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2022] Layer Zero Labs, Interchain Bridge

Seokhun Yoon·2022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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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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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체인을 연결하는 것이 레이어제로의 목표“

이번 세션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어요. 람다256의 미셸이 사회자로 나와 레이어 제로 랩스 CEO인 브라이언 펠레그리노와 함께 인터체인에 관한 간단한 토론을 진행하셨어요. 갑작스럽게 연사 한 분이 참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셸이 침착하게 토론을 이끌어주셨어요.

여러 주제와 내용 중에서 주관적으로 흥미로웠던 내용을 위주로 정리해보았어요. 어떤 내용인지 한번 살펴보시죠!

Content

레이어제로 랩스 소개

시작하기에 앞서 레이어제로 랩스(LayerZero Labs)의 Stargate가 나온 배경과 개념을 간략하게 설명드릴게요.

최근 서로 다른 레이어 1 블록체인끼리 자산이나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터체인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어요. 인터체인의 대표 주자는 폴카닷(Polkadot)코스모스(Cosmos)가 있어요.

폴카닷 릴레이 체인

코스모스 허브

폴카닷은 이전 세션에서도 보셨듯이 릴레이 체인이 다른 체인들을 연결해주는 허브 역할을 해요. 저렴하고 확장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릴레이 체인의 검증이 틀리면 시스템 전체의 보안에 큰 타격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코스모스는 허브(Hub)와 존(Zone)이라는 블록체인으로 나뉘는데, 허브는 존을 연결하기 위한 역할을 해요. 허브에서는 TCP/UDP의 구조를 참고한 IBC(Inter Blockchain Communication)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각기 다른 존을 연결해줍니다. IBC는 상대 체인의 블록 헤더를 받아 트랜잭션을 검증하는 구조로 적은 비용으로도 안전한 트랜잭션 전송이 가능해요. 하지만 체인 간 트랜잭션을 전달하는 Relayer들은 중앙화되어 있고, 라이트 노드를 사용하는 구조라서 새로운 체인에 연결할 때마다 새로운 라이트 노드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확장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어요.

브릿지 트릴레마: 즉각적인 완결성, 통합된 유동성, 네이티브 자산 이동

또한, 이 두 프로젝트의 공통된 한계점은 정해진 규격을 가진 체인만이 연결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브릿지가 가지는 트릴레마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위에서 언급한 단점과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레이어제로 랩스에서 Stargate라는 프로토콜을 런칭했어요.

스타게이트는 각 체인을 연결하는 블록체인이 아니라 크로스체인 통신 프로토콜이에요. 블록 헤더만을 검증하는 노드를 라이트 노드라고 하는데, 레이어 제로에서는 울트라 라이트 노드(ULN)을 활용해요. 라이트 노드는 모든 블록 헤더를 수집해야 하지만, 울트라 라이트 노드는 탈중앙화 오라클에서 정보를 가져와 블록 검증을 진행하기 때문에 비용이 크게 절감돼요. 또한, 새로운 체인이 추가될 때마다 엔드포인트의 라이브러리 모듈만 새로 추가해주면 되기 때문에 확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해요.

이뿐만이 아니라 보안성 역시 뛰어나다고 해요! 오라클과 중계 노드가 독립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네트워크 전체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아요.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미디엄 글쟁글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패널 토론 주요 내용

Q. 레이어 제로 랩스의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체인은 가치를 전송을 기록하는 것이고 레이어 제로는 이것에 기반이 되는 것이 목표에요. 점점 각기 다른 체인 간의 소통이 필요해지고, 이런 상황이 레이어 제로가 나온 이유입니다. 레이어 제로 말고도 여러 솔루션이 있었지만, 브릿지 해킹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했었어요. 이런 것들을 보고 어떻게 견고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고, 가장 원초적인 레이어를 만들어서 엔드유저가 컨슈머 경험을 할 수 있고 모호함을 없애는 것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추후에는 95% 이상의 유저가 사용하는 것을 만드는게 목표인데, 이를 위해서는 보안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첫째, 체인 간 기술 측면에서 브리징과 낮은 수준의 메시징 또는 커뮤니케이션 사이의 명확한 개념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두 가지 개념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특히 레이어 제로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브릿징은 자산이 다른 체인으로 보내질 때, 한 체인에서는 락업이 되고 연결된 체인에 새로 자산을 생성하는 방식이에요. 반면에 코어 안에 보면 프로토콜은 불변이어야 해요. 수정이 가능하면 그냥 메시징 서비스지 프로토콜이 아니죠. 예를 들어 인터넷 패킷을 전송할 때, TCP/IP가 바꿀 수 있다면 아무도 사용 안할 것입니다. 그래서 엔드포인트는 불변해야하지만, 만약에 변경 사항이 생긴다해도 오토 마이그레이션으로 구체적으로 마이그레이션이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레이어가 다 사라진다 하더라도 유저 프로토콜은 있을것이고, 개발자에게 보안을 컨트롤할 수 있는 지렛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레이어 제로입니다.

