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인 내가 개발을 공부하게 될 줄이야 (+회고)

JH Backend-·2023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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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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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작하게 된 부트캠프는 지원서가 없기에
나의 초심을 다짐하고 기록하기 위해 아직 개강 1달 전이지만
이렇게 적게 되었다.

그리고 후기를 보니, 블로그가 중요하다고 해서.

[나의 이력]

  • 경영학 졸업 직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직무로 구직 활동
  • '0000' 디자이너 가방 회사 '온라인 md' 3주 (2021)
    (코로나 0년차로 온라인 md가 흥한다해서 뭣도 모르고 흐름에 따라 왔다가, 내가 온라인 md를 평생한다고? 끔찍하다 하고 탈출)
  • F&B와 패션 산업 사이에서 고민하며 웅진식품 경영기획, 삼양 등등 지원
  • 국내 스타트업 면접을 보며 모교에서 '행정,총무' 인턴 3개월(2021) (이때 국내 스타트업 기대에 대한 실망)
  • 외국계 스타트업 공유주방 아웃바운드 '세일즈' 3개월 (2021)
  • 공백기마다 '외국인 패션모델' '통역' 총 2년
  • 외항사, 국내 항공사 학원 다니며, 과외 스터디까지 총 3개 병행하며 준비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대한항공, 에어프레미아 1차 면접) (2022)
    'MICE산업'에서 사무직 파트타임 2개월 병행
    글로벌 '컨텐츠(웹툰, 게임 등)' 바이어와 국내 셀러를 연결 'B2B 세일즈, 미팅 모더레이터'(2022)

[터닝포인트 1]

그러다가, "이제 미래를 보자."
"전망 있는 산업을 원하고, 외면이 중요시 되는 조직이 싫다"며
"테크로 가자
,"

일단 내가 비벼 볼 수 있는, 제약업 헬스케어 산업으로 시작
00000 Account Manager 면접 후 탈락, 00 Healthcare에서 PM 으로 시작. (2023)

나에겐 'connecting the dots' 그 자체였다.
'communication skill' 이 강했기에.

그러나,
그것은 기본 역량이였고,

  • '나의 스킬은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 산업에 대한 불만족 으로,
  • 테크, ai. 스타트업 세미나 를 찾아 다니며 창업자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 혼자서 의료 ai, 테크 뉴스레터 & 유튜브 를 보고 산업 조사하며
  • 다음에 가게 될 산업을 'ai, 핀테크' 로 정하였다.

[터닝포인트 2]

그러던 와중에,

  • 내가 원하는 테크 창업을 하기 위해서도 개발자 필요
  • 어느 네트워킹 자리를 가나, 결국 스킬 필요

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을 때,

새로 알게 된 UXUI 디자이너 친구와
구글 김은주 수석 디자이너님의 강연
을 통해,

UX,UI 디자이너라는 직무를 알게 되었다.

'내가 이미지 컨설팅 사이드프로젝트로 1년 간 했던
wix로 웹페이지 제작하던 일이
UX, UI나 다름이 없었구나'

깨닫고, 내가 그 '스킬' 이라는 것과 멀지 않다라는 희망을 얻었다.

회사에서 느끼는 바는 다음과 같았다.

  • pm으로 일하며 숫자만 받아오는 무능력함과 무기력함 으로 돌아오는 감정
  • 비즈니스 레벨이 말하는 걸 그대로 엔지니어에게 말하는 앵무새 가 되는 게 싫었고 (& 회의 요약하는 사람)
  • 사장님까지 엔지니어인 엔지니어가 95프로인 조직에서
    문과생이라 무시 당하는 거 같은 자격지심
  • 이전부터 갖고 있던 "나도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스킬에 대한 욕심
  • 나도 배경지식 공부하며 엔지니어보다 더 학구열 과 소통 능력, 적극성에 더 많이 알고 있으나
  •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연차가 적다는 이유로 아무 소리를 내지 못하는 서러움

pm 커리어로만 볼 때에도
데이터시각화 vs 데이터 분석의 길이 있기에,

일단 '데이터'라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5월,
나는 데이터 분석가들과 세션을 들으며
데이터 분석을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실상 따로 한 건 없었다.

6, 7월,
제도권과 조직에서 스타트업에 대해 눈길이 가는 것을
최대한 막고 적응하고자 했다.

[터닝포인트 3]

7월 초부터 주위에서 말했다.

"pm이 개발자와 일하기에 개발을 알면 좋지"

'pm 이 데이터와 개발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하는지' 파기 시작했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 업계 PM 들의(경쟁자) 역량이 생각보다 깊다는 것
  • 내가 원하는 product manager의 역량이 생각보다 깊다는 것
  • 내가 일하고 있고 또 앞으로 가게 될 큰 조직의 pm은
    '경비 처리, 큰 루틴 이해하기'의 '경영지원' 부서라는 것을 깨달았다. (project manager)

(실제로도 현 직장은 개발자인 program manger가 리드하고, project manager 인 나는, 개발자들이신 각 function manager와 데이터 분석하는 실무 엔지니어들에게 meeting note 와 allign, summary dashboard를 작성하는 것이 다였다. 이 일은 이미 입사 2달차에 다 숙달되어 더 이상 할 일이 없었다.비록 내가 직접 프로그램 툴을 배워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으로 업무 확장을 했어도, 툴 익히고 나서부터는 매주 숫자만 바꾸면 됐기에.)

[터닝포인트 4]

그러다보니,

개발 공부 하자, 개발자 why not

  • 우리 가족들은 나를 제외하여 모두 이과기도 했고,
  • 엘리트 동생으로 인해 나는 당연히 문과가 맞다고 판단이 되었으나,
  • 문과 중에서도 문학을 싫어하고 가장 이과다운 경영학을 선택하였다.
  • 실제로도 생각보다 공대전공 95%인 집단이
    이전의 일반 세일즈/행정,md, 총무/기업보다 훨씬 잘 맞았다.
  • 이후 채용 공고를 아무리 봐도 흥미로운 잡타이틀이 없었고, '난 언제까지 이런 일을 (비하하는게 아니지만) 해야 하나' 미래가 암울했다.
    (실제로 부트캠프 후기 보면 나와 비슷한 감정을 가지신 분들이 많았다)
  • 이러한 '문송합니다' 의 설움을 풀고 싶었고,
  • 비록 개발자로 이직을 못하더라도
    '개발을 아는 000, 개발을 아는 pm' 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 더 이상 퍼스널 브랜딩, 이미지 컨설팅을 하고 싶지 않았다.
  • 회사에서 업무 성취도, 동료들, 가치관에 만족 을 못하여 퇴근 후 /주말에 따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사이드로 하는 것을 멈추고 싶었다 (onething 그 자체. 하나에만 집중하고 싶은 마음)

주변에서는, "그래서 너가 개발자로 취업할 가능성이 몇 프로냐"
"부트캠프를 들으면 다 가능하냐?"
고 하지만,
그런 것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일단 내가 '개발'이라는 걸 안다는 것.

주변에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생소한 것처럼,
일반화 되지 않은 역량을 갖고 기초로 있다는 게 어딘가.

그리고 살아가면서 지금처럼 어느 하나에만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것 이라고 생각된다.

외국인과 일해야 하는데, 영어를 할 줄 아는 사원과 영어를 못하는 사원이 대우와 주어지는 업무가 다르듯.

앞으로의 나의 인생,
내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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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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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3일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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