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GDG on Campus Soongsil 4기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숭실대만의 특별 컨텐츠는 슈몰세미나에요. 어떤 주제든 좋으니, 자유롭게 모든 멤버가 한번씩 앞에 나가 발표를 하는 주요 컨텐츠인데, 저는 3기에서 4기 연장을 한 만큼, 이번 슈몰세미나는 첫번째로 하고 싶다! 라는 욕심이 있었답니다.
3기 활동을 하면서 받은게 많아서, 4기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많은 기여하고 싶은 욕심도 있구요. 그리고 마침 슈몰세미나에 정말 적합한 에피소드가 있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적합한 에피소드는, 한 경험을 통해서 깨달음과 배움이 있고 기술적인 이야기가 살짝 섞인 그런 내용인데요. 너무 딮한 기술 이야기만 하면 그 스택을 쓰지 않는 분들은 좀 듣기 힘들어 하실 것 같아서, 어느 정도 경험에 기반한 썰을 푸는게 적합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는 인도네시아 해외봉사 다녀온 이야기를 풀기로 했어요.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이고, 기술 이야기가 살짝 들어가 있기 때문에, 슈몰세미나에 딱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죠.
저는 7월에 훌쩍 해외봉사를 떠나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에 몇가지가 있습니다.
재밌어 보인다.
무언가 문제를 해결하러 낯선 땅에 버려진다는 사실이 메이커 기질이 있는 나를 설레이게 하였다.
지금이 아니면 못갈 것 같다.
돈이 없고 대신 체력이 있는 이 시기야 말로 해외봉사를 가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나이를 더 먹어서 돈이 많아지면 그 돈으로 해외여행을 가고 싶을 것이지, 해외 봉사는 가고 싶은 마음이 안들 것만 같다.
그리고 체력이 있어야 봉사활동을 하지 않겠나.
정말 좋은 점 = 전액 지원
숙소+항공권+생활비
다 지원해준다. 생활비는 현지인 생활비 정도의 금액을 받았다. (70, 80만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한다)
아마 예산을 조금 오버해서 내 사비를 썼을 것 같긴한데, 아무렴 어떤가, 보통의 해외봉사는 돈을 오히려 지불하고 가는 반면, 서울시의 세금으로 모든걸 지원받았다.
고민되는 점 = 1달이라는 기간
나는 이제 4학년 복학을 압두고 있는데, 한 달 동안 전공 공부나 프로젝트를 안하면 뒷처지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긴했다. 하지만 이때가 아니면 정말 못갈 것 같아서 과감히 지원을 하였다.
1차 서류, 2차 면접, 3차 건강검진까지 받고서 최종 선발되었고, 3일간의 줌 교육, 4일간의 합숙 교육을 받고 7월 8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하여 8월 6일 한국으로 입국하게 되었다.
우리 팀은 미니 도서관 리모델링을 하고 왔다.
사실 리모델링은 아니다. 도서관이 있어야 리모델링인데, 가니까 도서관이 없었다.
공간 후보를 받고 공간을 정해서 그 공간을 미니도서관으로 개조시켰다.
세부 한일은 다음과 같다.
협력 대학 UGM 방문
마을 라운딩
장소 모색
펜팅사리 마을 주민과의 교감
시멘트 현지 전문가 섭외
페인트 구매
가구 구매
인테리어 소품 구매
벽면 스크래핑
마스킹 작업
퍼티 작업
바인더 칠
페인트 칠
벽화 도안 디자인
벽화 스케치
벽화 채색
미니 도서관 도면 작업
미니 도서관 모델링
미니 도서관 랜더링
예산안 편성
지출안 정리
중고 책 기부 프로젝트 기획
중고 책 기부 프로젝트 홍보
기부 도서 픽업
감사장 작성
기부자 명예의 전당 설치
도서관 스티커 제작
펜팅사리 홍보 SNS 운영
도서 구매
구매 도서 분류작업
구매 도서 라벨링
ISBN 스캔 전산 자동화 모바일 앱 개발
미니 도서관 청소
미니 도서관 공간 조성
미니 도서관 이름 선정
구글 맵 장소 등록
개관식 진행
현장 스케치 영상 촬영
동영상 편집
공식 SNS 업로드
팀 SNS 업로드
의 일을 10명이서 하고 왔다.
전공외적인 경험을 하고 싶어서 간거라서, 나는 홍보업무를 주로 맡아서했다.
ISBN 바코드 스캔 -> ISBN 읽어냄 ->ISBN으로 책 정보 조회 -> DB에 저장
이런 플로우를 가지는 깜찍한 시크릿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개발했다.
= 국제표준 도서기호
Google SpreadSheet를 사용헸다.
Firebase 보다도 일반인도 접근하기 쉽다
국제 표준 도서기호라면서 검색했을때 안나오는 책이 엄청 많음
구글 책 검색 API로 검색한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