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컵

ik_e·2023년 4월 21일
0

목록 보기
78/229

2023.04.21
지은이 : 나

깨진 컵


깨진 컵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더이상 담을 수도 흘릴 수도 없다.

나뉘지도 않고 붙지도 않으면서
서로의 흔적만이 서로를 감싸고 있다.

지울 수 없는 흔적이 쫓아와
그림자가 되어 곁을 맴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