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 FE 레벨1 - 커피챗 회고

Fe·2024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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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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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과의 커피챗 회고!
원래는 3월 중순쯤에 신청하려고 했지만 신청 폼을 열심히 쓰다가 선착순을 놓쳐버렸는데... 3월 29일에 자리가 나서 그 날 커피챗을 할 수 있었다.

커피챗을 왜 신청했는가?

고민을 해결하고 용기를 얻기 위해서다😎

나는 고민거리나 걱정이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얘기한다. 털어놓는다는 행동 자체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이야기하는 과정 속에서 반드시 해결책이 나오지 않더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그러니까, 크게 두 가지 이유로 간추려보면

  1. 앞으로의 공부 방향 설정
  2. 고민 해결
    (스몰 토킹은 덤)

레벨1을 바쁘게 보내다 보니 고민거리들이 하나둘 생겼고, 중간에 꼭 한 번 해결하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 관리

시간은 레벨1 내내 나를 괴롭혔다. 로또 미션 step2를 진행하는 동안 집에 일이 생겨서 늦게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이전 미션과 다음 미션을 병행하게 되었다. 점심 뭐 먹지를 하면서 로또를 해야 했고, 영화 리뷰를 하면서 점심 뭐 먹지를 해야 했다. 미션 하나만 제대로 하기에도 충분하지 않은 시간인데, 두 개를 같이 하다 보니 심적으로 압박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나의 성격도 한몫했다. 계획적+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어디까지 끝내겠다 마음 먹으면 잠을 줄여서라도 끝내고 잤다. 만약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면 시간을 더 투자한다. 특히 점심 뭐 먹지 step2부터 그랬던 것 같다. 하루 평균 4~5시간만 자고 일어나서 출근하다 보니 온종일 피곤했고, 집중력도 떨어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머리가 안 굴러간다는 얘기를 달고 살았다🤕

출근길 지하철에 앉아서 30~40분 정도 눈을 붙이긴 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응급처치였다. 만약 내내 서서 가야 했다면 이 글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을까? 🤔

크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목소리로 처방전을 내려주었다.💊
잠은 무조건 충분히 잘 것

잠을 위해 미션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 주말 시간을 미션에 더 투자하고, 평상시에는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다. 잠이 부족하면 30분만에 끝날 것도 3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근본적으로 학습과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항상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지키지 못했다.

방학인 지금, 잠을 충분히 자면서 열심히 체력 보충을 하고 있다. 레벨2가 시작되면 정말로 충분한 수면 시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겠다.

공부 방법

지금까지 프론트엔드를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다. 당장 귀찮거나 급하면 제대로 모르는 내용이라도 그냥 넘어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지식 중간중간 구멍이 뚫렸다. 동아리에서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이 있지만 흐지부지되거나 기술력 부족으로 제대로 완성한 적이 없다. 그러다가 우테코에 합류하게 되었고, 의식적으로 제대로 공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크론과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를 참고해서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지를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1. 필요성 따져보기

어떤 개념을 공부할 때 왜 공부하는지를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를 판단해서 왜 공부하는지에 먼저 답변할 것이다.

2. 근본적인 물음 던지기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다. 레벨1 강의에서도 근본적인 물음 던지기를 자주 경험했는데, 혼자 공부할 때도 이를 똑같이 적용할 것이다.

한 가지 예시로 크론이 내가 이전에 경험했던 프로젝트의 기술 스택과 관련해서 근본적인 물음을 주었다.

  • recoil이 무엇인지?
  • 그렇다면 상태 관리를 왜 해야 하는지?
  • (기타 등등.. 기억이 제대로 안 남🥲)

와 같이 계속해서 꼬리물기식으로 질문을 받다 보니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부분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단순히 많이 사용된다는 이유로, 깊은 고민 없이 기술을 사용해왔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근본적인 물음을 어떻게 잘 던질 수 있을까?
아주 깐깐한 사람과 대화하듯이 해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나를 모든 것을 걸고 넘어지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이건 왜 쓸까?, 이건 왜 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는 것이다.

3. 경험과 생각이 드러난 글쓰기

공부하고 나서는 나의 생각이 드러난 글쓰기를 할 것이다. 생각이 드러난 글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릴 수 있다. 레벨1을 예시로 들면 미션 피드백을 받고 나서 리뷰어와 의견을 주고 받은 경험을 글로 녹일 수 있을 것이다.

이전까지는 기술적인 내용들로 블로그를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기술적인 내용은 다른 블로그에도 많다는 크론의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기술적인 내용을 아예 쓰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고 나의 경험과 생각이 주가 되는 글을 쓰겠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구글링해보면 잘 정리된 블로그가 굉장히 많이 보인다. 단순히 기술적인 내용들을 나열한 포스팅보다는 그것을 바탕으로 고민했던 흔적을 글로 담아보려 한다.

나만의 위키

레벨1에서 학습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나만의 위키를 만들고 있다. 학습한 개념에 경험했던 내용들과 나의 생각, 그리고 크루들과 나눈 이야기를 덧붙여 문서화하는 것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위에서 언급한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는 방식으로 정리하니 약간은 감이 잡힌다.


커피챗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용기를 잔뜩 얻었다. 레벨2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마무리는 최근 찍은 벚꽃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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