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도 상반기 후기

Hansu Park·2023년 7월 11일
2

Essay

목록 보기
1/2

작년과 마찬가지로 학교생활을 이어갔다. 취업, 휴학을 한 선배와 친구들을 뒤로하고 복학을 한 반가운 친구들, 새롭게 알게된 후배들과 함께 비슷하지만 새로운 학교생활을 해나갔다.

👨‍💻개발 활동

가장 바쁘다는 3-1학기라 그런지 정말 바쁘게 지냈다. (물론 많은 할 일들을 생각못하고 욕심 가득하게 어려운 강의들을 많이 신청해서 그렇기도 하다..)

학기 활동

운영체제

팀프로젝트로 프로세스 스케줄러(링크)를 제작하였다. 발행 구독 패턴에 대해 학습할 수 있었고, 온갖 버그들을 고치며 디버깅 실력 & 코드를 읽는 실력을 키웠다.

버그 해결이 되었을 때는 정말 재미있었고 (안됐을 땐 그만큼 힘들었지만 ㅋㅋ), Java에 내가 모르던 분야가 있다는 것(App 배포, Java FX, gradle을 이용한 스크립트 등)을 배웠다.

  • 제작한 프로그램의 모습

웹 프로그래밍

텀 프로젝트로 나만의 서비스인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링크)를 제작하였다. 몰랐던 기술들인 Laravel, ORM, React.js 등의 기술들에 대해 학습할 수 있었다.

ChatGPT, Copilot에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큰 도움을 받았다 ㅋㅋㅋ.. 덕분에 AI 도구의 활용법에 대해서 익숙해졌다.

  • 제작한 웹 페이지의 모습

동아리 활동 (BCSD)

프로젝트

처음으로 동아리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학생 커뮤니티인 코인의 리뉴얼(파일 업로드, JWT 리팩터링, DTO& 예외 응답 추가 등)과 식당 사장님 페이지를 위한 API 개발을 함께하였다. (링크)

실수도 많이 하였으나 그만큼 배우는 게 많았다. 개발에 대해서도 뿐만이 아닌 협업, 회의 등을 포함한 "일하는 법"을 배웠다.

+) 내가 만든 기능들이 추가될 때마다 굉장히 뿌듯했었다 😄

스터디

박재성(포비)님이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진행한 "자바 플레이그라운드 with TDD, 클린 코드"(링크)를 8주간 스터디를 하며 완강하였다.

사실은 우테코 프리코스에서 배웠던 내용이라 크게 배울 게 없을 거라 생각했다. 프리코스를 진행할 때에도 (바쁘다는 이유로 코드 리뷰를 전혀 안받으며)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나 코딩 좀 잘하는 듯?" 하고 생각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 스터디를 통해 다양한 지식들(메서드를 이용한 테스트, 재입력을 효과적으로 받는 방법, 계층적 테스트, 기타 리팩터링 기법들)을 알게되었고 같이 공부하는 효과를 체감하였다.

임원 활동

1월부터 동아리 부회장과 4월 즈음부터 백엔드 트랙장을 맡게되었다. 백 여명이 활동하는 동아리에 임원이 된다는 것. 내가 하는 행동이 큰 동아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부담도 되었다.

하지만, 무언가 해냈을 때에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원래는 소극적이었던 성격도 활동을 하며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다.

(무엇보다 "부회장"이라는 타이틀과 트랙장만이 달 수 있다는 "🍎" 이모지가 ..ㅎ)

🏃‍♀개인 활동

이번 상반기는 웬일인지 운이 좋았다. 스터디로 로또게임을 구현해볼 게 아니라 로또를 샀어야 했는데...ㅎㅎㅎ

경품 당첨과 IPP 합격

학교에서 진행한 갓생살기 캠페인에서 경품으로 아이패드를 받았다.
주최한 생활관자치회 분들이 박수치며 축하해주실 땐 정말 부끄러웠지만...ㅋㅋㅋ
일기, 메모, 유튜브, 독서, 강의 등등 알뜰하게 쓰고 있다..ㅎ

또한, 여름 방학때 신청한 IPP(단기현장실습)에 운 좋게도 학교 근처에서 웹개발 관련한 공고에 합격이 되어, 방학기간 동안 9 to 6로 일하고 있다.

독서

매년 나이만큼 읽으려고 했었는데 올해는 힘들 것 같다 ㅋㅋ..
(상반기: 8권 [개발2, 교양6])

독서에 대해 소개하고싶은 내용들이 많지만! 간략하게 네 권 정도만 소개하겠다.

개발

  •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내가 하고있는 고민들을 해결해본 구글 엔지니어들의 이야기라, 배울 점이 매 페이지마다 쏟아졌다. 하지만 너무 배울 게 많을 탓이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손이 잘 가지 않았다... 다음 학기엔 꼭 다시 읽어야겠다.

  • 리눅스 그냥 재미로(리누스 토발즈): 이번 상반기 목표와 같은 주제의 책이어서 참고를 해볼 겸 읽게되었다.

    방학 기간 동안 리누스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두가지였다. “미닉스 책 읽기” 또는 아무 것도 안하기…

    ..나는 아직 멀었구나...느꼈다.

교양

  • (테드 창): 아이패드를 얻은 기념으로 eBook으로 읽어보았다.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이라는 단편이 흥미로웠는데, 기록(블로깅)을 통해 기억과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기록을 꾸준히 하자는 다짐을 하였다.
  • 어스시의 마법사 1 ~ 3(어슐러 K. 르 귄): 세계 3대 판타지! 라고 알게되어 읽었다. 1Q84같으면서도 동양철학같기도 한... 독특한 세계관이 마음에 들었다.
    • 영화한 작품의 포스터.. (망했다네요..)

목표 점검

이번 상반기의 목표는 좋아하는 개발자분의 조언에 따라 즐기며 개발하기로 정했다. 머나먼 갈 길을 걱정하기 보다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기 위해서였다.

상반기를 되돌아보면 내가 맡은 혹은 다른사람이 하고 있는 개발 활동을 보며 "재밌을 것 같다", "재밌겠다"라는 이야기는 자주하였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겠지만) 실제로 내가 하였던 일들을 전부 즐기진 못했다. 내가 하는 일들을 억지로하고 있다고 느낄 때도, 도움이 안될 것 같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

회고를 적으며 "어떤 상황에서 즐거움을 느낄까?" 를 고민해보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활동을 할 때 즐거움을 느낀다." 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즐겁게 개발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결론은 어느 웹툰의 대사처럼 "어떤 활동이라도 내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질 때 즐겁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2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7월 17일

멋있어요~!!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12월 26일

하반기 회고 보고 왔습니다
멋있네요 👍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