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대학생활을 하면서 과제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은 항상 코딩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오히려 공부를 놨던 것이다. 주어진 과제나 프로젝트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끝내야 하고 내가 해야하는 임무가 있으니 울면서 할 일들을 끝내고 뒤늦게 해냈다는 성취를 맛보곤 했다.
졸업이 다가오니 슬슬 해야한다는 압박과 준비하지 못한 후회도 슬슬 밀려왔다. 스스로 해보지 않은 것들이 많았고 여전히 혼자 하기란 어려워서 졸업과 동시에 다행히 6개월간의 부트캠프의 기회가 찾아왔다.
항상 어떤 일이든 첫 날은 전 날부터 긴장되고 기대감이 가득 차 있다. 물론 하고자 하는 의지는 MAX 그 이상을 넘어서는 것 같아 매번 이 열정을 그대로 이어나가고자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인생은 재미가 없다.
OT와 첫 수업을 통해서 이미 의지와 열정이 불타올랐다. 나는 날 안다. 이런 수십번의 시도는 결국 하고자 하는 욕구의 연료가 점점 떨어져 곧 소멸될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회고를 하면서 조금이나마 나중에 이 글을 다시 읽으면서 불타올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 성장형 마인드셋 : 과연 지난 날을 돌아보면 나의 결함이 드러날까봐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고 소극적으로 행동해 왔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내 자신도 그렇게 수용해야 한다. 남들과 뒤떨어졌다고 해서 절대 주눅 필요없고 오히려 더 시도하고 도전하고 질문해야 한다.
💡 메타인지 : 뇌는 내가 사고하는 만큼 변하고 성장한다. 리사 손 교수에 따른 메타인지 중 '스스로를 믿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이긴 하나 너무 객관적이어서 브레인스톰을 많이 겪어서(생각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빨리 해결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도 좋으니 자신의 속도와 방법에 맞게 항상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한 사실이다.
💡 근성 grit : 어릴 때 부터 지구력 하나는 없었던 것 같다. 공부도 그랬고 이제와서 보면 그렇게 생각이 된다. 그래도 요즘에는 러닝을 하면서 1시간정도는 아무 생각없이 달릴 수 있는 지구력을 갖게 되었다. 정말 반 이상을 달리면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미 겪은 고통이 있고 이번 과정만 넘기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욕심에 포기하지 않게 된다. 공부도 러닝도 과정은 똑같다. 해왔던 것 처럼 이젠 공부로 증명해보자.
짧다고 보면 짧지만 길다고 보면 긴 6개월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며, 목표 앞에서 WHAT 보다는 HOW 로 스스로 되묻고 진실되게 배워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 귀찮다고 대충 넘어가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차근차근 노력해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