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하반기 ICT 인턴십 합격 후기

왔다 정보리·2024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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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인턴십 홈페이지
서류 지원 기간 : 6월 21일 ~ 7월 9일 15시
온라인 코딩 테스트 : 7월 10일 ~ 7월 11일
서류 및 면접 전형 : 7월 12일 ~ 7월 26일 15시
인턴십 기업 확정 : 7월 29일 ~ 7월 30일

지원 동기

4학년 1학기가 끝나고 곧 취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 학점을 거의 다 채워서 4-2에는 한 과목만 들으면 되는 상황이었고, 나에게는 두 가지 계획이 있었다. 첫 번째가 이 ICT 인턴십이었고, 두 번째는 조금 쉬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거였다. 그동안 쉼없이 달려와서 (남들이 보기에는 아닐 수도 있지만) 조금 쉬고 싶은 마음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 같다. 두 번째 계획도 좋지만 4-2는 학교에서 연계하는 인턴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고, 평소에도 현장실습이나 ICT를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 일단 지원해보기로 했다.

지원 과정

ICT 인턴십은 한 번에 총 세 군데를 지원할 수 있다. 취준에 들어가기 전 코딩 테스트라도 많이 봐보자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두 곳은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보는 곳으로 지원했다. 코딩 테스트를 보는 곳은 당연히 난이도도 높고 인기가 많은 회사였기 때문에 합격을 기대하기 보단 정말 코딩 테스트를 보기 위한 지원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곳이 현재 다니고 있는 소프트스퀘어드라는 회사다. 소프트스퀘어드를 지원한 이유는 꽤 많은데, 일단 나에게 익숙한 회사라는 점이 가장 컸다. 2년 동안 UMC라는 동아리를 하면서 얻은 게 정말 많은데 이 UMC를 만들고 관리하는 회사가 소프트스퀘어드다. UMC를 오랫동안 하다보니 UMC 말고도 회사에서 주최하는 다른 사업에도 참여한 적이 몇 번 있는데, 그때마다 좋은 경험을 얻어간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다.

온라인 코딩 테스트

온라인 코딩 테스트는 7월 10일 ~ 7월 11일 총 이틀 동안 진행되었다. 원하는 시간에 사이트에 들어가서 테스트를 보는 형식이었고, 사실 온라인 코딩 테스트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이 없다. 당시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부트캠프 때문에 시간이 많이 없어서 코테에 제대로 임하지 못했다. 부트캠프를 진행하면서 정신 없이 코딩 테스트를 본 것 같은데, 중간에 멈출 수도 있고 검색도 가능한 자유로운 코딩 테스트였다. 물론 나는 잘 못봤다!

서류 및 면접 전형

서류 전형

당연히 코딩 테스트를 보는 기업 두 곳은 떨어졌고, 운이 좋게 소프트스퀘어드에서 면접을 보자는 제안이 왔다.

면접 이야기를 하기 전에 서류 이야기를 잠시 해보자면, 서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내는 방식이었다. 둘 다 자유 양식이라 도대체 무슨 정보를 적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됐는데, 사람인 사이트의 도움을 받아 겨우 작성하였다. 이력서에는 그동안의 동아리 활동, 해외연수 경험, 자격증 등의 정보와 자리를 채우기 위한 사람인 인적성 결과를 넣었다. 솔직히 이력서를 만들면서 이런 내용으로 내가 ICT 인턴십에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력서에 보여줄 수 없는 내용은 최대한 추가로 제출하는 포트폴리오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자소서는 사람인에서 자기만의 질문을 선택하여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하였다. 질문은 자기소개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내용과 내가 대답을 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것만 넣었다.

  1. 자기소개 2. 성격의 장/단점 3. 동아리/봉사활동 4. 입사 후 포부

이렇게 총 4가지 질문을 골랐고 특히 3번에 집중을 한 것 같다.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어필이 될만한 점이 3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3번 문항에서 UMC라는 동아리 활동을 2년 동안 그리고 회장까지 한 경험을 중점적으로 작성하였는데, 실제로 UMC를 하면서 그리고 운영진을 하면서 느낀 점이 많기 때문에 문항에 답변하는 게 크게 어렵지 않았다. 성격의 장/단점에도 꽤 공을 들였는데, 그 이유는 장/단점이 자기소개 문항보다도 더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장점이 있고, 이런 단점이 있지만 단점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이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등의 내용으로 작성하였다. 특히 단점 부분을 오히려 나를 어필하는 내용으로 보일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면접 전형

우선 나의 면접은 7월 23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30분 가량 진행되었다. 복장에 대한 안내는 따로 없었지만, IT 회사인 점을 감안하여 너무 꾸미지는 않되 단정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옷으로 결정했다. 면접은 자기소개와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을 위주로 준비했다. 서류에는 적지 못했지만 내가 이 회사에 관심이 많았고, 참여한 활동이 많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자기소개를 생각해두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과 맞지 않는 내용을 답변했을 때 마이너스가 될 거라 생각해서 내 답변과 싱크로율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추가로 기술 질문에 대한 대비도 진행했다!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간단한 자기소개로 시작했다. 30초 정도의 짧은 자기소개를 요청주셔서 원래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최대한 덜어내고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자기소개까지는 긴장이 돼서 목소리도 떨리고 그랬는데, 면접관 분이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그 후로는 긴장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면접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내가 직접 경험한 것들은 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었다. 잘 모르는 것들은 솔직하게 얘기하고, 아는 내용은 최대한 답변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최대한 외운 내용이 아닌 내 생각을 전달하고자 한 게 면접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최종 합격

최종 합격 메일
면접 결과는 최종 합격! ICT를 지원하면서 나는 아직 취업할 준비가 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프로젝트도 많이 했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 말이 공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력서를 쓰려고 하니 마땅한 프로젝트도 없고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결과를 조금이나마 기대했던 건, 내가 이 회사에서 진행하는 동아리, 행사 그리고 외주 등의 경험을 많이 했다는 점이다. 특히 외주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큰 어필 요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UMC 회장을 한 경험도 어필이 꽤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쨌든 내가 이 회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증거가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내용들이 합격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좋게 봐주셔서 현재 인턴십 활동을 하고 있고 새로운 경험을 얻어가고 있다. 나중에 인턴십을 마치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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