
라고 의견을 내주셔서 더 완성된 프로젝트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던것 같다.
이를 통해 "내가 생각한 것이 무조건 정답이 아닐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집단지성의 힘을 크게 깨닫게 되었다.
우리 팀중에서 내가 특히 고집이 조금 있는 편이었던것 같다
9월 2일 FLYAI 마지막날 프로젝트 발표를 위해 오랜만에 보라매사옥으로 갔다.
1기 마지막 날이라 오자마자 지후랑 사진부터 찍었다.
타이어 터진 날의 추억을 함께 공유한...
그리고 다른 팀들의 프로젝트 배너부터 구경하였는데 다들 너무 잘 만드셔서 살짝 긴장이 되었다.
하지만 SKT개발자 분들과 SKT부사장님께서 우리팀 프로젝트를 극찬해주셨고 덕분에 수상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결과..
프로젝트 대상을 받았다!
2주동안 다들 열심히 작업해준 덕분에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
만약 한명이라도 없었으면 절대 대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아가 앞으로 각종 프로젝트를 작업하게 될 때 이번 프로젝트처럼 팀워크가 맞는 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란 생각도 했다.
다들 10주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참고로 개근상
도 받았다.
수료식이 끝나고 개인부문 대상을 받은 찬이 형께서 소고기를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대상 축하드립니다👏
이제 교육도 마쳐서 오랜만에 본가로 갔다.
반지하를 탈출하니 정말 살 것 같았다.
그리고 축구도 볼겸 새벽에 오랜만에 병휘랑 만났다.
웃긴건 치킨집에 전화했을때 분명 축구 틀어준다고 해서 갔는데 SPOTV 결제 안했다고 SBS sport 손흥민 국대골모음 특집 틀어줬다.
그래서 치킨집에서 따로 핸드폰으로 축구 틀고 봤다. ㅂㄷㅂㄷ
결론은 이번에 들은 FLYAI교육이 학교에서 학점인정을 해준다는 것을 병휘가 알려주었다.
학교에서 7+1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심화전문가양성교육
과정으로 학점을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홍보가 크게 되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모르는게 대다수라고 한다.
막학기를 힘들게 다닐뻔 했지만 덕분에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이번 FLYAI를 통해 참 많은 것을 얻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다.
생각보다 블로그에 글쓰는 것이 시간도 오래걸리고 힘들어서 앞으로는 블로그 쓸 일이 거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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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하다가 심심해서 내 mbti를 검색해 보았는데..
음..
mbti는 정말 과학인가...? 아니면 바넘효과인가...?
칭찬글보다는 뼈때리는 글이 유독 잘보인다..
교육기간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백엔드를 안심하고 맡길수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불사조 이현우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