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프론트엔드 개발자인가? 를 이야기하기 전에 나라는 사람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대학 시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서울예술대학교는 타과 전공 수업에 큰 제약이 없었고, 나는 그만큼 다양함을 경험해 보고자 했다. 연기, 연극, 실용음악, 광고창작, 문예창작, 극작, 영상 등 정말 많은 것을 시도했고 다양한 결과를 얻었다. 매번 좋은 결과나 성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모든 과정은 좋은 경험을 있게 했고, 이로 인해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는 만큼 하고 싶은 게 생긴다는 것을 느꼈다.
단순히 조별 과제 PPT 제작을 잘하던 내가 포토샵을 배우며 2022-2023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할 수 있었고, 일러스트, 인디자인 등을 독학하며 프로그램에 친숙한 사람임을 알 수 있었기에 스스로 내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구축해 보는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사고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포트폴리오를 템플릿을 통해 홈페이지 구현하고자 했지만 하고 싶은 작업이 템플릿으로 구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한계는 명확했지만 꼭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말겠다는 집념 역시 생겼던 것 같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처럼 나는 포트폴리오를 위해 개발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학원을 다니기 위해 찾아본 바에 의하면 보통 개발자라고 하면 크게 프론트엔드, 백엔드, 풀스택으로 나뉜다. (직무에 따라 더 구체적으로 명시할 수 있겠지만.) 그 중 내가 하고자 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이용자의 눈에 보이는 부분, 즉 웹 화면을 설계하는 일을 한다. 유저와 상호작용하고, 동적인 움직임을 그려내고,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내가 구현하고자 했던 것들 역시 프론트엔드 영역에 해당했다.
그렇게 배우기 시작한 개발은 마냥 재미있었다. 처음 접해 보는 언어들로 페이지에 익숙한 사이트 형태가 잡히고, 움직임이 생기고, 한 페이지씩 채워 나갈 때마다 느껴지는 성취감이 업무와 학습을 병행하는 원동력이 됐다. 더 나아가서는 계속해서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도달했다.
학습하면 할수록 구현하고 실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고, 또 하고 싶은 것들이 떠오르는 과정이 즐더웠다. 그렇다면 부트캠프로 조금 더 제대로 배워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트캠프를 고르는 나의 기준은 크게 빠르게 학습할 수 있을 것, 커리큘럼이 명확할 것, 프로젝트를 수행해 볼 수 있는가, 취업에 도움을 주는 과정인가? 정도였다. 가장 합리적이라서 선택한 것이 제로베이스 프론트엔드 캠프다.
업무와 학습을 병행하는 만큼 과정을 시작하며 크게 세 가지 규칙을 정했다.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는 것, 안다고 자만하지 않는 것, 규칙적으로 예정된 만큼의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아래와 같이 달마다 학습 목표를 정했다.
-2023.07.31: HTML/ CSS 강의 클리어
첫 번째로 퍼블리셔 업무와 병행하는 만큼 Html/ Css 파트에 소비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도 지금껏 코드를 실제로 작성해 보고 사용 방법을 익힌 만큼 코드에 대한 이론을 습득해 보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론을 정비하고 ✔놓쳤던 부분을 보강하는 형식으로 빠르게 공부하고자 한다.
-2023.08.31: CS 학습 + 자바스크립트 완강
프론트엔드가 막연하게 느껴졌던 이유 중 하나가 CS 지식이 없다는 것, 자바스크립트보다 제이쿼리 사용이 편했다는 것에 있었다. 8월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학습의 달로 계획했다. ✔CS 퀴즈의 오답 노트/ 해설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지식을 보완하고, 강의 이후의 모든 코드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작성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고자 한다.
-2023.09.30: 자바스크립트 실전 + 코딩테스트 준비
-2023.10.31: React, Vue, Typescript
진척도에 따라 추후 계획 예정.
취업에 급급한 개발자가 아닌, 꼭 필요한 개발자가 되는 날까지 공블로그는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