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를 돌아보면 내겐 크게 세가지 이벤트가 있었다.
- 외주 개발
- 네이버 부스트 캠프
- 취업

나는 무급 외주 개발을 경험했다. 돈보다는 경험이 더 소중했다. 혼자 프로덕트를 개발하여 퍼블리싱해보고 싶었다.
계기는 개발 공부하고 있는걸 아는 지인의 부탁이었다. 그저 믿고 일을 맡겨주었다.
이때 기획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 기획이 제대로 이루어져있지 않다 보니, 요구사항이 자주 변경되었다. 그래도 정해진 기한내에 개발이 완료되어야 하기에 적절한 일정 조율과 다른 대안을 제시하여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이 개발자에게는 소프트 스킬이 중요하다는 말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취업 준비가 길어지자 네이버 부스트 캠프에 지원하여 챌린지 과정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
사실 또 한번의 학원은 나에겐 큰 부담이었다. 요즘 교육 중독이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교육받는 것에 중독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여러개의 학원을 다녔다는 건 취업할 때 독이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네이버 부스트 캠프는 나의 취업 준비 기간에 최고의 선택이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는 모든 캠퍼들이 지속 가능한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동료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 부스트 캠프의 운영진분들이 도와주셨고, 동료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챌린지 과정까지 함께 할 수 있었지만, 중간에 취업하게 되어 멤버십 과정은 함께 하지 못 했다. 그래도 이때의 경험은 내게 너무 소중한 양분이 되었다.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했고 거의 200개가 넘는 회사에 지원했고 실제로 면접까지 간 회사는 20군데 정도 된다. 그렇게 5~6개월간 회사에 지원하고 탈락하기를 반복했다.
사실 면접을 보는게 나에게는 큰 부담은 아니었다.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기에 오히려 내 강점을 더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기술 면접같은 경우엔 면접을 통해 내게 부족한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음에 오히려 좋아했다.
다만, 면접의 기회보다 서류 탈락하는 횟수가 많고 기한이 길어지다 보니 자존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채용시장이 좋지 않기도 했지만 면접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니 내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건, 네이버 부스트캠프와 병행하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던 와중 운이 좋게도 지난 8월 합격 문자를 받고 현재는 로봇 회사에 합류하여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 🙌
이제 약 6개월 정도 된 나는 크게 3가지 정도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 최신 기술이 항상 최고의 선택은 아니다.
- Git은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
취업하기 전까지는 항상 최신 기술이 좋다고 생각하며 항상 기본보다도 최신 기술을 다루는 방법을 학습했었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사용해보기 바빴다.
하지만 막상 현업에서 일해보니, 최신 기술이 좋다고 해서 바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당장 기존에 사용중인 라이브러리의 버전 업그레이드도 조심스러운데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더더욱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상술했듯이, 나에겐 최신 기술이 먼저였다. Git을 단순히 Commit하고, Push하고, Merge만 하면 다 할 줄 아는거라 착각했었다.
물론 협업 경험이 많이 없다보니 이렇게 오해를 하고 있었는데 저 세개는 당연히 기본이고 그 외에 명령어들과 협업 플로우 등 협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 지식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Learn Git Branching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어 해당 사이트에서 기본적인 Git 내용을 복습했었다.
소통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소통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다른 직무의 팀원에게 요청 혹은 부탁을 할 때 항상 어려움을 느낀다.
"어떻게 논리정연하게 설명해서 내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강박에 요청을 할 때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러한 생각을 가질 이유는 없는데 뭔가 부담이 생기는 것 같다. 신입이지만 잘하고 싶고, 좋은 동료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이렇게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통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소통은 완벽한 문장이나 논리적 설명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요청을 할 때 조금 더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동료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며 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협업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앞으로는 완벽함에 집착하기보다는, 작은 질문이라도 주저하지 않고 나누는 연습을 하려 한다.
회고가 처음이기도 하고 글을 잘 못쓰다보니 두서 없는 글이 된 건 아닌 가 싶다.
그래도 이렇게 발걸음을 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년 회고글에서는 좀 더 정돈된 글을 작성하고 싶다.
올해의 성취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크게 3가지의 자기개발 목표를 갖고 있다.
1. 인프라 학습하기
2. Web Assembly 학습하기
3. 라이브러리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web API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한 해 동안 정말 감사한 일들이 많았고,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