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말 개발자들의 삶을 염탐하던 중 ‘이건 개발자용 블로그인가?’ 싶어서
개발 공부 만약 그런 것을 하게 된다면ㅋ 기록을 남기기 위해 가입했는데,
그 사이에 무럭무럭 (?) 성장해서 2박 3일이나 되는 해커톤에 나가 당당히 우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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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쓰는 것이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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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프로젝트 팀원이, 자신의 룸메와 나가기로 했는데 나에게도 같이 나가볼 생각이 없냐고 제안해주어서!
‘아 이런 대회가 있구나?’ 하는 인지를 했다.
처음에는 해커톤에 참여해 본 적도 없고 어떤 것을 하는 행사인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했는데,
최종 우승을 하면 핀란드에 갈 수 있다고 하여... 아무래도 핀란드 산타마을은 못 참으니까! 신청했다 (진짜임)
이후 많은 아카데미 러너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고 규모가 있는 행사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얼만큼 진지했냐면 대회 진행 장소가 경주보문관광단지라는 점을 고려하여 수영복에 팔튜브까지 챙겼다.)

사실 가기 전에는 딱히 준비한 게 없다.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팀원 중 대문자 J이신 분이 계셔서,, 그분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기 위해
전략?같은 것을 세울까 싶기도 했지만.. 뭘 알아야 전략도 세울 것 아니냐는..
최종 팀원 5명이서 팀빌딩이라도 할까 했지만 ,, 77ㅓㄴ얽
근데 한 가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이야기는
개발보다 아이디어 기획이 더 중요하다
였다. 뭐 밥 먹고 개발만 하는 사람들이라 프로덕트를 안 만들기가 더 어렵긴 한데.
아무튼 아이디어가 짱짱 중요하다는 점.. 지금 와서 돌아보니 어느정도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이건 미리 준비할 수가 없는 부분이지 왜냐하면
대회를 시작한 후에야 트랙을 알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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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가기 전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의 대부분은 이듬해 참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일테니..
충분한 잠, 잘 돌아가는 머리, 인내심, 생각한 것을 적당히 구현해낼 수 있는 개발 능력,
무조건 우승할 거라는 마음가짐!!!! 그리고 소량의 비타민? 실제로 우리 팀원들에게는 내가 1일 1 오*몰을 제공해주긴 했는데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암튼 팀원들이 잘 버텨주어 감사할 따름이다
어차피 가면 지치는 건 매한가지..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지치지 않는 태도가 좋은 결과로 연결될 수 있을 것 같다. 남을 지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

짤 쓰려고 하는 말이 아니고 정말 끝까지 지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암튼 그럼.
팀 포밍 및 실제로 해커톤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회고는 다음 게시글에서 후술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