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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개발자를 준비하는 취준생

방금 졸업 조건이 만족됐음을 확인했다.. 드디어 대졸 백수의 길로 들어선다. 하핫..
짧게나마 4년 동안의 대학생활 간 느낀점과 배운점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계획 및 다짐을 적어보고자 한다.

대학생활


1. Brno 해외연수

3학년 여름방학 때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해외연수이다.

전체 수업이 영어에다가 처음 배워보는 AI라 말 그대로 수업 내용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던.. ㅜ

하지만 인간의 사고방식을 닮은 AI의 학습방식에 막연하게 흥미를 느꼈고,
AI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싶도록 만든 계기이기도 하다!!

수업 내용


2. BITL 연구실

4학년 학기시작 직전에 Data와 AI를 다루기 위해 들어간 연구실이다.

사실 생각했던 최고의 방법은 'ICT 학점연계 인턴십을 합격해 인턴으로 직무 경험도 쌓고, 학점도 쌓자!!' 라는 것이었는데..
안타깝게 모두 떨어지는 바람에 차선책으로 선택한 방법이었다.

4학년 1학기에 연구실 학부연구생들끼리 DACON에서 주관하는 따릉이 대여량 예측대회에 4학년 1학기에 참가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Data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던 대회였다..
(접한 지 얼마나 됐다고.. ㅋ)

데이터를 분석할 역량이 모자란 것이 첫번째요,
분석한 내용을 어떻게 적용하여 예측 정확도를 높일지 모르는 것이 두번째요,
예측 정확도를 높일 정형적인 방법이 없어 막막한 것이 세번째 이유였다.

결과적으로 수상은 하지 못했고, '내가 데이터로 밥 벌어 먹고 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들었던 거 같다..

대회진행 내용


3. 빅리더 AI 아카데미

어쨌든 이미 정한 길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연구실 교수님 소개로 4학년 여름 방학에 빅리더 AI 아카데미에 참가했다.

해당 아카데미는 4주 간 Data와 AI에 대해 배우고,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유명한 기업(KData, KWater 등)과 연계하여 6주 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카데미였다.

4주 간 교육에는 자연어 처리, 웹 크롤링, 머신러닝, 딥러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우고 다양한 예제를 수행해봤다.
교육 중간에 프로젝트 팀을 정했어야 했는데.. 쟁쟁한 경쟁(가위바위보)을 거쳐 KWater 팀에 들어갔다!!

해당 팀의 주제는 "AI를 이용한 조기 감지 시스템 만들기"로,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Computer Vision을 다룰 수 있는 프로젝트라 정말 열심히 참가했다!!
(술 퍼마신 건 비밀.. ㅎㅎ)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던 프로젝트였다.
조장은 아니었지만 세심하게 조원을 챙겨 프로젝트를 수행해 조원들에게 "최고의 서포터"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던 프로젝트였다.
또한, 결과적으로 KWater 사장 상을 탄 프로젝트였다.

비록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다!' 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AI로 취업을 준비하면 유리할 꺼 같으니 AI로 취업을 준비해보자!' 라고 생각했던 계기였다.

수업&프로젝트 내용


4. 짧은 취준

그래서 AI로 취업을 준비하게 됐고, 몇 가지를 느꼈다.

  1. AI 분야로 학사를 뽑는 공고는 참 안 올라온다..
  2.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업에서 날 뽑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AI는 논문을 이해하고 구현하는 능력이 필수로 요구될텐데
    이런 경험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때 만약 기업에서 대학원을 지원해주고, 대학원을 졸업하면 채용하는 공고를 알아봤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내 정보력 부족으로 놓친 기회므로.. 뭐.. 이래서 아는 선배가 있어야..

주변에서는 취업 준비로 한창 바쁜데 나만 별로 뜨지도 않는 공고 붙잡고 있고,
지원한 공고는 다 떨어지고 나니 한창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으니 크게 두 가지 생각을 했다.

  1. 나랑 안 맞는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공고가 AI보다 많고 경험도 있는
    데이터 공고를 병행해서 지원하자.
  2. 나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보자.
    (학사 졸업 취업 가능, 지금까지 경험 최대한 살리기, 데이터보단 재밌었으면..)

