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oConf 2024 회고: 주니어 개발자의 성장과 네트워킹

ieun32·2024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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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콘 사진

테오콘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냐면요 🐸

나는 24년 10월 초부터 팀스파르타의 개발팀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여느 날과 다름 없이 근무하다, 이번에 팀스파르타 내 항해팀과 테오가 협력하여 컨퍼런스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소 프론트엔드 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고 존경했던 테오님의 컨퍼런스라는 소식에 기대감이 컸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항해팀에 스태프로 참여할 수 없는 지 여쭤보았고, 다행히 허락을 받아 스태프로 참여할 수 있었다! 🍀

그런데 당일 날 테오가 스태프이나 컨퍼런스에 참여자로서 임해도 된다고 흔쾌히 말씀주셔서, 감사하게도 참여자 입장에서 컨퍼런스를 즐길 수 있었다. 테오 감사합니다 :)

테오콘이란?

테오콘은 테오(te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는 시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 유용태님께서 주최하는 컨퍼런스이다.

홍보 문구가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놀이터에 초대합니다!"인 것처럼, 개발자라면 누구나 스피커가 되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고, 스피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도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형태의 컨퍼런스이다.

TeoConf 2024는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진행되었으며, 나는 일요일에 참여하였다.

컨퍼런스의 일요일 타임테이블은 다음과 같았다.
발표 주제는 양일 같은 것도, 다른 것도 있는 모양이었다.

테오콘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 TeoConf 2024 모집 사이트

주니어를 위한 특별한 컨퍼런스, 테오콘

테오콘은 주니어네트워킹을 핵심 키워드로 진행되었다고 느꼈다.

테오콘에 스피커로 발표하시는 분들도, 참가자 분들도 대부분 주니어 연차분들이신 것 같았다. 또한 테오가 직접 주니어 개발자도 컨퍼런스에서 발표해보는 기회를 마련해주시고자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의도를 말씀해주시기도 했다.

그리고 기존의 대규모 컨퍼런스와는 달리, 참가자들 간의 교류와 소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위의 타임테이블만 봐도 알겠지만 팀빌딩&팀네트워킹 시간과 세션 네트워킹 시간이 컨퍼런스 사이 사이에 마련되어있다. 이 시간에는 명함 주인 찾기, 서로 얼굴 그리기, 아이스브레이킹, 발표를 듣고 느낀 점 공유 등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런 레크레이션식(?)의 진행은 어떨 땐 어색하기 마련인데 MC분께서 정말 화려한 입담으로 한시도 지루할 틈 없도록 알차게 진행해주셔서 정말 즐겁게 네트워킹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 개인적으로 특별했던 점은 원티드 프리온보딩의 멘토로 참여하셨던 개발자분께서 같은 팀 내에 있어 또 존경하는 분을 만나 뵐 수 있었다는 점이다. 🥹✨


네트워킹하면서 내 직업 소개를 위해 그렸던 그림과, 팀원 분들이 그려주셨던 나의 얼굴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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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소개를 위한 그림, 프론트엔드를 설명하고자 했다 😋팀원분들이 그려준 내 얼굴..ㅎㅎ 눈이 없다 ㅋㅋㅋ

주니어 개발자들의 생생한 이야기

그리고 네 명의 스피커 분들의 발표를 연이어 들었다.

들었던 주제들은 굵직하게,

  • 사이드 프로젝트로 오프라인 모임 주최부터 수익화까지, 개발 권태 극복 이야기
  • 회사에서 개발하면서 마주친 문제 혹은 불편을 해결하기위해 다양한 개발 패턴과 아키텍쳐를 도입한 이야기
  • 대용량 파일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프로세스를 개선한 이야기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아직 주니어 개발자 중에서도 새싹 개발자🌱 이기 때문에 패턴, 아키텍쳐 등의 이야기가 아리송하기는 했지만, 개발하면서 마주친 문제를 여기저기 공부하고 뜯어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입,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

특히 문제로 마주쳤던 상황들이 나도 언젠가 마주할 문제들인 것 같아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다.

  • API 스펙과 컴포넌트 스펙이 같아 API 스펙이 바뀔 때마다 컴포넌트를 변경해야 했던 문제
  • React에 의존성이 있는 토스트 컴포넌트를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했던 문제

그리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게임을 개발해서 오프라인 모임을 주최하고, 수익화까지의 그 실행력과 성과가 정말 빛나보였다. 나도 지금까지 개발이라고 하면 책상에 앉아 뭔가를 뚝딱뚝딱 만드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과 연관지어 개발하고 사람들을 모이게 할 수 있구나, 더 나아가서 수익화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방송사에 근무하셨던 개발자분께서 대용량 파일을 저장하는데 발생했던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결했던 이야기와 더불어, 하기 싫은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에 대한 답으로 "포기하지 않고, 그만두고 싶을 때 한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라는 인사이트를 주셨던 발표가 정말 인상 깊었고, 멋있었다.

그리고 발표가 끝나고 나서 팀원들과 대화하면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사전에 준비된 질문지가 있어 참고하면서 대화했는데, "서버의 스펙이 갑자기 바뀌어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었나요? 어떻게 대처하였나요?" 라는 질문에 팀원분께서 "서버의 스펙을 프론트엔드에서 다시 똑같이 타입을 받아적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느껴 서버 스펙이 변경됨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타입스크립트로 변환, PR까지 올려주는 커스텀 AI를 만들었다" 라고 답변하신 것을 듣고 감탄하게 되었다. 와우 모먼트!

테오의 조언: 성장의 비결

그리고 컨퍼런스의 마지막 세션에서 테오님은 주니어 개발자들의 고민에 대해 깊이 있는 조언을 해주셨다.

주니어 개발자들의 고민은 비슷 비슷했다.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 지, 사수가 없는데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프론트엔드의 미래는 어떨까. 등등

이러한 생각의 근간은 "불안"일 것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므로 이를 받아들이되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주셨다.

자기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1. 성과: 나는 쓸모 있는 사람임을 자각하기
  2. 기여: 남에게 도움되는 사람이 되기
  3. 기록: 스스로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남기기

위 3가지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결론적으로 성과, 기여, 기록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점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를 넓혀가라는 조언을 통해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희망을 주셨다. 🕊️

테오콘 후기

이번 테오의 컨퍼런스를 통해 개발의 세계가 얼마나 흥미로운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기술적 성장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킹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었고, 큰 영감을 받았다.

또 테오콘에서 만났던 한 분 한 분 소중한 인연이 닿아 지금도 간간히 연락 중에 있다.
테오콘이 끝나고는 뒤풀이도 있는 모양이었는데 일이 있어 참여하지 못한 것이 꽤 아쉬웠다.
다음 테오콘이 열릴 때도 꼭 신청해서 참여하고 싶다!

주니어 연차 분들과 적극적으로 네트워킹 많이 하고, 재밌고 도파민 팡팡 터지는 컨퍼런스를 원한다면, 테오콘을 적극 추천한다!

다음 컨퍼런스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또 기회가 된다면 나도 스피커로 참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테오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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