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개인 프로젝트를 리팩토링하고 나니 내 마음 속에 급한 불은 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저번에 듣기로 했던 앨리스 아카데미의 현직자 직무 특강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별로 기대는 안했다. 하는 얘기 맨날 똑같겠지 생각하면서.... 이런 질문 꼭 나옴. (신입 역량은 어떻게 되나요? 비전공자인데 괜찮을까요? 얼마나 걸릴까요?)
사실 다 막막하고, 궁금한 것들이긴 하다.ㅋㅋ
근데 이 특강은 들어보니 좀 달랐다. (섣불리 판단하는 거 고쳐야 돼;;)
그래서 어쨌든간 러닝 메이트와 직무 특강을 듣기로 하였고,
근데 신기하게 앨리스 아카데미의 부트캠프에서 주관한 특강 같았는데 외부 사람도 들을 수 있게 했다.
또, 특강하는 사람들 보니 커리어가 꽤 콧방귀 뀌실 분들이었다.ㅋㅋ 카카오 배민 토스(나 토양어선인거 처음 알았어)
아니 그건 그렇다 치고, 별로 기대 안했던 특강이었는데, 생각보다 준비를 많이 해주셨고, 굉장히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 많았다. (어디랑 비교되네..?)
개발자가 진짜 현업에서 무엇을 하는지, 본인들 스케쥴표도 보여주고, 회의는 일주일에 몇번씩 한다. 스프린트는 몇주에 한번씩 돈다. 등등
그 중 프론트엔드 개발자 멘토님께서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
무조건, 무조건 기본기라고.
저번 글에서도 적었듯이 누가 신입한테는 바라지 않는다고, 내가 하는 얘기 알아듣기만 해달라고 했더라..고
근데 이분도 그렇게 얘기하더라는 것.
기본기를 모르면 대화가 안통하니까, 커뮤니케이션하기도 힘들고, 본인은 더 힘들 것이라고.
신입한테 진짜 메인 기능 맡기지도 않을 뿐더러 그걸 맡기면 이상한 회사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신입 개발자는 뭘 잘 만드냐 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본기에 충실해서 잘 알아들어서 툴이나 기술 스택들도 금방금방 배워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친구를 원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그 기본기가 도대체 뭐냐거~~~
HTML, CSS, Javascript, 브라우저 (여기저기 줏어 들은 것을 덧붙이자면 네트워크까지..?)
이것들만 봐도 6개월 동안 강의 안봐도 시간 부족하다고 하니 정말 깊게 파면 팔 수록 어려워 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런 내용을 완전히 몰랐던 것은 아니다.
다만, 아아~ 하고 나서 좀만 지나다 보면, 헐! 나 React 프로젝트 얼른 해야 돼! 기능 이거 추가해야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JS 라이브러리/프레임워크 안해본 애들 안뽑을 거자나 ㅡㅡ)
그래서 다시 한번 이 특강을 통해서 갈피를 재정비할 수 있게 되었다.
React 프로젝트 리팩토링 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바빠서가 아니라 이해가 너무 안되어서.. ㅠ), 이제는 다시 어떤 공부에 비중을 더 두고, 어떤 것은 조금 미루어야 할 지 내 나름 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난 뭘 할건데??
역시 Javascript다. 근본.
항상 기본이 제일 중요하지. 근데 그거 누가 몰라. 눈 감고 걸어도 곡선으로 가기 마련인데 뭐.
그래서 이제 다시 Javascript로 돌아올 시간. 쿨타임 찼다.
아... 내 손목.....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