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회고 — part1. 식스샵을 소개합니다

❔ 첫 직장, 왜 식스샵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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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입장에서 바라본 식스샵은 제가 평소에 좋아하고 해보고 싶었던 이커머스와 웹에디터라는 도메인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회사였다.

식스샵에 다니면서 이커머스와 웹 빌더 도메인 지식을 경험하면서 고도화된 프론트엔드 기술을 이용하여 챌린징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그리고 작은 스타트업을 다니면서 모든 조직이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을 거 같아서 크게 끌리게 되었다.

또한 식스샵의 사람들이 일하는 이유인 ‘열심히 만든 것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의 성공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점도 너무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였다.

이런 이유로 꼭 식스샵에 들어가서 첫 시작을 해보고 싶었다.

❤️ 식스샵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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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샵은 ‘솔직과 정직’을 가지고 ‘고객 중심적 사고’를 하며 ‘팀과 개인 모두 탁월함을 추구’ 하는 3가지의 메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런 업무 문화를 바탕으로 식스샵만의 다양한 문화가 있다.

1) 재택근무

재택근무는 코로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평소에는 개인의 집중 업무 시간을 위해 주 1일의 재택근무를 했다.
그러나 코로나 4단계에 준하는 방역지침이 있을 시에는 주 3일 재택을 했다.

평소 집 꾸미기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위해서 업무공간을 예쁘게 꾸며 보기도 했다.

처음에는 재택 때 왕복 2시간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없어지니 괜시리 집중도 잘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도가 점점 올라가고 능률도 좋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재택근무도 2~3주가 지나가면서 점차 집중도도 낮아지고 능률도 안 좋아진다는 것을 느껴 나름 재택근무를 더 잘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였다.

재택근무지만 출근하는 것처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깨끗이 씻고 옷도 단정히 입고 커피를 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일해보기도 했었고, 업무를 하다 잠시 집중이 끊기면 잠깐 밖으로 나가 바람을 쐬고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비록 좁은 집이지만 집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근무환경을 바꿔 보기도 했다.

이런 노력 끝에 어느덧 처음 재택근무를 했던 것처럼 집중도도 좋아지고 능률도 높아졌다.

2) 회의 문화

업무 집중 시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모든 회의를 금요일에 진행했다.

이전에 회사 규모가 20명 남짓 할 때에 진행됐던 회의는

1) 매 스프린트(2주)마다 하는 다른 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전사 회의
2)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공유하는 셀 스프린트 회의
3) 최고의 프론트 팀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꿀팁도 나누는 프론트 엔드 회의
4) 1달에 1번 셀체계에서 다른 개발자들이 어떤 개발을 하고, 어떤 고민이 있는지 소통하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위해 노력하는 개발자 회의
5) 디자이너와 프론트엔드가 좀 더 멋진 협업을 통해 높은 능률을 내도록하는 디프(디자인,프론트) 회의
6) 최신 기술 트렌드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개발자 세미나
이렇게 총 6개의 공식 회의를 하였다.

사람이 50명대로 많아짐에 따라 회의 방식도 많이 바뀌게 되었고, 없어진 회의나 간격이 조정된 회의도 있다.

첫 직장이어서 그런지 이런 회의 문화는 처음에 익숙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매 회의가 긴장되고 떨리고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고민도 되었었다. 이런 걱정이 커지고, 어떤 회의가 한두 시간이 흐르는 것을 보며, 정말 이런 회의가 나한테 도움이 되는 회의 일지 회의감이 커졌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적응이 안 돼서, 친구들한테 너희 회사도 이렇게 회의를 많이 하냐고 물어보기도 하였고, 직장 생활을 오래 해오신 부모님께 여쭈어 보기도 하였다. 그러자 부모님께서는 원래 회의에서 많이 배울 수 있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생각을 뚜렷하게 전달하고 잘 흡수하는 건 중요하다고 조언해 주셔서 다른 마음가짐으로 회의에 임했었다.

