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진행 상황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기존의 Work Process가 무너졌다.
처음에 Process,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을 때 가장 큰 전제는 우리 서비스가 꾸준하게 디벨롭될 수 있다는 것이였다. 꾸준하게 VOC를 수집하고, 이를 백로그로 전환하여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면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현재 우리 서비스의 핵심 가치는 "행사의 출석체크와 수요조사" 이다.
동아리 내 행사들을 성격에 맞게 분류하고, 출석 체크가 필요한 행사들은 출석 체크를 제공하고, 인원에 대한 수요조사가 필요한 기능들은 수요 조사 기능을 제공한다. (보다 구체적인 예시는 EEOS에 들어가서 게스트모드에 접속하여 보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서비스도 순탄한 길을 걸어갈 수는 없다. 우리 서비스도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다.
우선 최근 들어 EEOS의 접속률이 굉장히 낮아졌다. 우리 동아리는 원래 Slack의 이모지로 간편하게 수요조사를 하였다. 간편한만큼 문제점도 많았다. 행사 당일에 와서 수요조사를 취소한다거나, 정확한 인원의 파악이 어려웠다.그래서 EEOS를 통해 수요조사를 하여서 문제점을 해결하려 하였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우리의 예상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기존 Slack으로 하는 수요조사는 이모지는 간편하고, 모바일로도 체크가 가능했다. 하지만 EEOS를 통해서는 Slack에서 우리 서비스로 한번 더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모바일이 지원되지 않기에(안드로이드는 가능하지만, 동아리원 대부분이 iOS를 사용하는...) WEB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수요조사가 필요한 행사를 올릴 때, 행사 자체에 대한 수요조사 참여율이 떨어졌고, 사용자들은 다시 Slack으로 수요조사를 받기 시작하였다.
기존의 수요조사 방식
EEOS를 활용한 수요조사 방식
우리 서비스는 인원에 대한 수요조사만 가능하다. 어떤 행사가 있을 때 참석하고 싶은 인원, 지각할 인원, 불참하는 인원들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행사에 대한 수요조사는 인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목의 수요 조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행사의 일정이나, 식사 메뉴등 여러가지 항목에서 수요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인원에 대한 수요조사만이 가능하기에 특정 행사만 수요조사가 가능하게 되었고,EEOS와 Slack이 혼용되어 사용되곤 했다.
행사의 일정에 대한 수요조사 (Slack 활용)
행사의 인원에 대한 수요조사 (EEOS 활용)
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EOS를 만들었지만, 오히려 문제는 더 커졌다. 일례로, 대면으로 진행하는 출석체크에 대한 비용을 없애기 위에 온라인으로 출석을 입력할 수 있는 EEOS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재 출석체크를 할 때는, EEOS로도 출석을 진행하고, 대면으로 한번 더 출석을 진행한다. 오히려 비용이 더 발생하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우리는 기존의 EEOS에서 새로운 EEOS로 탈피하기로 결심하였고, 기존의 Work Process를 포기하고자 하였다.
팀원들과 함께 치열하게 소통하여서 기능의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많은 시간을 쏟아서 이를 구현하였기에 서비스의 기능들은 하나 하나가 너무 소중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단 한번도 구현한 기능을 버릴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언급한 것처럼 기능들 하나가 자식같고 내 기획과 우리 팀원들에 대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서비스가 실사용이 되고, 처참한 데이터와 사용자의 반응을 보고 난다면 자연스럽게 평가를 받게 된다. 사용자의 평가에 대해서 냉정하게 반응해야 한다. 평가가 두렵다고 지표를 무시한다면 서비스는 도태되고 만다. 부정적인 평가는 사용자가 우리에게 다시 주는 기회이다.
EEOS 2.2에서 2.3으로 넘어가지 않고, 바로 3.0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꽤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도 있지만, 서비스의 핵심 가치가 변하기 때문에 우리는 2.3이 아니 3.0으로 진행한다.
이제 우리 서비스의 핵심 가치는 변했다.
현재 우리 동아리에는 매주 금요일 주간 발표를 진행한다. 이게 무엇이냐면, 매주 각 팀별로 진행상황을 공유하거나 프로젝트 중에 얻은 인사이트들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우리 동아리의 아이덴티티이자 모든 동아리원이 참여해야 하는 필수 행사이다.
우리 서비스의 핵심 가치는 행사의 출석체크와 수요조사가 아닌 주간발표 with EEOS이다. 즉 주간 발표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액션들을 EEOS에서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기능들을 구상하고 있다. 다음 주차 진행상황 때 공유해보자 한다.