Q. 레이어 제로 랩스의 접근법이 베이직레벨에서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A. 제일 먼저 고려한것이 보안입니다. 3개월이 걸리든 1년이 걸리든 해킹에 강한 보안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는 개발자에게 다양한 옵션을 주려고 해요. 개발자는 유저의 어떤 불편함을 없애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어 제로를 사용하면 단 한번의 트랜잭션으로 자산의 스왑이 가능하기 때문에 엔드 유저는 가스만 신경쓰면 되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이 감소됩니다.

Q. 인터체인에 관한 한, 모든 사람들은 "안전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보안과 성능 사이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실행 가능한) 접근법이 있나요? 또한 보안 측면에서 레이어제로랩스가 A 체인에서 B 체인으로 자산을 이전할 때 Synthetic asset 이나 Wrapped asset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Wrapped asset을 만들 수는 있지만, 에셋을 락업하고 에셋을 발행하라는 방식이라 유저가 리스크를 감수하는 구조입니다. 지금 브릿지의 문제는, Wrapped asset은 실제 자산이 아니라 락업 에셋과 묶여 있는것인데 락업 에셋이 해킹되면 아무런 가치가 없어지게 되고, 이렇게 엔드 유저가 리스크를 다 떠안는다는 구조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엔드 유저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도록 하는게 목표를 갖고 있어요. 기술적으로 레이어 제로는 메세징 프로토콜이므로, Synthetic asset을 통해 유동성풀을 구축하게 될 경우, 당연히 구현 가능합니다. 하지만 Synthetic asset이 지닐 수 밖에 없는 제 3자에 대한 신뢰성에 의한 손실 가능성 때문에, 현재로써는 네이티브 자산의 형태로만 유동성풀을 구축하여 브릿징을 지원할 것입니다.

Q. stargate는 EVM 체인을 지원하는데, non-evm 체인을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

A. 레이어제로와 스타게이트를 나누어 설명하겠습니다. 레이어제로는 메세징 프로토콜로서 테스트넷에 이미 앱토스, 수이, 솔라나 등의 Non-EVM 체인이 시험 중입니다. 앞으로 앱토스는 메인넷 1일차부터, 솔라나는 빠른 시일 내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스타게이트는 체인 위에서 유동성을 풀링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런 부분을 해당 체인측에서 부담한다면 지원이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원이 없다면, 저희가 자체 유동성풀을 구축하거나 토큰 분배를 통해 이를 할당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느낀점

현재 상황을 보면 각기 다른 솔루션 가진 여러 체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고, 개발자들은 각자의 용도에 따라 체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다만, 이렇게 되면 실제 사용자들은 각 체인의 자산을 옮기고 싶어도 옮길 수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요. 토론을 듣고보니 레이어제로 랩스가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stargate가 더 널리 사용되다보면 이게 하나의 표준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도 해보았어요. 하지만, 여전히 non-EVM 체인들이 많은데 여기에 대한 호환성 부분이 아직은 문제라고 보여져요.
(나중에 브릿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과 레이어 제로의 stargate의 차이점을 좀 더 심도있게 다뤄보면 재밌을것 같네요!)

여기까지가 제가 흥미롭게 봤던 강연들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아직은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해서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던 것 같아요. 혹시나 틀린 부분이나 덧붙일 내용이 있으면 자유롭게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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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개발자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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