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9~30. 이번 주말 2일간 열리는 QA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혼자 근무해온 내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컨퍼런스의 존재를 알게 되고 곧장 참가 신청했다.
컨퍼런스는 세션 구성이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외국계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연사분들이 다루고 이야기하는 테스트의 종류까지 (게임테스트, UI테스트, API테스트, 매뉴얼테스트, 테스트프로세스, 전력소모량성능테스트, 디바이스팜 구축기...!) 너무나 다양해서 더욱 알찬 시간이었다. 유료 행사여서 자료를 추후 공유해주신다고 하는데 진심으로 기대 중이다.
공감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랬다. '나도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 이상한 일이 아니었구나! 그냥 해결하면 되는 거군!'
무작위 테스트를 수행하다 QA기간 막바지에 중대한 엣지 케이스를 발견해 배포 일정을 연기했다.
나도 무작위 테스트를 장려하는 회사에서 일을 배웠지만 엣지 케이스로 배포가 거듭 연기되는 것을 보고 테스트케이스를 작성했다. 매번 작성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체크리스트 형태로 간략히 대체하거나, 이미 수행한 테스트를 버그가 없었더라도 기록하여 다른 테스터가 '무엇을 이미 테스트했는지'을 알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버그 1건도 노트북을 들고 가 대면 전달 했다.
같은 일을 할 거면 집중해서 산출물을 내는 게 조직에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대면 소통을 하는 건 '이미 적어 보낸 것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내가 3분동안 적으면 무제한의 독자가 두고두고 10초에 이해한다. 하지만 내가 3분을 쓰기 싫어하면 둘이 모여 2번 이야기하고도 기억이 안 나서, 말하고 적어 일을 2번 하기도 한다. 테스트 기록은 버그 추적 및 회귀 테스트를 위한 자원이기에 남기지 않으면 안 된다.
테스트 환경의 잦은 변동으로 테스트를 중단시키는 에러(500)가 빈번히 발생해 API 테스트를 자동화했다.
철저히 분리된 QA서버에서 코드 프리즈 하지 않기에 나 또한 자주 겪은 상황이었다. 주요 API 테스트를 자동화하여서 수시로 수행했다면 고객 불만을 확연히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테스트 자동화에 가진 늦은 관심이 아쉽기도 했다.
배터리를 분해해 전력소모량으로 성능 테스트 하는 시니어 QA, 사내 데이터 조직과 협업하여 QA 이슈를 데이터 분석으로 선별하고, QA 성과를 데이터 대시보드로 표현한 게임 QA, 디바이스 팜을 전문적으로 구성한 테스트 대행 스타트업 등 공감보다는 존경에 가까운 업무 경험도 있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