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봤다. 면접경험은 굉장히 좋았다. 우선 나의 부족한점을 많이 느꼈고, 면접관 분들의 질문에서 세심함과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질문이 모호하다는 생각을 한 경우가 몇번 있었다. (이 점은 다른 면접때도 비슷하게 느꼈다.) 그 때마다 이걸 어떻게 답해야하는건지? 전제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고민을 했다. 왜 그랬을까?
1-1) 면접관이 의도적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가늠하기 위해 모호하게 질문했을수도있다.
1-2) 내가 깊게 아는지 모르는지 테스트하는것일 수도 있다.
1-3) 내가 정말 몰라서 못알아 듣는걸지도 모르겠다.
1-4) 의사소통 방법이 조금 달랐을수도 있다.
이외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지만 스스로는 1-3) “내가 몰라서”와 1-2) “내가 깊게 아는지 테스트”일 확률이 높은것 같다.
예시로 최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뭔가 질문이 모호하다고 느껴 한번 더 질문을 전제에 대해 질문을 드렸다. 내 질문에 의해 대답할 스코프가 줄었지만 그럼에도 나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React.memo나 useMemo, useCallback도 이야기 해보고, 그렇지 않다면 Debounce, Throttling, Caching을 이야기 해도 됐을것 같다. 스코프를 좀 더 넓혀도 된다면 아는 대로 Next.js가 최적화 해주는 방향들에 대해 이야기했어도 됐을것 같다. 이력서에 Next.js나 SSR, SSG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어서 키워드를 안 주신것 같은데, 차라리 그쪽 이야기를 했어도 좋았을것 같다.
그리고 사실 최적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점수도 확인했고, 해당 썰을 풀 준비도 했었는데 쓸데없이 질문의 스코핑을 줄여 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준비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아 너무 아쉽다.. ㅎㅎㅎㅎㅎㅎ
곰곰히 생각해보면 면접관들은 키워드를 먼저 던져주기보다 내가 알아서 키워드를 캐치하고 알고 있는 모든걸 쏟아내는걸 원하는걸지도 모르겠다.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답을 찾아내어 말할수있는지와 유추능력 등까지 보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대기업이라 CS 질문을 엄청 준비했었다. 근데 CS 질문은 진짜 프론트 개발할때 필요한 네트워크 지식정도만 물어보고 나머지는 거의 전부 프론트 실무와 관련한 이야기였다. 특히 내 이력서에 적혀있는 기술스택이나 경험들에 대해 물어봤다.
앞으로는 CS는 그만 공부해야겠다. 그리고 프론트와 실무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 역시 이러나 저러나 프로젝트 베이스 러닝을 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이력서에 내가 했던 자잘한 작업들 예를 들면 기업과제를 진행하며 해보았던 “게임 만들기”, “디바운싱, 스로틀링을 활용한 Input API 최적화”, “캐슁 구현하기”, “대시보드 구현하기” 등등 이런 자잘한 작업들까지 해보았다는걸 티내는게 어떨까 생각했다.
엄청난 작업들은 아닐지 몰라도 이런 경험들이 있다는걸 알리는것과 전혀 인폼하지 않아서 자잘한 구현도 안해본 사람처럼 보이는것에는 차이가 있는것 같다. 그런의미로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만드는건 꽤나 의미있는 작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내가 포른트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예시로 질문 중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던 내용 중 “React Suspense”를 물어본건가? 혹은 “Promise.all” 등에 대해 물어보는건가? 싶은 질문이 있었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어렴풋이는 알고 있지만 면접 당시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고 대답하지 못했다는게 엄청 아쉽다.
알지만 대답 못했다는 아쉬움은 어찌보면 변명인것 같다. 내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실제로 진하게 경험했다면 재밌게 썰을 풀수 있었을텐대 그러지 못했다는게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앞으로의 공부 방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