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1 지은이 : 나
깨진 컵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더이상 담을 수도 흘릴 수도 없다.
나뉘지도 않고 붙지도 않으면서 서로의 흔적만이 서로를 감싸고 있다.
지울 수 없는 흔적이 쫓아와 그림자가 되어 곁을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