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연] 오름캠프 회고

Joohyung Park·2024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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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연] 오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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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알찬 시간이었던 백엔드 부트캠프를 마치며

정말 다양한 곳에서 오시기도 하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신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즐겁게 임하시는 분, 약간의 소란(?)을 만드시는 분, 조용하신 분, 표정이 항상 똑같으신 분, 캠을 계속 켜달라는 운영진의 요청에도 안키시는 분 등 같이 수업들으면서 참 재밌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매일 8시간씩 진행하는 수업이라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기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과정을 들음으로써, 취업에 정말 도움이 되는 건지? 생각했던 진로가 이 길이 맞는지? 전공을 놓아주고 새로운 길로 가는 것이 맞는지? 주변의 시선 등 정말 많은 걱정과 고뇌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꽤 많은 DM을 보내기도 했었죠. 그렇지만 실제로 기업을 운영중이신 강사님들과 멘토님들, 모두연 운영진분들이 현직자 특강도 자주 열어주시고 최대한 도와주시려고 했기에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캠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입니다. 프로젝트 얘기를 또한 안할 수가 없는데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획부터 개발, 배포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프로젝트라고 하기도 뭐한.. GPT를 연동하여 간단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였습니다. 이제 갓 HTML / CSS / JavaScript를 배운 제가 무언가 만드는 것이 참 막막했습니다. 기획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지라 막막한 분들을 위해 기본 디자인을 만들어주신 것을 바탕으로 제작했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구글링과 노션 자료, AI(인공지능이 발전되어서 정말 편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를 활용하여 어찌어찌 Deadline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했었던 것 같은데 수상은 하지 못했고, 다른 분들로 부터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무언가 인정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다음 프로젝트에는 더 심혈을 기울여서 수상까지 한번 노려봐야 겠다고 다짐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같이 수업을 듣던.. 미리 실무 경험을 해보셨던 분들의 말씀도 참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못하는게 당연한데 끝까지 한게 대단하다고 해주셨던 것 같네요.

