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ik_e·2023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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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지은이 : 나

어둠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그 어둠을 가르는
빛을 찾아 떠도는
해매는 시간들

정답 없는 정답의 길을 해매지만
희미함마저 사라져 버린
거리 사이에서
돌아가는 시간의 헛바퀴

돌고 돌아 찾아온 소식은
그 끝을 향해 내달리고
정해진 듯 정해지지 않은
생사의 메아리가 돌아온다.

날개 잃은 상상은
저 산을 넘지 못하고
바람의 때를 기다려
천천히 땅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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