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평

ik_e·2023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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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5
지은이 : 나

평평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빈 공간을 메운 하늘은
구름을 피워낸다.

새하얀 꽃송이들이 흘러 흘러
강물에 떠내려 갈 쯤
한 번은 찾아온 바람들

높은 산은 낮은 땅을
낮은 땅은 높은 산을
서로를 바라보고 기댄다.

거대한 흐름 앞에서
조그마한 불씨는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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