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 때에 개발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
이 글을 읽고 개발 블로그를 시작한지 이제 일년 하고도 반이 넘어간다.
누구나 그렇듯, 처음에는 "아자아자 화이팅"하며 열심히 포스팅을 했지만 "아자아자 버프"는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블로그를 잊은채 6개월을 살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메일을 받게되었다.
댓글이다. 나도 평생을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해드리기에 바빴는데, 감사를 받은 것이다. 해당 아티클은 이 글인데, 지금 보면 부끄러워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은 글이다.
이 댓글을 보고 "다시 블로깅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해당 아티클은 현재도 달에 2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데, 이 하찮은 글을 클릭해주심에 고마워서라도 해야겠더라.
[블로그 포스팅 내역 중 발췌]
그런데, 이게 쓰다보니 재미도 있더라. 또 쓰다보니 공부도 되더라. 이게 뭐야? 완전 좋잖아? 그렇게 아직까지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다. 언제 또 "아자아자 버프"가 풀려 블로깅을 게을리 할지 모르겠지만, 노쿨모드였음 한다.
하다보니 이런 집필 문의도 받게됐다. 아쉽게도 회사일이 바빠(내가 게을러서), 실력이 모자라서(내가 게을러서) 좋은 방향으로 가진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제목을 읽고 클릭하신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이제부터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개발자들은 쌩판 모르는 남에게 자신의 기술을 공짜로, 그것도 아주 쉽게, 누군가는 또 이걸 광고까지한다. 다른 분야의 기술자들은, 그 누구도 자신의 기술을 공짜로 알려주지 않는다. 그 기술이 야식으로 먹는 치킨값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난 이런 개발 문화가 정말 좋다. 나도 이런 개발자가 되고 싶다.
또,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노트북 하나로(가끔은 커피도) 뚝딱뚝딱 만들어낸다. 솔직히 개멋있다. 나도 개멋있어 보이려고 개발자를 했다.
그런데, 이렇게 글이 끝난다면. 이 글을 올리는 의미가 사라진다.
나는 이 글을 보는 주니어 개발자분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싶다.
개발 블로그하세요, 또 하세요 두번하세요.
일단 하면, 방금 제가 말했던 개 멋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쌩판 모르는 남에게 자신의 기술을 공짜로, 그것도 아주 쉽게 알려주는 Cool하고 Sexy한 개발자가 되어봅시다.
ps. "아자아자 버프"를 주고싶지만, 제 주캐가 냥꾼이라 무리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