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회고

JHLee·2025년 12월 31일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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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돌아보며

2025년은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정하고, 끝까지 해내는 해였다.
불안이 있어도 결정을 미루지 않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스스로 감당하는 법을 배웠다.
올해의 키워드를 따라가며 2025년을 차근차근 정리해보려 한다.


올해의 키워드

올해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다음 다섯 가지다.

1. 퇴사
2. 코드잇 스프린트
3. 렌즈삽입술
4. 발리 여행
5. 정보처리기사 실기 & 운전면허


1. 퇴사

올해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는 2년 동안 다니던 회사 MWW를 퇴사한 일이다.
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회사 상황에 대한 불안과 내 커리어 방향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MWW는 '커리어를 설계해서 들어간 회사'라기보다, 당장의 취업이라는 목표에 더 가까운 선택이었다.
대학 졸업 후 학교 연계로 회사를 알게 되었고, 당시에는 “내가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보다 “일단 사회에 나가 일해보자”가 우선이었다.
(대학 프로젝트가 챗봇과 관련이 있었고 회사도 챗봇 회사라서 더 쉽게 결정했던 것 같다.)

그렇게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와서 이때를 돌아보니, 나는 취업 준비의 어려움을 겪어보지 못하고 빠르게 사회인이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첫 회사로 MWW를 다닌 건 행운이었다.객관적으로 봐도 복지가 좋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4.5일제는 앞으로 어떤 회사를 가더라도 종종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삶의 질 향상 Goat...✨)

무엇보다 이 회사에서 얻은 가장 큰 건 사람이었다.
7명의 동기들과 함께하며 많은 의지가 되었고, 업무 외에도 개인적으로 자주 놀러다니며 가까워졌다.
물론 프로젝트를 하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 시간을 포함해서 MWW는 내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2. 코드잇 스프린트


퇴사를 결심한 뒤, 내가 앞으로 가고 싶은 방향이 ‘백엔드 개발자’라는 건 분명했다.
다만 그 방향으로 가기엔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본격적으로 부트캠프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중 코드잇 스프린트 과정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지원 과정에서 코딩테스트와 면접을 통해 인원을 선발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커리큘럼도 내가 원하던 학습 방식과 잘 맞았다.
무엇보다 수료 이후에도 커리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지원한다는 점이 좋았다.

그렇게 스프린트에 지원했고, Spring Backend 3기로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비대면 수업이 아쉽게 느껴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이 방식에 감사해졌다.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프로젝트까지 따라가려면 체력과 시간이 정말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학교 다니던 시절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9시부터 19시까지 이어지는 풀타임 일정은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다.🥹

그렇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컸다.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배운 것 이상으로, 내가 지금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정확히 알게 됐다.
(이전의 나는 정말 개발자라 하기엔 민망한 수준이었음을...)
스프린트 과정을 거치며 “이걸 안 들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던 것 같다.

과정을 수행하면서 과제와 프로젝트를 병행하느라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그 과정 속에서 작은 성취들도 쌓였고, 사진처럼 엉덩이 1톤상도 받았다. 스스로 생각해도 성실하게 참여했던 것 같아서 뿌듯하다. 😎✌️

수료 이후에는 조금 느슨해지긴 했는데, 이제부터는 내가 스스로 루틴을 만들고 유지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자...💪


3. 렌즈삽입술

올해의 또 다른 큰 이벤트는 렌즈삽입술(ICL) 수술이었다. 수술은 추석 연휴에 진행했다.
나는 평생 고도근시 시력으로 살며 학창 시절엔 3번 압축한 두께로 안경을 맞췄고🤓, 성인이 된 후로는 렌즈 없이는 밖에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진짜 심각한 고도근시였다. 왼쪽 -9.5 오른쪽 -10.0😱)

그래서 시력 교정 수술은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으나, 돈과 시간이 동시에 맞아떨어지는 시기가 없었다.
이번에 퇴사를 하며 퇴직금이 생겼고, 마침 긴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지금이 아니면 또 미루겠다”는 생각에 수술을 결심했다.

렌즈삽입술은 다른 수술들보다 회복이 빠르고, 각막을 직접 깎지 않는 방식이라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해 이를 선택했다.
후기를 찾아보면 “크게 아프지 않고 금방 끝난다”는 말이 많아서 큰 걱정 없이 병원에 갔는데.. 그래도 수술은 수술이었다.

내 예상보다 훨씬 아팠고, 수술 다음 날 까지는 하루 종일 선글라스를 끼고 눈물이 계속 났었다.
그렇지만 회복은 정말 빠르게 됐고, 지금은 수술을 후회하진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안경을 찾지 않아도 되고, 외출 전에 렌즈부터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정말 좋다. 삶의 질이 확실히 올라갔다.🙌


4. 발리 여행

코드잇 스프린트 과정을 수료한 뒤, 친구들과 발리로 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초부터 계획했던 일정이었는데, 마침 스프린트를 끝낸 직후라 마음 편히 쉬고 올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발리는 확실히 휴양지로 좋았지만, 벌레가 꽤 많아서 예상보다 쉽지 않기도 했다. 😅
그래도 지프 투어, 스노클링 같은 액티비티를 즐기고,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한동안 발리 생각을 자주 하며 마음이 붕 떠 있기도 했다.
그래도 덕분에 에너지를 충전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도 얻은 것 같다.

내년에는 혼자 떠나는 여행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5. 정보처리기사 실기 & 운전면허

정보처리기사 실기와 운전면허 등 자격 취득에도 도전했다.
둘 다 “언젠가 해야지” 하고 미뤄두던 목표였는데, 막상 마음먹고 시작하니 생각보다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둘 다 한 번씩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그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준비해서 재도전했다.
그리고 결국 두 개 모두 합격했다. 완벽하게 한 번에 끝냈다기보다, 한 번 실패해도 다시 잡고 끝까지 해낸 결과라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내년에도 새로운 자격증 도전을 꾸준히 이어가고, 운전은 꾸준히 연습해서 실제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어보고 싶다.


마무리

올해의 나는 결단, 성장, 회복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끝까지 해낸다”는 감각을 몸으로 얻은 게 올해의 가장 큰 수확이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2025년을 나름 알차게 보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내년의 나도 화이팅 🙌
일단 취업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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