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인생의 마지막 대학 시험이 끝났습니다. 그 말은 즉슨 다시 백수생활 시작이라는 것..😂
원래라면 시험이 끝나서 못 채운 잠을 자고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내일 당장 라섹 수술이 잡혀있었습니다. 글또 마감일이 이번주 주말인데 라섹을 하면 못쓸테니..
글또 패스는 없다고 다짐했기에 열심히 글을 써봅니다. 자고 싶다..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
이번 글은 평소에 제가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시작하게 된 이유, 마지막으로 현재까지의 기획진행 결과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저는 개발 실력을 늘리기 위해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첫번째는 풀스택으로 진행했던 전자기기 쇼핑몰입니다.
웹 개발 전반에 대해 이해해보기 위해 제대로 만들면 어렵다는 쇼핑몰을 진행했습니다. 다른 쇼핑몰들의 화면을 하나하나 보면서 기획문서를 작성했고 어드민 페이지를 위해 스마트스토어까지 가입하며 진행했었습니다. 이때부터 광고전화가 끊기질 않았죠
두번째 프로젝트는 기업에 상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채팅 웹입니다. 첫번째 프로젝트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보기 위해 진행했습니다.
기존에는 평범한 채팅웹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프론트엔드 팀원분을 한분 구해서 논의 해본 결과, 단순히 기술에 집중해서 만들기보다는 특정 타겟층을 잡고 가치를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동응답 기능이 있는 상담톡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아쉬었던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사용자가 없다는 것. 게다가 만든 사람인 저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라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레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
그래서 생각해낸게 사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어떤걸 만들지 정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서비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동료들과 함께 뽀모도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매일 온라인으로 뽀모도로 스터디를 진행중인데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시간을 정해서 동시에 진행해야하는데 매번 언제까지 해야할지 시간을 정하기도 귀찮고, 공부시간, 회고시간, 쉬는시간을 매번 일일이 전파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기부여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 나아가 지금 스터디원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도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시험기간이라 더 재밌었던 기획서 작성
사실 이전의 2개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문서를 작성하면서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름 재밌게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시험기간이라 더 재밌었던..크흠
제가 하고 싶고 재밌을 것 같은 서비스를 기획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의 기획 과정
기획은 먼저 제가 불편했던 점을 해결하는 과정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틀로 기획서 초안이 작성되었습니다.
핵심가치
- 목표: 같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서로 동기부여를 하며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 타겟(고객):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사람, 시간관리가 어려운사람
주요기능
- 뽀모도로 타이머(공부, 회고, 쉬는시간)
- 내용 작성(공부 내용 간단하게)
- 뽀모도로 스터디방 (동일한 타이머가 작동하는 방)
- 채팅 기능(바로 소통 가능하도록)
- 비공개(초대) or 비밀번호
- 랭킹제도(일별, 주별)
- 어떤 랭킹?
- 뽀모도로 횟수
- 총 공부 시간
- 프로필 관리
- 친구 기능 (현재 공부 진행 여부 파악 및 초대) or 초대코드
- 공부 통계 및 분석
그리고 그 뒤에 목표, 타겟, 주요기능을 토대로 예비 사용자를 모았습니다.
현재는 저 포함 같이 스터디를 진행하시는 여섯 분 정도가 사용 의사를 밝혔는데, 이분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주요 기능들에 대한 요구사항을 작성 중입니다.
다음 작업
가능하다면 기획을 좀 더 세부적으로 작성하고 간단한 디자인 및 mvp 개발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마 라섹 후 회복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불가능하다면 머릿속으로 기획이랑 디자인만이라도 해보는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