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 뿐만 아니라,
이직이 잦다보니
새로운 환경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늘 새로운 루틴을 가지게 되는 것처럼 어색했다.
불안함이 올라오더라.
올해 하반기가 되니,
내가 적응을 빨리 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나는 갓생을 사는 사람이다.
아침형 인간이고
아침에 헬스, 카공,
점심시간에 스페인어, 유튜브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이고
디테일이 중요하고 세심하고 사색을 좋아해서
기록이 중요하고
회고와 정리하는 시간 꼭 필요하다.
생산성 효율성을 추구하고
계획을 잘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 맞는 루틴과
나만의 시간이
점심시간 밥 먹고 나만의 시간이나
평소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나혼자 알고 있으면, 어려운데 알리니 편하다.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나 다이어트 해" 라고 알리면
주위에서 도움을 주기도 하고
점심식사 시간마다, 힘들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혼자 시간을 가져도 되는.
마치 비건인 분이 비건임을 알리는 것과
혼자 실천하는 것과 같은 것 같다.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대화를 하다보면,
"수업시간 제대로 안 들었다. 졸렸다.
미리 준비사항을 체크하지 않았다."라고 당연하게 말하는 것에 대해 내가 이해를 못하는데 겉으로 공감되는 척 하고 앉아있지 않아도 되니.
내가 살짝 화려한,
사업가 마인드로서 주인의식 책임감이 있는 것에 대해서도, 나의 이력들을 알리면, 이해가 다 되니까.
편해진다.
끊임없이 혼자 무언가 타이핑하는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이젠 내가 '기록'을 중요시하고, 그에 바탕되는 경험들이 있다는걸 아니까.
미각 발달된,
오일파스타 중에서도 '어란 오일 파스타'
물도 혹시 오일 마시나요? 라고 하니
네 에센셜 오일요 라고 답함으로써, 내가 예민 세심한 사람이라는 것도 알려지고.
이 사람은 좀 다르구나. 사업을 해봤고, 사업가가 주변에 많고
다르게 접근해야하는구나
도 전달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