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앱, 웹 개발 프로젝트는 여러번 진행해봤지만, 해커톤은 경험해본적이 없었다. 짧은 시간안에 개발을 한다는 것이 가능하긴 한건지.. 감이 안잡혔었는데 한번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아 동기랑 지원하게 되었다. 이 해커톤은 우리 학교를 포함한 5개의 대학에서 참가자들을 선발하여 진행됐다.
이번에는 대전에서 진행했는데 1회처럼 판교에서 진행했으면 더 편했을 것 같기도하지만,, 이 참에 성심당의 도시 대전에 방문해봐서 나름 재밌었다. (사실 대전이라 이 참에 성심당갈래? 하고 지원한건...비밀)
행사 일정은 이렇게 됐는데, 12시 반까지 라마다 호텔에 도착했어야해서 점심 일정이 애매해 아침을 집에서 먹고 나온지 두시간만에 ktx에서 점심을 또 먹게 되었다..
이렇게 호텔에 도착해 모였는데, 사실 여기서 개발을 시작하게 될줄을 몰랐다.. 교육 장소라고만 생각했는데 여기서 밤새 개발을 하게되서 좌석이 좀 불편했었다..ㅠㅠ 그리고 일정이 뭔가 지연되서 진행되서 대기 시간이 좀 길었던 기억이 있다..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 시간을 개발에 좀 더 썼으면 좋았겠다 생각했다.
특강을 들었는데, gpt, claude같은 ai 챗봇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챗봇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과정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이 특강 자체는 꽤 흥미로워서 들을만했고, 그 다음 특강은 현재 트렌드에 대한 특강을 해주셨다.
나름 필기도 하며 들었는데 실습 위주의 특강이라 오늘 참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만 필기를 했다.
특강을 다 듣고 슬랙에 자기소개를 등록한 후 팀빌딩이 완성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어쩌다보니 친구와 학교 담당자분들과 함께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고 너무 잘 챙겨주셔서 재밌는 식사자리였다. ㅎㅎㅎ 식사를 마치고 먼저 나와서 얼마 안남은 저녁식사 시간동안 방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밤샘을 위해.. 간단한 샤워 후 다시 집합했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팀원들과 모여서 회의를 시작했다.
아이디어 회의 및 개발 준비 시간을 주셨는데, 이것만 거의 11시 반?까지 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평소에 프로젝트 할때도 아이디어를 정하고 구체화하는데만해도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데 짧은 시간안에 개발을 해야하다보니 아이디어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시간을 고려해서 주제를 정해야하는 부분도 어려웠다. 그래도 진행하시는 분들께서 다른 회차때에 비해 전체적으로 다들 아이디어가 많은 편이라고 하셨었다.
우리 팀에서도 꽤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었는데 여러 이유들로 제외시키다 보니 한 아이디어만이 남았다. 최종적으로 컨펌받았던 아이디어는 크게 두가지 아이디어 였는데
이렇게 두가지 아이디어 였다.
첫번째 아이디어는 심부름 어플 처럼 노인분들의 부족한 일자리 문제 해결과 아이를 돌봐줄 곳이 필요한 부모들을 위해 노인분들을 매칭해주는 서비스 였는데 컨펌을 통해 생각보다 아이를 맡기는 데에는 많은 절차를 걸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직 아이를 키워보지 않았던 우리는... 잘몰랐던 부분이 많아서 이 아이디어는 탈락하게 되었다.
두번째 아이디어는 원래의 아이디어로는 마트와 협업해 마트가 우리의 서비스에 재고할인에 대한 정보를 올려주면 소비자들은 좋은 가격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마트와의 협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지 않다는 평을 받았고 대신 멘토님들의 말씀에서 여러 해결점을 얻고, 실제로 팀원들의 학교에서 있던 일들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켰다.
우리 팀은 주변 마트나 시장의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주제로 택했다.
최종적으로 수상은 하지 못했다.
수상은 못했지만 이번 해커톤을 통해 배운점이 많았기에 이번 해커톤을 토대로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문제점은
역할 배분이 어려웠던 점이 가장 컸다.개발이 처음인 3명,프론트 1명, 백엔드 3명으로 이루어진 팀이었는데, 짧은 프로젝트의 특성상 백엔드의 역할이 단순한 게시판 웹 정도의 구현이라 할일이 많지 않았다는 점과 백엔드파트의 팀원들간의 사용하는 프레임워크가 달랐다는 점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자료조사 및 ppt 2명 , 프론트 개발 1명, 프론트 보조 1명, 백엔드 1명, 추가개발 조사 및 팀 리딩 2명으로 나누게 되었다.
사실 ppt는 그 이후에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짧은 시간동안 개발을 가르쳐줄 수는 없었기 때문에 발표의 퀄리티를 높이고자 역할 배분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프론트 개발이 너무 부족했고 이는 결국 큰 실수를 하게 됐다..
나는 추가개발 조사 및 팀 리딩의 역할이었는데 사실상 우리의 서비스에서 추가 기능을 넣기가 참 어려웠고,, 그래서 이를 발표 내용에 잘 풀어나가고자 내용을 채웠고 그 외시간에 다른 분들의 업무를 도왔는데 체계적이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로써 역할 분배의 중요성을 정말 크게 깨닫게 되는 날이었다..결국 우리는 프론트 부분에서 에러가 크게 발생해 최종 시연을 보여주지 못했고 발표의 퀄리티 조차 떨어지게 되었다.
함께 했던 동기의 팀은 수상을 하게 됐었는데 추후 이야기를 나눴을때 역할 분배가 정말 잘 되어 있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과정에서 얻은점들이 많았다.
다음 해커톤에선 적절한 역할분배와 시연 영상은 꼭 에러가 없는 시점에서 바로 찍어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첫 해커톤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