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식을 주는 열매와 뱀, 파이썬 (Python)

최재영·2022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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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 창세기 3:5 (개역개정 성경)


아마 교회 다니는 분들은 창세기의 선악과 이야기를
귀에 피가 나도록 많이 들었을 것이다.
절대다수의 교회와 교파는 뱀이 인간을 꼬드겨
선악과를 먹여 인간이 죄를 짓게 했다고 설교한다.
하지만 몇몇 인본주의자들은 뱀이 인간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지식을 주어서
자신들의 창조주인 야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도 해석한다.

>>> human = ['adam', 'eve']
>>> print(human)
['adam', 'eve']

>>> human.append('sin')
>>> print(human)
['adam', 'eve', 'sin']

>>> if 'sin' in human:
...     print('expel')
... else:
...     print('stay')
...
expel

# 만약 야훼가 프로그래머였다면.

여러분이 기독교도이든 무신론자이든
아님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을 믿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뱀이 우리에게 지식을 줬다는 것이다.
그것은 프로그래머들도 포함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기어다니는 뱀이 아니다.
그것은 "파이썬 (Python)"이다.

저같이 코딩을 완전 처음 해보는 사람들에게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이 파이썬입니다.
그 조언을 받들어 파이썬을 공부했다.

'컴퓨터 언어'라고들 하죠?
확실히 진짜 하나의 외국어를 배우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영어로 써져 있는데
영어와는 전혀 다르게 논리구조가 돌아갑니다.
프로그래머들의 뇌구조는 일반인들과 다른가?

나는 아직도 멀었다.
이해가 잘 안 된 채로 일단 지식을 받아들이고 있다.
혹자는 별로 안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겠지만
일단은 주입식으로라도 지식을 뇌에다 집어넣어야 한다.

나를 응원한다.
아주 많이.
헛소리는 이 정도로 하겠다.


* 참고로 말하자면
저 '파이썬'의 어원이 진짜 뱀이 아니라
"몬티 파이썬 (Monty Python)"에서 유래된 건 알고 있습니다.
그냥 제 넋두리 쓸려고 저렇게 썼습니다.
파이썬 개요를 볼 때마다 반드시
귀도 반 로섬(Guido van Rossum)이란 프로그래머가
몬티 파이썬에 영감을 받고 이름을 지었단 이야기가
항상 나와서 절대로 잊을 수가 없습니다.

>>> m = 'monty'
>>> p = 'python'
>>> print(m+p)
montypython
>>> print(m +' '+p)
monty python

이 띄어쓰기도 직접 적어야 하는
이쁜 프로그램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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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성 있는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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