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작하게 된 부트캠프는 지원서가 없기에
나의 초심을 다짐하고 기록하기 위해 아직 개강 1달 전이지만
이렇게 적게 되었다.
그리고 후기를 보니, 블로그가 중요하다고 해서.
[나의 이력]
- 경영학 졸업 직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직무로 구직 활동
- '0000' 디자이너 가방 회사 '온라인 md' 3주 (2021)
(코로나 0년차로 온라인 md가 흥한다해서 뭣도 모르고 흐름에 따라 왔다가, 내가 온라인 md를 평생한다고? 끔찍하다 하고 탈출)- F&B와 패션 산업 사이에서 고민하며 웅진식품 경영기획, 삼양 등등 지원
- 국내 스타트업 면접을 보며 모교에서 '행정,총무' 인턴 3개월(2021) (이때 국내 스타트업 기대에 대한 실망)
- 외국계 스타트업 공유주방 아웃바운드 '세일즈' 3개월 (2021)
- 공백기마다 '외국인 패션모델' '통역' 총 2년
- 외항사, 국내 항공사 학원 다니며, 과외 스터디까지 총 3개 병행하며 준비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대한항공, 에어프레미아 1차 면접) (2022)
'MICE산업'에서 사무직 파트타임 2개월 병행
글로벌 '컨텐츠(웹툰, 게임 등)' 바이어와 국내 셀러를 연결 'B2B 세일즈, 미팅 모더레이터'(2022)
그러다가, "이제 미래를 보자."
"전망 있는 산업을 원하고, 외면이 중요시 되는 조직이 싫다"며
"테크로 가자,"
일단 내가 비벼 볼 수 있는, 제약업 헬스케어 산업으로 시작
00000 Account Manager면접 후 탈락,00 Healthcare에서 PM 으로 시작. (2023)
나에겐 'connecting the dots' 그 자체였다.
'communication skill' 이 강했기에.
그러나,
그것은 기본 역량이였고,
- '나의 스킬은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 산업에 대한 불만족 으로,
- 테크, ai. 스타트업 세미나 를 찾아 다니며 창업자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 혼자서 의료 ai, 테크 뉴스레터 & 유튜브 를 보고 산업 조사하며
- 다음에 가게 될 산업을 'ai, 핀테크' 로 정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 내가 원하는 테크 창업을 하기 위해서도 개발자 필요
- 어느 네트워킹 자리를 가나, 결국 스킬 필요
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을 때,
새로 알게 된 UXUI 디자이너 친구와
구글 김은주 수석 디자이너님의 강연을 통해,
UX,UI 디자이너라는 직무를 알게 되었다.
'내가 이미지 컨설팅 사이드프로젝트로 1년 간 했던
wix로 웹페이지 제작하던 일이
UX, UI나 다름이 없었구나'
깨닫고, 내가 그 '스킬' 이라는 것과 멀지 않다라는 희망을 얻었다.
회사에서 느끼는 바는 다음과 같았다.
- pm으로 일하며 숫자만 받아오는 무능력함과 무기력함 으로 돌아오는 감정
- 비즈니스 레벨이 말하는 걸 그대로 엔지니어에게 말하는 앵무새 가 되는 게 싫었고 (& 회의 요약하는 사람)
- 사장님까지 엔지니어인 엔지니어가 95프로인 조직에서
문과생이라 무시 당하는 거 같은 자격지심- 이전부터 갖고 있던 "나도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스킬에 대한 욕심
- 나도 배경지식 공부하며 엔지니어보다 더 학구열 과 소통 능력, 적극성에 더 많이 알고 있으나
-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연차가 적다는 이유로 아무 소리를 내지 못하는 서러움
pm 커리어로만 볼 때에도
데이터시각화 vs 데이터 분석의 길이 있기에,일단 '데이터'라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5월,
나는 데이터 분석가들과 세션을 들으며
데이터 분석을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실상 따로 한 건 없었다.
6, 7월,
제도권과 조직에서 스타트업에 대해 눈길이 가는 것을
최대한 막고 적응하고자 했다.
7월 초부터 주위에서 말했다.
"pm이 개발자와 일하기에 개발을 알면 좋지"
'pm 이 데이터와 개발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하는지' 파기 시작했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 내가 일하고 있고 또 앞으로 가게 될 큰 조직의 pm은
'경비 처리, 큰 루틴 이해하기'의 '경영지원' 부서라는 것을 깨달았다. (project manager)
(실제로도 현 직장은 개발자인 program manger가 리드하고, project manager 인 나는, 개발자들이신 각 function manager와 데이터 분석하는 실무 엔지니어들에게 meeting note 와 allign, summary dashboard를 작성하는 것이 다였다. 이 일은 이미 입사 2달차에 다 숙달되어 더 이상 할 일이 없었다.비록 내가 직접 프로그램 툴을 배워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으로 업무 확장을 했어도, 툴 익히고 나서부터는 매주 숫자만 바꾸면 됐기에.)
그러다보니,
개발 공부 하자, 개발자 why not
- 우리 가족들은 나를 제외하여 모두 이과기도 했고,
- 엘리트 동생으로 인해 나는 당연히 문과가 맞다고 판단이 되었으나,
- 문과 중에서도 문학을 싫어하고 가장 이과다운 경영학을 선택하였다.
- 실제로도 생각보다 공대전공 95%인 집단이
이전의 일반 세일즈/행정,md, 총무/기업보다 훨씬 잘 맞았다.
- 이후 채용 공고를 아무리 봐도 흥미로운 잡타이틀이 없었고, '난 언제까지 이런 일을 (비하하는게 아니지만) 해야 하나' 미래가 암울했다.
(실제로 부트캠프 후기 보면 나와 비슷한 감정을 가지신 분들이 많았다)- 이러한 '문송합니다' 의 설움을 풀고 싶었고,
- 비록 개발자로 이직을 못하더라도
'개발을 아는 000, 개발을 아는 pm' 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더 이상 퍼스널 브랜딩, 이미지 컨설팅을 하고 싶지 않았다.
- 회사에서 업무 성취도, 동료들, 가치관에 만족 을 못하여 퇴근 후 /주말에 따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사이드로 하는 것을 멈추고 싶었다 (onething 그 자체. 하나에만 집중하고 싶은 마음)
주변에서는, "그래서 너가 개발자로 취업할 가능성이 몇 프로냐"
"부트캠프를 들으면 다 가능하냐?" 라고 하지만,
그런 것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일단 내가 '개발'이라는 걸 안다는 것.
주변에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생소한 것처럼,
일반화 되지 않은 역량을 갖고 기초로 있다는 게 어딘가.
그리고 살아가면서 지금처럼 어느 하나에만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것 이라고 생각된다.
외국인과 일해야 하는데, 영어를 할 줄 아는 사원과 영어를 못하는 사원이 대우와 주어지는 업무가 다르듯.
앞으로의 나의 인생,
내가 응원한다!!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