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한번의 면접을 다녀왔다.
간단한 면접 후기를 남겨보려한다
이번에 면접을 본 곳도 사실 이력서를 넣은지 엄청 오래된 곳 중 하나였다.
12월 초에 넣은 이력서가 12월 말에 통과가 되었으니...
그 기간동안 나의 이력서가 대폭 변경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이력서와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첨부해서 파일을 준비해갔다.
이력서는 프로그래머스에 작성해둔 이력서를 그대로 인쇄했고,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은 팀프로젝트 발표 ppt를 조금 수정해서 가져갔다.
일단 집에서 찾아가는 과정이 엄청 험난했는데, 그 모든 것을 잊게해주는 뷰를 가진 위치였다.
바다를 보며 프로그램을 짜면 막 술술 나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힘든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것만 같은 뷰를 가진 곳이었다.
따스하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이번 면접은 개발 본부장님과 팀장님, 그리고 인사담당자님 이렇게 세분이 면접관으로 계셨다.
개발 본부장님이 주로 질문을 해주셨는데, 엄청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주셔서 마음편히 대답할 수 있었다.
먼저 나의 소개로 면접이 시작되었는데, 내가 먼저 프로젝트에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몇명이서 한 프로젝트인지 어떤 언어를 사용했는지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먼저꺼냈다. 면접관님들도 기본적인 프로젝트에대한 질문을 먼저 해주셨다.
프로젝트에서 어떤 기능을 맡아서 개발하였는지, 사용한 라이브러리는 어떤 것이 있는지같이 예상 가능한 질문들도 있었고, 지난번 모의 면접때처럼 http와 https의 차이는 무엇인지 아는지 물어보셨다.
지난번 모의 면접때처럼 secure의 차이가 있다라는 답을 하면서 암,복호화 과정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거기에 이어서 그렇다면 개발자로서 신경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인증과정이 필요해서 route53을 이용하여 인증을 받았다고 답했고, 또 ACM을 이용한 인증도 가능하다고 추가하여 답변했다. 본부장님의 표정에서 만족스러움을 본것같아서 마음이 조금 놓였다.
자잘한 질문들중에는 querydsl을 사용해봤는지 어떤 db를 사용했는지 질문이 이어졌는데, db관련해서 처음 들어보는 개념을 질문하셨다.
Locking 이라는것을 질문하셨는데 진짜 처음들어보는 개념이라 이건 개인적으로 공부를 해봐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회원의 비밀번호를 암호화하는것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사실 나는 jwt도 겨우 이해하고 있는 수준이라 답변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아는것을 이야기하고싶어서 우리 팀 프로젝트때 겪었던 passwordEncoder 문제를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같은 값을 넣으면 같은값으로 암호화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고, 복호화도 불가능했으며 그래서 matches라는 메소드를 이용하여 해결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 python으로 어떤 걸 해봤냐고 물어보셔서 1,2차 프로젝트때 Flask를 사용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요기요 API 에피소드도 풀어냈다.
AWS 서비스 중에 사용할줄 아는 서비스를 물어보셔서 우리 수업때 배운 S3, EC2, ElasticBeanstalk 등을 이야기하였고, lambda는 진짜 써보기만 한 것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다.
본부장님께서 물어보신 질문중에 비전공자로서 간단한 컴퓨터 지식이 부족할 수 있는데 힘들지 않았냐고 물어보셨는데, 컴퓨터 학원을 잠시 다녔을 때 프로그래밍 언어들의 문법을 배웠던 이야기를 했다.
어떤 IDE를 사용해봤냐고도 물어보셨는데 일단 나의 사랑 IntelliJ를 사용해보고, VSCode 그리고 Eclipse를 사용해 봤다고 대답했다.
디버깅은 어떤식으로 하는지, NPE는 어떤식으로 해결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여러 분야중 왜 백엔드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질문도 하셨다.
최근에 알게된 새로운 기술이 무었이 있냐는 질문에는 생각나는게 없어서 일단 redis를 이야기했는데,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는 내가 잘 몰라서 대답하기가 어려웠고, 내가 요즘 애자일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어필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때 책을 보는 편인지 어떤 레퍼런스를 참고하는지 질문이 이어졌다. 나는 나의 방식대로 먼저 구글링해보고 공식문서 찾아보고, 이해가 힘들때는 책도 찾아본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직전 달의 마지막 날을 도출하는 방법이 어떤게 있을지 물어보셨는데, 사실 갑자기 알고리즘 문제같은 것을 받아서 당황해 하고 있었다. 본부장님이 먼저 오늘 날짜를 구해야겠죠? 라고 해주신덕에 내가 이어받아서 그 다음에 이달의 첫날을 구하고 -1 을 하면 전달의 마지막 날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더니, 모든 사람한테 다 질문 한 내용인데 내가 가장 정답에 근접했다라는 칭찬도 해주셨다.
인사 담당자님은 나의 장,단점에 대해 질문하셨고, 부당한 일을 당할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업무상의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에 대해 물어봐주셨다.
개발과 관련된 질문에 너무 힘을 써서 아무말 대잔치를 한것 같은데 조금 걱정이 된다.
이제 반대로 내가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는데, 내가 탈락한다면 이유가 무엇인가요? 어떤 것을 보안하면 좋을까요?
라고 질문했다. 답변을 들으면 좀 슬퍼질것 같아서 묻고싶지 않았지만 더 발전하는 내가 되기 위해 여쭤봤다.
본부장님은 그건 떨어지게되면 이야기해주겠다고 하시면서 면접 잘 했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그 덕에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서 면접을 마칠 수 있었다.
또 인사 담당자님께서 면접 보느라 수고 많았다고 자사제품 중 하나인 영양제세트를 선물로 주셨다.
사실 개발자로서 뿐만 아니라 여러 면접을 봤지만 면접보러 온 사람에게 선물을 챙겨준 곳은 여기가 처음이었다.
초행길 찾아가랴 면접 보랴 여러모로 힘들었는데, 작은 선물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번 면접은 확실히 기술면접이 주를 이루어서 새로운 개념에 대해 많이 알게되는 계기가 됐다. mysql을 사용했기 때문에 Locking이란 개념은 너무나 생소했다. 내일은 Locking에 대해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프로젝트 기간보다는 시간이 많이 생겼으니 포트폴리오 페이지도 완성하고, 노션 사용법도 익혀서 내가 아는 개념들을 나만의 사전처럼 정리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좋은 결과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