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 14기 비전공자 지원후기

폴리·2025년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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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SAFY 지원

개발자가 되고 싶었지만, 혼자서 개발 공부를 막 시작한 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 좋을 거라는 생각과 친구가 나에게 SSAFY를 지원해보는 말에 관심이 생겼다. 그렇게 한 번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지원서류를 넣게되었다.

2. 수,추리 및 CT 응시, 에세이 작성

그래도 대학교 시절 컴공은 아니였지만, 알고리즘과 관련해서 조금은 배웠기 때문에 CT의 경우 하루 정도 준비해 괜찮게 풀었다. 수추리는 GSAT 파랭이의 일부만 풀고 실제 시험은 거의 2/3? 정도만 푼 것 같다.

에세이도 그냥 내 과거 이야기를 작성하고, 내가 개발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워낙 쓸 게 없어서 너무 어려웠다. 만약에 에세이를 처음 써보는 응시자라면 첨삭을 꼭 받아봤으면 좋겠다. 나는 이미 제출하고 나서 첨삭을 받아보았고, 내가 진짜 엉망으로 썼다고 느꼈다.

3. 갑작스러운 인터뷰 일정

솔직히 에세이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수추리도 별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합격 문자가 날라와 너무 당황했다.

면접을 20대 초반에 해본 것 말고 없던 나는 SSAFY 단톡방에서 급하게 면접스터디를 구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면접 스터디에 가게 되었다. 인원은 총 5명으로 진행했었고, 첫 날은 모두 처음이라 어떻게 할 지 구체적인 계획만 세웠다. 솔직히 말해서 다들 대학원 출신에,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더 자괴감이 들었고, 면접 스터디할 때마다 할 말이 없어서 많이 부끄러웠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인성면접에서 할 말은 다 만들었고, PT 준비도 전날까지 밤을 새가면서 했다.

그래도 면접 스터디 속에서 다른 분들의 에세이를 읽고, 자기소개를 들어보니 어떻게 써야할 지 전체적인 감이 생기고 틀이 잡혔다. SSAFY에 처음 지원해보는 사람이라면 면접스터디를 꼭 하는 걸 추천한다. 아니 해야한다 😂

4. 인터뷰 후기

대외비로 자세한 부분은 말해줄 수 없지만, SSAFY 면접을 보고 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았다. 실제로 청년들이 취업을 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내가 그런 청년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위치하고 있는지? 느꼈다. 면접을 본 후 결과는 솔직히 잘 본 것 같지도 않고, 못 본 것 같지도 않다. 그냥 딱 중간 정도의 느낌이였다.

그래도 막상 끝나니 너무 개운하다. SSAFY 면접 경험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방향성을 잡아주었다. 인터뷰가 떨어지더라도 방향을 잡았으니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5. PT 준비 어떻게 해야할까?

많은 사람들이 PT준비가 인성면접보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나또한 PT준비가 어려웠다.

그래도 내가 PT 준비를 진행한 방식은 꼭 알려주고 싶다. 다른 분들과 비슷할 것이다.

  • 싸피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특화 프로젝트에 적힌 IT 분야별 용어 정리
  • IT 기사를 읽어보고 문제 분석, 전략, Risk, 극복방안 순으로 정리해보기 (강민혁 선생님의 PT 영상도 좋지만 해당 영상대로 말을 하려면 알고 있어야 하는 게 많아야 한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자기 만의 대본 작성을 해보자).
  • 이제 GPT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GPT에 기사를 넣고 저 형식대로 작성해달라고 한다음 A4 용지에 발표 형식으로 작성해볼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알려주고 싶은 게 많지만, 대외비라는 점을 고려해 저정도만 한다면 PT 면접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PT 영상: https://youtu.be/DOvCIrwMPbQ?si=Ym0vmqhUcMtIxXmR

그러나 면접이 끝난 지금 더 준비해야 했던 건 인성면접이 아니였을까 싶다. 면접관님에게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어떻게든 관심을 끌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생각해보면 GPT로 돌린듯한 형식적인 답변도 있던 것 같다.

6. 면접 복기

  • 너무 본인이 잘 아는 분야가 나온다 하더라도, 신나서 떠들지 말자.
  • 긴장해도 된다. 그러나 몰라서 얼버무리기 할 바에, 정확히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하자. 말을 돌리는 경우 면접관님이 이 사람은 내 말을 이해를 못하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 면접 때 솔직하게 말하자. 애매하게 말하다가 면접관님께 오해를 줄 수 있다.

7. 최종 정리

  • PT 면접은 하루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만약에 본인이 IT에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일주일이 부족할 수 있다. SSAFY에 지원했다면, 그냥 인터뷰는 무조건 붙는다고 생각하고 IT 기사를 많이 읽어보자
  • 인성 면접은 본인이 면접 경험이 있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고, 처음이라면 어려울 수 있다. 면접 스터디를 통해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해보자.
  • SSAFY는 개발 공부를 배우기만 하는 곳이 아닌 대한민국 청년들의 취업률 증진을 위한 삼성과 정부의 프로그램이다. SSAFY를 지원하기 전부터 개발 직무에 대한 본인만의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길을 만들어주는 곳이 아니라, 앞으로 더 빨리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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