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자라기>
- 고독한 전문가라는 미신
- “전문가는 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기술 또한 뛰어납니다.
- 벨 연구소는 수십 년에 걸쳐 ‘뛰어난 연구자’의 특성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뛰어난 연구자와 그렇지 않은 연구자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사회적 자본, 특히 소셜 네트워크의 차이였습니다. 뛰어난 연구자는 같은 부탁을 해도 훨씬 더 은 시간 안에 타인의 도움을 얻었습니다.
- 최근에 소프트웨어 공학에서 이뤄진 연구의 결과도 비슷합니다.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자일수록 타인과 인터랙션에 더 많은 시간을 쓰며, 초보 개발자들에게 조언을 할 때 사회적인 측면 (예컨대 ‘모르면 주변에 물어봐라’, ‘남을 도와줘라’ 등)이 포함됩니다. 기술적인 조언만 하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 뛰어난 개발자들은 약 70%가 동료와의 협력을 언급하는 반면, 실력이 그저 그런 개발자들은 20%도 안 되는 사람들만이 동료와의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 … 이제는 프로그래밍을 잘한다는 정의 안에 의사소통 능력을 그 일부로 보게 된 겁니다.
- 사회적 기술 훈련법
- 사회적 기술을 훈련한다는 게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간단한 방법은 주변 사람들과 매일 주고받는 마이크로 인터랙션에 신경을 쓰는 겁니다. 그걸 기록하고, 복기하고, 다르게 인터랙션한다고 하면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 … 기술적 요소보다 사회적 요소가 병목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요. 이 사실을 깨달은 이후로는 어떤 기술적 지식을 전달한다고 해도 그것을 사회적 맥락 속에서 가르치고 경험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중요하게 다루는 사회적 기술은 도움받기, 피드백 주고받기, 영향력 미치기, 가르치고 배우기, 위임하기 등이 있습니다.
- … 옆에서 지켜보던 제가 호기심이 생겨서 질문하셨던 분과 발표자에게 각기 동일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 조직원들이 선생님을 좋아하나요?” 질문자와 발표자가 상반된 답을 했으리라는 건 여러분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 <함께 자라기>
- 구글이 밝힌 탁월한 팀의 비밀
- 1) 팀에 누가 있는지 (전문가, 내향/외향, 지능 등)보다 팀원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자신의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훨씬 중요했다.
- 2) 5가지 성공적 팀의 특징을 찾았는데, 그 중 압도적으로 높은 예측력을 보인 변수는 팀의 심리적 안전감이었다.
- 3) 팀 토론 등 특별히 고안된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전감을 개선할 수 있었다.
- 학습 환경의 차이
- 학습이 빠른 팀은 팀원을 뽑을 때부터 달랐습니다. 선발 자체가 매우 협동적으로 이루어졌을뿐 아니라 (비유하자면 디자이너를 뽑는 데 개발자가 관여한다든지), 선발 기준도 달랐습니다. 단순한 업무 수행 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협력을 얼마나 잘하는지, 새롭고 애매모호한 상황을 즐길 수 있는지 자기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도 자신 있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지 등을 보고 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