두 번째 프로젝트는 Python을 중급까지 배우고 Django를 FBV, CBV까지 배우고 시작한 자유주제 프로젝트 였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처음 배우는 내용인지라 시작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많은 자료들을 검색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답이 안나와서 그나마 익숙한 서적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Do it! 장고 + 부트스트랩이라는 부트스트랩과 Django를 연동하여 처음부터 개발해보는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거의 클론코딩 느낌으로 하긴 했습니다. 초심자 입장에서는 그것마저도 쉽지 않더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원되지 않는 라이브러리, 다른 문법 등 난감하고 머리가 복잡한 상황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중간에 멈추면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릴 것이 뻔하기에 계속 달렸습니다. 매일 자기전 1시간 정도의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몰입해서 결국. 배포까지 진행을 하였습니다. 커밋 메세지라는 개념도 익숙하지 않아 꽤 많은 커밋 메세지가 기록된 것 같긴 한데 이거는 애교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시간 투자를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내려 놓았고,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솔직히 수상 받을 정도는 아닌데 노력상 느낌으로 받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더 대단하신 분들도 많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거의 다 왔습니다. 몇분이나 읽어주실 지는 모르겠으나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마지막 파이널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하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파이널 프로젝트에서는 팀장으로서 팀원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역할 분배의 어려움도 겪었지만, 서로 도우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파이널 프로젝트는 처음에 팀이 짜진 뒤로 한번 갈아엎어졌습니다. 역시 파이널인지라 부담감이 큰 것도 한몫 하는 것 같고 스스로 실력이 되지 않다고 판단하여 내려놓으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아직 준비가 안된 것 같아서 내려놓을까 매일 매순간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왕 하는 거 끝까지 해보는게 후회를 덜 할 것 같아서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두번째로 진행된 팀 편성 같은 경우는 다 끝나서 하는 말이지만 공평하다.. 고는 말을 못할 것 같습니다. 다른 팀들은 개발 실무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한분씩 계신데 저희 팀 같은 경우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점수별로 팀을 짰고, 제가 저희 팀에서는 점수가 제일 높긴 했지만 저는 실무 경험이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도 들었고 한편으론 팀원분들께 올바른 길로 리딩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인원도 많은편에 속하는 5명이지만 한 분은 기획자시고 창업을 목표로 하고 계시고, 저희의 개발 역량을 파악한 후 초반 기획만 참여하셨기에 다른 팀과 인원수는 같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반 킥오프 부터 명세서 작성 등 처음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Django 경험도 없는데다가 팀장 역할을 맡게 되고 기획자 분과 모르는 용어들로 소통을 하려고 하니 매일매일이 힘들고 머리 아픈 시간이었습니다. 팀원분들도 개발 경력이 없어서 난감한 상황의 연속이었죠. 그 과정에서 기획자 분이 멘탈케어를 해주시고.. 힘든게 맞다.. 그렇지만 좋게 봐주시고 소프트 스킬, 자료 등 최대한 도움을 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지금도 좋은 인연으로 남아있습니다. 다른 팀원분들도 개발 실력은 부족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셔서 그 부분은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프로젝트 초반 깃허브 조직 만들기, 규칙 생성, 컨벤션 등 전부 처음하는 것이었기에 조사하고 또 조사하여 좋은 자료들을 남겨주신 것을 참고하여 가이드라인을 생성하였습니다. 멘토님들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적용을 시켰다고 생각했는데 발표 시에 안되있는 것 같다고 하셔서 마음이 좀 아프긴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모두가 익숙하지 않은(저포함) 깃허브 협업 방법을 따로 공부하고 노션에 정리해 날잡아서 공유하며 설명해드린 적이 있는데 좋은 피드백을 받아 모두에게 지식 공유를 하는 강사와 같은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트캠프를 통해 개발 실력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의 소프트 스킬도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어찌 레포를 생성하고 역할 분배까지 해드렸습니다만..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는 공통 기능을 따로 빼서 제가 작업하고 나머지 분들은 포스팅 기능, 댓글 기능, 유저 기능으로 분배를 해드렸었습니다. 그런데, 공통 기능이라는 것이 애매하기도 하였고 포스팅 기능을 맡으신 분이 어려움을 호소 하셔서 제가 조금 해서 드릴려고 했으나 진행이 많이 되어 그 분에게는 개발 리소스 상 포기했던 AI 챗봇 기능을 맡겨드리고 제가 포스팅 기능을 계속 맡기로 하였습니다. 아, 프론트 부분도 팀원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일단은 제가 맡았습니다.

처음부터 분배를 잘 했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첫 경험인지라 자꾸 문제가 발생하게 되네요.. 아무튼, WBS 대로 개발이 진행이 되고 있던 어느날 이였습니다. 유저 기능을 개발 완료하셨다고 하신 것 부터 댓글 기능 완료 등 조금씩 완료되었다는 얘기가 들려왔습니다. 물론, main 브랜치에 합칠 때는 수정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만 기분 좋았습니다. 다들 열심히 하려고 해주셨으니까요.

본인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GPT 유료 결제, Claude 유료 결제를 하신 분도 계셨구요. 따로 질문도 많이 하셨던 것 같았습니다.

결국, 최종 발표 전까지 하기로 했던 업무의 90% 이상은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기여도가 높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세팅부터 일반적인 8000번 포트 배포가 아닌, Nginx와 Gunicorn을 활용한 배포까지 경험해 보았으니까요.

깃허브 레포를 보시면 아실텐데 Github FLow를 사용해서 main에 merge 하는 과정에서 모든 커밋이 넘어오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스쿼시 merge라는 커밋 메세지를 하나로 합쳐주는 기능을 늦게나마 알게되어 앞으로는 그렇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꽤 긴 내용입니다. 정리하며 생략되거나 삼천포로 빠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봐주신 분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앞으로 실무 경험을 쌓고 제가 좋아하는 지식 공유를 널리 실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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