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인턴십] 안드로이드 개발 인턴 합격 후기

유진·2024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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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인턴십 홈페이지

오늘은 ICT 인턴십에 합격한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ICT 관련학과를 재학하고, SW 중심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교내 현장실습 외에도 ICT 인턴십이라는 제도를 써먹을 수 있다.

현장실습이랑 매우 비슷하지만, 중간 과정에서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개입하여 관리해준다는 점이 다르다.

다른 학교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현장실습의 경우 월급이 최저시급이 안되는 회사들이 많다. 매우 양아치다. 하지만 ICT의 경우 최저시급 이상을 보장하기 때문에, 이런 불합리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리고 중앙 OT가 있어서, ICT 인턴십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이 모여서 꽤나 좋은 수준의 세미나를 들을 수 있다.

이 정도가 큰 차이점인 것 같다.


지원

웃기게도 인도네시아에서 맞이하는 바로 첫날차 아침이 지원 마감일이었다.(원래 10시였는데, 15시로 변경됨. 하지만 나는 그날일정을 소화하느라 더 수정하지는 않았다.)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를 썼어야했는데, 가만 보니 자기소개서 말고 그냥 자유 양식이라서 냅다 내 CV pdf 와 포트폴리오 pdf를 올렸다.

(지금 생각해보니 호기롭게 자기소개서를 아예 쓰지도 않고 제출하지도 않은건 무모했던 것 같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새로 자기소개서 문항을 작성할 여건도 안되었고, 더군다나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는 써본적도 없어서 당당히 패스를 했다..

3개까지 한 번에 지원할 수 있는데, 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개발로 지원했다.

지원 동기

음.. 한학기 휴학을 했고 이제 4-1을 들어가는데, 학교를 다니는 것보다 더 유의미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재수강을 해야한다거나 학점을 높이고 싶다거나, 채워야하는 학점이 있는 상황이라면 좀 고민을 더 해보는걸 추천한다.

나는 재수강할만한 과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못하게 되어서 조금 마음이 아프긴하다.

우리 학교의 경우 전공 6 + 일반 9 해서 총 15학점을 최대로 뜯어낼 수 있다. 전공 6학점이 좀 박하긴 하다. 계속 전공 관련한 일만 하는데... 그리고 내가 부족한건 전공학점이란 말이다..ㅠㅠ

아무튼, 그냥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래도 휴학하고 복학하는건데 뭐라고 해야하지 않겠나 싶은 마음에 다소 가볍게 겉멋이 든 상태로 그것도 어느 노력도 하지 않고 미리 만들어둔 서류로 딸깍 지원만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엄청나게 간절히 지원한 것 같지는 않다.

서류 합격

3개 중에 한 회사에서만 서류 합격 연락이 왔다.
역시 자기소개서를 썼어야...

면접

해외에 있는 내 사정을 배려해서 온라인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심지어 유선 전화도 안되어서 이메일로 면접일시 조정 연락을 주고 받았다. 30분 정도 본 것 같다.

서류 기반 면접이었고, 대표님이랑 봤었는데, 알고보니 이 회사는 규모가 작기도 하고 그래서 대표님이 CEO이자 CTO이고 심지어 안드로이드 레포지토리에 커밋 기록도 있더라. 그래서 대표님이 면접 들어온게 이해가 된다.

면접 질문

기본

  1. 자기소개
  2. 다른데 더 넣었냐 마지막 면접이냐
    이게 기업에서 학생 선발해서 제출을 해야하는 날이었음. 그래서 완전 마지막 날이었어서 물어봤던 것 같음
  3. 안드로이드 개발자냐
  4. 왜 안드로이드 진로로 삼았냐
  5. 3-2 하고 휴학한거 맞냐
  6. 해외봉사는 어캐가게 된거냐 언제 한국 오냐.

기술

  1. 코틑린 쓰냐. 장점은.
    데이터 클래스랑 널 안정성
  2. 뷰는 뭘로 짜냐?
    XML? 컴포즈?
  3. 컴포즈 장점은?
    재사용이랑 커스텀뷰라고 해씀
  4. scope function에 대한 설명

개별 질문

  1. 다양한 활동 하셨는데 가장 인상깊은 프로젝트
  2. 거기에서 나의 역할은
  3. 만든 앱 보여주세요.
    줌 화면 너머로 보여드림
  4. 자체 디비 쓰는거냐? 크롤링하냐?
  5. Mvvm 하면 코드 길어지는데 왜 했는지? (불확실)
  6. Mvvm 작동 방식
    라이브데이타 설명하다가 uistate ~ Flow까지 언급함 내가
  7. 캘린더 픽커 찍으면 그게 유스케이스 단위로 쪼개져있어서 유스케이스가 api 호출을 새로한다고 답변
  8. 모델에 대한 질문.
    여기서 질문을 못알아들음
  9. 서버통신 레트로핏 쓰냐

마지막

  1. 회사한테 궁금한 점 질문하라
    여기서 입 잘 털었다. 한 세 개 말함. 실제로 안드로이드/iOS 앱 둘다 깔아서 써본 인상이랑 버그도 (..) 있어서 그거 말씀 드림 (<- 이때 알았어야했다. 이 싸함을)

합격

면접 본 그 한 군데에서 최종합격 연락을 받았고, 당일이 학생 선정 마감일이어서 그런지 한시간인가 만에 연락이 왔다.

주의사항

  • 학교 현장실습이든, ict 인턴십이든 기업과 매칭이 되면 포기할 수 있는 방법이 중도휴학 밖에 없으니 신중해서 지원할 것을 명심하라
  • 회사바이회사가 너무 심하다.
    솔직히 현장실습이나 ict 인턴십에 나오는 매물들 중에 좋은 기업(좋은 기업의 정의도 좀 주관적이긴한데)은 극히 드물다. 회바회가 심한 만큼 잘 서치를 해야하는데, 이게 또 작은 스타트업들은 후기나 정보 조차도 잘 안나온다. 내가 합격한 곳도 그랬다. 그래서 그냥 랜덤깡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해야한다.

맺으며

호기롭게 지원해서 얼떨결에 붙어서 9월 1일부로 출근하고 있다. 인턴십 종료는 12월 31일이다.

아좌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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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학생 개발자 에디 / 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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