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해커톤 후기

공부가 아닌 내용을 쓰는게 너무 오랜만인 것 같네요!

대회 개요

ABB 해커톤
대구광역시 주관으로 여러 단체들이 후원해 진행한 아이디어, 개발 해커톤이다.
큰 주제는 '대구광역시를 위한 프로젝트'이고, 기술은 AI와 BigData, 블록체인 2개이고, 이 두 기술 중에 하나를 골라 아이디어톤(기획), 메이커톤(개발)로 참여할 수 있다.

ABB(AI, Blockchain, BigData)

즉, 총 4개 분야에서 수상할 수 있다.
대구 시장님께서 대회 개최도 참석하셨고요...

우선 예선에서 기획안을 받아 본선 참가자들을 선발하는 과정을 거쳐, 대구의 코엑스와도 같은 건물 'EXCO'에서 해커톤을 진행했다.

해당 공모전은 올해 처음 진행한 공모전이다. 본선 분위기는 어수선했지만, 해커톤 자체는 꽤나 지원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어수선 하다고 느낄만한 것이, 월요일 자정에 예선 자료 제출 마감하고, 화요일 자정쯤에 본선 합격자들 발표하고, 본선 진출자들을 목요일 아침 10시에 대구로 버스터콜했다...

공모전 지원

꽤나 성의없이 진행된 여러 다른 공모전들을 참가했고, 이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서, 큰 기대를 안 하고 참여했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엄청나게 큰 작업 공간에서, 기술 멘토링, 세심한 진행, 식사 등 정말 지원이 잘 됐다.

식사 중 일부를 공개하자면,
이게 무려 첫날에만 제공된 식사이다;

'+' 기술 멘토링 지원도, 현직자 분들이 퇴근 시간 이후 거의 상주하시면서 질문을 받아주셨던거 같았다.
(기획으로 참가해서 그렇게 신경쓰진 않았다. 대충 AI 부문은 GCP 서버 지원해주고, 블록체인은 공공 블록체인 서버(?) 같은것을 지원해준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기술자 분들 같았다.

'++' 대회장에서 보안 이슈로 건물 외출이 불가능했는데, 운영팀에서 흡연자들 때문에 30분에 한 번씩 흡연장으로 인솔해주셨다. 무박2일 동안 한 타임도 쉬지않고... (무척 감동)

'+++' 웰컴 키트도 준수했다. 맨투맨 셔츠, 리유저블 텀블러, 무선 이어폰(에어팟 같은), 무선 폰 충전기, 필기구 등...

휴게 공간도 따로 마련해주셔서 개발, 기획하다가 피곤하면 휴식하게끔 만들어 놓으셨다.

본인은 아이디어톤(기획)으로 참가해서 대회 일정상 메이커톤(개발)보다 프로젝트 발표가 일찍 끝나서, 발표를 마치고 최종 순위 발표 때까지 편하게 기절 숙면했다.

결과

결과적으로 우리팀은 대구광역시에서 일어나는 교통 정책에 관한 갈등을 포착했고, 이에 대한 해결책 기획으로 AI/빅데이터 부문, 아이디어톤에서 최우수상 (경북대학교 총장상)을 수상했다. (야호 ^오^)
무엇보다 식사 지원이 너무 잘 되어서 자취생에게는 단비같은 공모전이었다...ㅠ

앞으로도 이런 바람직한 공모전 많이 많이 열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