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도 직접 찍은 사진으로 시작하며...
2024년이 가기 전에 한 해를 돌아보려 한다. 올해는 정말이지 폭풍 같은 해였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살면서 제일 많이 아팠던 1년일만큼 잠까지 줄여가며 개발에 몰입했다😊 또 그만큼 열심히 놀기도 했다.
2023년 돌아보기에서는 시간 순으로 회고를 작성했다면, 이번에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회고해볼까 한다.
2024년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우테코라 할 수 있다. 2월부터 11월 말까지 함께했다. 진로와 더불어 어떻게 개발 공부를 하면 좋을지 고민이 깊어지던 찰나에 우테코 6기에 최종 합격했다.
10개월 내내 할 게 정말 많았다. 이걸 다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결국 모두 해낸 내 자신을 보며 뿌듯했다. 미션이나 프로젝트 모두 최소한의 요구 사항만 있었지만 매번 거기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을 찾았다. 주변 크루들 모두가 개발에 진심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레벨 1, 레벨 2 기간 동안에는 9~10시까지 자주 남아서 개발했다. 몇 번은 왔다감에도 등장했다. 거기에 왕복 3시간에 달하는 출퇴근길이 더해지니 정신적으로 지쳤던 것 같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는 필요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일찍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편한 환경에서 작업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집에만 일찍 돌아왔을 뿐, 매일 잠을 줄여 개발하면서 면역력도 급속도로 떨어졌다. 🫠 한 번도 걸린 적 없던 병까지 얻고 나서야 컨디션 관리를 열심히 했다. 그치만 후회는 없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개발에 몰입했던 적이 있을까 싶다. 또,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노하우도 생겼다.
나는 2023년 3월부터 매일 백준 문제를 풀고 있다. 코딩 테스트도 대비하고 문제 푸는 습관을 꾸준히 들이기 위해 매일 한 문제씩 풀고 인증하는 나무심기 스터디를 운영했다. 안 풀면 하루에 1500원의 벌금도 있다.
프로젝트 중간쯤부터는 다들 너무 바쁘기도 했고, 스터디가 원래 취지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는 것 같아 자율제로 바꾸었다.

▲ 지금까지도 묵묵히 인증방을 지키고 있는 고독한 에프이
나는 지금까지도 스트릭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이게 큰 의미는 없다. 실력과는 더더욱 관계가 없다. 하지만 이왕 한 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계속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 수학 문제푸는 것과 비슷하게, 관성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꾸준함을 나의 무기로 삼고 싶다.
나무심기 말고도 레벨 1 크론조와 함께 리액트 스터디와 토론 스터디도 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경험도 쌓을 수 있었고, CS 지식과 함께 리액트의 동작 원리를 깊이 있게 학습한 귀중한 경험이었다.
리뷰미는 우테코 기간의 절반 정도를 함께한 우리 팀의 서비스 이름이다. 협업한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받아서 나를 파악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프로젝트에서 내 모습이 어땠는지 궁금하다면, 나는 무엇을 잘하는 개발자인지 궁금하다면 리뷰미를 사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 리뷰미 서비스 화면 (실제로 받은 리뷰 모아보기)
8명이 모여서 4달 동안 하나의 프로젝트를 한 만큼, 진한 협업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전에는 제대로 된 프로젝트 경험이 없었는데 기획부터 개발, 유저 테스트, 실사용자 모집, 유지보수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면서 배운 것이 정말 많았다. 코드 리뷰를 하고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다른 크루들의 코드로 공부할 수 있었다. 유저 테스트와 데모데이를 진행하면서는 사용자의 생각은 개발자의 생각과 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팀 회의를 거듭해서 사용자의 생각을 추측하기보다는 빠르게 개발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발전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우테코 수료 이후, 지금까지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리뷰미를 통해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우테코를 세 가지 태그로 요약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래도 가장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열정적이었던 세 가지를 적어보았다😊
우테코 수료 이후, 2025 스마일게이트 DEV CAMP에 지원했다. 12월 말부터 2월 말까지, 방학 시즌 동안 프로젝트에 몰입할 수 있는 개발 캠프이다.
1차 서류는 합격했다! 그리고 2차 면접은 팀 면접 + 개인 면접으로 진행됐다. 팀 프로젝트 면접은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2시간 동안 주어진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발표하는 형식이었다. 처음 본 사람들과 그 자리에서 바로 협업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신선하고 재밌었다.
팀 면접에서 프로젝트 기획 발표를 마친 뒤에는 개별적으로 그동안의 경험과 본인의 기술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질문 타임이 이어졌다. 여기서 나의 이야기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 서류 지원 당시 선택 사항이었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나에게 꽤 큰 타격이었던 것 같다. 면접 당시 이 사실을 나에게 재차 확인하셨고, 내가 너무 오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 면접에서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벗어내기 위해 개인 면접에서 최선을 다했다. 주로 인성 질문이었고, 준비한 것은 모두 이야기하고 왔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다.
아쉽게도 면접에서 불합격했지만, 앞으로 내가 경쟁력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배울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
나는 아직 학교를 세 학기 더 다녀야 한다. 엇복학 때문에 학사 일정이 꼬인 상태에서 졸업 요건을 채우려다 보니 너무 골치 아팠다. 가장 큰 문제는 졸업 작품이었다. 우리 학교는 졸업 작품을 1학기에 시작해서 2학기에 발표해야 인정되기 때문에, 여름 졸업자의 경우 그 전년도에 끝내야 했다. 내가 그런 상황이었고, 26년 8월 졸업을 위해서는 내년까지 졸업 작품을 모두 끝내야 했다.
졸업 작품 참가 신청 기간을 하루 남기고 이 사실을 알게 되어 급하게 팀을 구하게 되었다. 다행히 팀을 구했고, 열심히 참여할 일만 남았다. 졸업이 걸린 일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다행히 첫 단추가 잘 꿰어져서 한 시름 놓았다. 🫠
1년 동안 학교에서 벗어나 우테코에서 야생 학습을 하다 보니 이제는 학교가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돌아가서는 이전보다 더 열심히 살아갈 것 같은 확신이 든다. 더한 것도 해냈는데! 이런 생각으로 말이다😅
내년 1학기까지는 우선 공부(학교, 개발 모두)와 졸업 작품에 집중하면서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장학금을 목표로 할 것이다😎
2학기부터는 졸업 작품 발표와 함께 외부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취업 준비를 병행하지 않을까 싶다.
글을 쓰고 나니 2024년이 30분 남았다. 2023년에 비해 정말 많이 성장한 한 해였고, 2025년에는 올해보다도 더욱 성장하고 싶다. 블로그도 열심히 쓰면서 말이다. 내년에도 파이팅!🎊🎉
학생으로 돌아가서 우테코에서 배운 거 다 써먹고 오세여~~!~ 2025년에도 열심히 성장해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