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도 어느덧 취업이라는 인생의 과제가 찾아왔습니다. 의료IT공학을 전공으로 삼고 코딩을 흉내낸지 어언 5년, 이제는 지금까지 해왔던 과업을 통해 결실을 이룰 때가 찾아왔습니다. 돌아보면 5년 동안 공부했던 모든 것들이 전부 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때로는 하기 싫어서 억지로한 공부도 있고 흥미는 많았지만 깊숙히 바고 들지 않은 과목들도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저는 흘러가는 대로만 살아온 것 같네요.
"아! 나 이거 해보고 싶어!", "나는 이게 좋으니까 이걸해야지"
이런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그저 남들이 하는대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많이 걷는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를 과연 취업을 준비하는 "0년 차 개발자" 라고 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한테는 병아리같은 주니어 보다는 달걀같은 비기너가 맞는 칭호같습니다. 이제 막 코딩에 입문한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면서 또 다시 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기도합니다.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현재 내 실력으로 취업은 할 수 있을 지 걱정하며 잠에 들곤합니다.
그렇게 생각만하고 해야지해야지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던와중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반년이 지나가 있더군요...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꾸준함을 목표로 달려보려합니다. 이제까지 단거리 달리기는 많이 해보았으니 장거리 마라톤을 해볼 차례입니다. 올해 안으로 이룰 목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블로그 이사 및 운영
기존에 티스토리에서 운영하던 블로그를 현재 작성하고 있는 벨로그로 이전하려 합니다. 티스토리의 스타일보다는 벨로그의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기도하고 앞으로 개발을 해가면서 겪는 문제나 공부하면서 얻어가는 지식들을 기술하려합니다.
물론 당분간은 기존 블로그에 있던 레거시들을 옮기겠지만요.
2. 개인 & 팀 프로젝트
지금까지 행해왔던 프로젝트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AI, 빅데이터 분야가 많습니다. 예전의 목표가 빅데이터 분석가였기 때문에 당연합니다. 하지만 뒤늦게 목표를 네이티브 앱 개발자로 변경한 이상, 산출되었던 프로젝트들은 취업에 있어 제 자신을 어필하기에는 맞지 않을 뿐더러 부족합니다. 따라서 개인으로 진행하는 토이 프로젝트 및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3. 포트폴리오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나온 산출물들은 개발자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소중한 자산을 통해 타인에게 "내가 어떤 사람이다!"라고 어필하는 것 또한 능력이겠지요.
언제까지 꾸준히 블로그를 작성할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말해서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취업하기 전까지는 꾸준하게 올리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제 자신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술 블로그를 작성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딩을 막 시작하는 분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또한 나의 기술과 현재의 기술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걱정에 잠이 들 때가 많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