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컴공 2학년의 2022 상반기 회고록 + 군 휴학 계획

Jihwan Jung·2022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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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서 올해로

2022년은 꽤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로 남을 것 같다. 허둥지둥 보냈던 작년에서 넘어와 내 진로 고민의 변곡점을 지났고 나름 거시적인 계획들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물론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세상에선 지금 나름의 확신이 또 엎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요즘 '시행착오는 비효율적이다'는 고정관념에 대해 맞서는 일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2022년 1학기에 2학년으로서 보냈던 하루하루는 지금와서 보면 반성할 것 반, 칭찬해줄 것 반이다. 작년 여름방학때부터 시작했고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마무리 되었던 단기 프로젝트는 내게 많은 교훈과 일들을 남겼고, 날려버린 시간에 대한 반성과 다짐과 함께했던 한 학기였다.

2022년 1학기의 마무리와 함께 시작했던 계절학기는 나름 즐거웠다. 시간에 대한 압박 없이, 한 과목에만 신경 쓸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물론 유쾌한 기운으로 학생들을 맞이하시는 교수님에 대한 감사가 있다. 그날그날의 수업이 끝나고 99카페에서 먹던 아메리카노,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들도 충분히 알찼던 것 같다. 항상 시간을 효율적으로만 써야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점이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배워야 하는 전공은 일반학기에, 다양한 내용을 집약적으로 배우고 학점을 딸 수 있는 교양은 계절에 듣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하나 남은 핵심 교양도 계절에 들어야겠다.

🔎짧은 생각

진로 탐색에 있어서 중요한건, 내가 동경하는 누군가도 앞을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계획을 세우는 일보다 내 안목의 해상도를 높이는 일이 더 중요할 것이다. 일단 앞에 놓인 일부터 하나하나 배우고 익히며 내 진로 계획을 조금씩 다듬어 나가려고 한다. 일단 나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가공해 무궁무진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에 흥미가 생겼다. 더 자세히는 딥러닝 기반 웹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우리 주변의 문제, 우리 사회가 겪는 많은 문제들이 미해결 상태에 남아있고,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함에 있어서 더 구체적이고 정밀한 관점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은 그 역할을 맡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딥러닝을 플랫폼으로 녹여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한 공부도 해야할 것이다. 추후 백엔드를 공부해서 협업하고 싶은데, 아직 여기까지는 고민이 조금 덜 된 상태다.

🔎군대로 가기 전에

2024년 군대에서 나오면 나는 2학년 2학기로 복학하게 된다. 단절에 대한 막연한 불안도 있지만 어디서나 배울 점은 있을거라고 믿는다. 경험에는 항상 그에 대응하는 반대급부가 있기 때문이다. 복학 후 학부연구생으로서 더 많은 경험을 할 기회를 얻고 싶다. '지금 어떤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까' 매우 많이 고민했던 주제인데, 결론은 부족함을 인정하고 내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린 것들에 시간을 투자할까 한다. 하다보면 길이 보이고, 하다보면 성장한 나를 마주할 수 있으리라.


💡인공지능 공부

🔘머신러닝
-데이터 사이언스 알고리즘(Kaggle Data 분석)
-회귀, 분류, 결정트리, 앙상블 모형 등 코드 활용 중심

🔘파이썬 라이브러리
-Numpy 개념, 코드 응용(Inflearn)
-Pandas 개념, 코드 응용(Inflearn)
-Matplotlib, Seaborn 개념, 코드 응용(Inflearn)

🔘딥러닝(교재와 함께 독학)
-신경망 첫걸음
-밑바닥 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머신러닝 교과서

🔘선형대수(강의와 함께 독학)
-이상엽 교수님 강의

🔘기초(Basics)
-공부하면서 파이썬 문법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인공지능개론 복습


💡개인 공부

🔘경제 공부하기(경제학원론 연장선)
-오건영 작가님 책으로 매일 꾸준히 공부
-거시 경제(인플레이션, 케인즈 경제학)


💡일상

🔘체력 기르기(헬스장)
🔘기타, 피아노
🔘미라클 모닝
🔘독서(밀리의 서재)


🔎단절을 앞두고

진로와 여러 불확실성을 이유로 하던 고민들은, 군입대라는 단절의 기로에 섰다. 2년의 시간은 나에게 어떤 교훈과 기억으로 남을지 설레기도 하지만 불안하기도 하다. 항상 그래왔듯이 잘 할거라고 믿지만, 지금 여기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하는 나의 생각들이 잘 다듬어지고 알맞은 해답들로 변했기를 기대해 본다. 돌아와서 봤을때 입대 전 내가 보낸 시간들이 가치 있었기를.

profile
22.10月~24.07月 공군 암호병 복무중/ 사회 과학과 딥 러닝에 관심이 있는 학부생(CS&E)입니다. 기술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감각과 기술적 역량을 함께 갖춘 인공지능 프로그래머•데이터 과학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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