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3 지은이 : 나
그가 떠나자 높다란 건물이 땅에 마중나간다.
눈 녹듯 사라진 거품은 굉음을 먹은 바람에 날려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평화 아닌 평화가 그 자리에 서서 땅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