그때부터 모든 회의를 최대한 적극적으로 임하고, 준비도 잘해가니 점점 나에게 있어서 모든 회의는 배울 점이 많아지는 회의, 유익한 회의로 바뀌어 나가고 있었다.

3) 전직원 CS (customer service) 문화

[식스샵 CPO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입사와 동시에 OJT 와 더불어 CS 교육을 받는다.

CS 업무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서비스 운영 업무에 전 직원이 참여한다.

이러한 상담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모두가 고객의 불편,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문화는 고객 중심 사고의 바탕이 되어주고 있다.

고객 상담은 휴일 포함 매일 오전 9시 부터 밤 11시까지 이어지며 서비스 운영 팀원을 제외한 나머지 구성원들은 영업일 중 오후 채팅, 이메일, 전화 상담과 야간, 휴일 이메일 상담 업무를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며 참여 중이다. (다음날 이에 따른 대체 휴가가 제공된다.)

전 직원이 CS 업무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에는 너무 낯설고 고객들을 대하는 게 어려웠다. 특히 기능적 질문에서,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들더라도 다양한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식스샵이기 때문에 내가 참여하고 만들지 않았으면 모르는 기능들이 많아, 처음에는 개발자지만 기능적 설명을 못하는 부분에서 부끄러움을 느꼈지만 점차 그런 기능 들을 CS 업무를 통해 하나씩 배워나가기도 하였다.

또한 가끔 주시는 고객들의 따뜻한 한마디가 큰 힘이 되기도 하고, 고객들이 진짜 필요한 기능은 무엇인지, 어떤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들으니 앞으로 좀 더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생겼다.

4)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문화

식스샵은 개인의 성장을 매우 중요시한다. 그러다 보니 개인 성장에 필요한 강의, 책을 모두 지원해 준다.

또한 회사에서 스터디를 할 경우 저녁식사비도 지원이 된다. 회사에 다양한 스터디 모임이 있고, 심지어 책 읽기 모임, 운동 모임도 있다.

5) 팀 내 투명한 정보공유 문화

식스샵 내에서는 #403개발정보공유 를 이용하여 회사내에 다양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으며, 스프린트마다 진행되는 회의에서 월간 재무 현황이니 월 거래액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자세히 공유해 준다.

또한 개발적인 부분에서도 #403개발정보공유 라는 채널을 이용하여 개발 생태계에서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정보들도 역시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들이 공유되기만 하고 적용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지만, 공유된 정보를 바탕으로 다 같이 모여 세미나를 시청하기도 하고, 실제로 해당 내용을 스터디 하기도 한다.

6) 가족같은 분위기, 친구같은 동료

식스샵은 ‘다른 회사도 이렇게 회사원끼리 친한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를 챙겨주며 돈독하게 지내는 문화가 있다.

’친한게 문화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회사의 직장인에게 들었던 회사 분위기와는 다르게, 식스샵에서는 확실히 구성원끼리 친하고 가족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기억에 남는 일화로는, 어느날 몸 컨디션이 굉장히 안좋았던 날이 있었다. 퇴근 시간 즈음 식스샵 동료분께 이렇게 걱정이 담긴 슬렉메세지를 받은 적도 있었다.

또한 다같이 퇴근해서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날도 있고, 주말에 만나 같이 공부하거나 취미 생활을 같이 즐기러 갈때도 있다.

그외에도 워크샵, 플레이샵, 문화의날 등 다양한 문화가 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이번 년도에는 워크샵만 진행하였다.

이번 워크샵에는 좀 더 서로 잘 이해하고 조화롭고 평화롭게 일하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버크만 테스트를 통해 서로의 특징과 강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마니또를 정해서 선물 증정식과 또한 이달의 상도 수여했다.

사실 이런 문화들은 첫 직장이여서 비교할 대상이 없어 좋은 문화인지 나쁜 문화인지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하나 확실히 깨달은 건 좋은 문화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건 정말 큰 행운이라 느꼈고, 식스샵은 충분히 그럴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