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에서
3개월
의 시간이 다 끝났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빠른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잊지 않기 위해 회고록을 작성한다.
나는 산업공학과를 전공했다. 학부시절 처음으로 python과 mssql을 사용해 봤다. 우리 과 특성상 다양한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는데 그때는 IT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했었다. 그래서 졸업 후 IT와 관련 없는 회사에 1년 2개월 정도 근무를 했었다.
근무를 하던 중 1년 정도 됐을 때 나의 미래를 생각했다. 과연 10년 후에도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들면서 다른 길을 찾고 싶었다. 그게 개발이었다. 개발을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고 학부 때 사용했던 책을 펼쳐봤다. 기억이 안 난다... 이게 뭐였지라는 생각만 든다... 혼자서 공부할 수 없음을 깨닫고 찾은 게 위코드였다.
위코드는 1개월 차 (기초 학습), 2개월 차 (팀원들과 프로젝트), 3개월 차 (기업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나름대로 사전 학습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고 사전 학습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만약 내가 사전 학습을 착실히 준비하지 않았다면 3개월의 생활을 따라가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1개월 차에는 언어의 기초를 학습했다. 사전 학습을 열심히 해서 따라가기 힘들지는 않았다.
2개월 차에는 2주로 나눠 팀원들과 2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위코드의 생활 중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혼자 공부해서는 절대 할 수 없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통신 과정, 협업, 소통법을 배울 수 있었고 프로젝트 중 마주친 에러 해결 과정, 처음 사용해 보는 라이브러리 등 실제 기업에서 사용할 법한 과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3개월 차에는 기업 협업을 나간다. 내가 간 기업은 코오롱 글로벌이었는데 4주 동안 기업의 기획에 맞춰 기업용 Survey 툴을 제작했었다. 거기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Docker
였는데 사실 처음 도커를 공부할 때는 이거를 왜 사용하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compose 파일로 db, 프론트엔드, 백엔드 서버를 한 번에 배포하면서 마주친 에러를 핸들링하고 공부하면서 이제는 Docker
를 왜 쓰는지 알게 되었고 사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할게 너무 많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2달 동안 총 3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진지하게 내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부족했던 거 같다.
백엔드 기초, 타입 스크립트, Nest.js, TypeORM, 코틀린 등 알고 싶은 게 너무 많고 궁금한 게 너무 많다. 줄일 수 있는 건 잠 밖에 없다. 잠을 줄여야겠다.
아 맞다 원티드에서 진행하는 프리온보딩 코스에 신청했는데 붙었으면 좋겠다. ㅎㅎ
프리온보딩 챌린지도 신청해서 저번 주에 끝났는데 기초를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가 원하는 개발은 무엇일까? 나는 욕심이 참 많은 사람이다. 모든 걸 다 하고 싶고 누구보다 똑똑해지고 싶고 누구 보다 많이 알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혼자 공부하기에는 부족한게 너무 많다.
워라밸? 그게 뭐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성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