1, 2번 모두 병행 가능할 거라 생각하고, 결과와 느낀점은 아래와 같다.

  1. 데이터 지원도 병행하니 드문드문 서류에 합격하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코테에서 모두 떨어졌다. 알고리즘 실력 향상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2. 데이터, AI에 관련있는 직무를 찾아보았다. 그러다 밑 영상을 발견했다.
    데이터 AI 사이언티스트 하지마세요.
    해당 영상의 결론은 AI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을 목표로 한다면
    백엔드 개발자로 데이터를 먼저 만져보는 걸 권고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백엔드 개발자에 관심이 생겼다.

그렇게 4학년 2학기 취업은 물 건너가고 있었지만,,
백엔드 개발자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이때부터는 기업 지원과 함께 개발자를 키우는 유명한 부트캠프에 같이 지원했다.

그렇게 부트캠프 중 두 곳에 붙었고, 현재는 한 곳에 들어가서 교육을 듣는 중이다.



앞으로의 목표

결국 진로는 백엔드 개발자?

위에서는 어쩌다보니.. 저쩌다보니.. 백엔드 개발자를 진로로 삼고 있는 거 같지만..
(사실 맞는 거 같기도 하지만..)
백엔드 개발자를 꿈꾸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1. 적성 상 잘 맞을 꺼라고 생각했다.
백엔드 개발자는 실제 코딩을 통해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
학과에서 밤새서 코딩을 하더라도, 목표에 다가가는 걸음이 보이기 때문에 재밌었고, 그렇게 완전한 기능을 만들면 뿌듯함도 있었다.
따라서 잘 맞을 꺼라고 생각했다.


2. 현업을 체험해보며 나아갈 방향이 많다고 생각했다.
백엔드는 데이터, DB, 네트워크, 보안 등 대부분의 CS 분야에 닿아있다.
따라서 현재 '무엇을 하고싶다!!'라는 뚜렷한 목표가 없는 나로써는 백엔드 개발자로 직무를 시작해 후에 세세한 분야로 파고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서 설명한 부분이기도 하다.)


3. 그래도 아직까지는 사람을 많이 뽑는다고 생각했다.
4학년 2학기 동안 취준하면서, IT 계열 공고를 많이 봤다.
아직까지는 백엔드, 프론트엔드 공고는 많이 올라온다는 생각을 했다.
따라서 취업에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4. JAVA라는 언어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학과 때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JAVA라는 언어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타입 체크, 오류 체크를 굉장히 엄격하기 때문에 컴파일 단계에서 실수가 적고, 오류 내용을 세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디버깅도 쉽다.
코테에서 적절할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현업에서 쓰기에는 나랑 잘 맞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백엔드 개발자를 첫 직무로 생각하고 있다.


내가 목표로 하는 기업과 취업 전략은?

사실 어떤 기업, 어떤 도메인을 목표로 하고 있진 않고,
오로지 연봉으로 기업을 생각하고 있다. (월 세후 300 이상)
그래서 중견기업 중 상위기업, 대기업을 위주로 쓸 생각이다.

현재 취업에 모자란 건 직무 경험코딩 테스트 능력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부트캠프 교육과정 중 다양한 백엔드 프로젝트,
부트캠프 내부 코테 스터디 그룹으로 해당 능력들을 채우고자 한다.

이를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이므로.. 이번 년도 상반기는 그냥 지나가더라도
하반기부터는 누구보다 열심히!! 서류를 지원할 것이다.

(2023년 하반기에 취업이 안되면 다음 년도엔 목표치를 낮추는 전략을.. ㅜㅜ)


나의 각오

대학생과 취준생의 차이 중 가장 큰 부분이 취업에 대한 무게라고 생각한다.

대학생 때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자신이 미래에 할 분야를 차근차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취준생 때는 빠른 취업을 통해 빨리 사회의 일원이 되어 자신의 밥벌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도 취준생에 들어온 만큼, 취업에 관한 능력을 열심히 쌓아서 최대한 빠르게 내 목표에 맞는 기업에 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인드가 헤이해질 때마다 이를 되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